암호닉은 안받아요
왜냐구요?
똥손이라서요 훌쩍훌쩍
[찬백] 비오는 아프리카 01
W.터키
그와 함께 찬열은 이불속으로 꾸역꾸역 들어갔다
몇몇사람들은 비오는 소리가 좋다지만
찬열에게 만큼은 최악의 소리,소음,비글 짖는 소리 와 동급이였고
습기찬 기분까지 마음에 안들었다
커튼을 치고 이불에서 노트북 자판기를 두드렸다
이번주만 열심히 하면 마감할수 있을거야
확신에 찬 표정이었다
소설의 이름은 '스마트' 였다
학교를 주제로 한 이야기로
콘티를 읽어본 친구들은 분명히 대박날것이라며 등을 두드렸다
솔직히 제목은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막상 제목 쓸게 없어서 교복집을 지나가다가 쓰게됐다
흘러내리는 앞머리를 실핀으로 고정시키고
발은 살짝살짝 흔들게 됨으로써
비내리는 주말에 심심한 여고생 찬미의 컨셉이 완성되었다
주인공에 집중해야 소설이 잘써지니깐
오늘은 절대 안나가고 프링글스와 써니텐으로 하루를 버티겠다는 마음다짐을 했지만
김팀장님 한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찬열아~ 형이 밥사줄까?'
심상치 않았다
이렇게 애교부리는자가 아니었으며
이렇게 쉽게 밥사주는자가 아니었다
평소에는 박찬열,박도비,박병신 중 하나로 불렀고
밥은 얻어먹고 다니는 병신중에 상병신 이었다
"왜...그래.... 사채쓴거야...?"
'너 도와줄 구세주가 나타나셨으니 당장 버스타'
찬열의 머릿속은 온통 '시발ㅋㅋㅋㅋㅋㅋ비오는뎈ㅋㅋㅋㅋㅋ'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나가지 않으면 평생 시달릴것같았다
침대에서 이불을 풀자 갑자기 시원해졌다
티셔츠,청바지 까진 평범한 사람의 복장이었지만
가디건,캡모자,비닐우비 2장을 겹쳐입자
마치 중학생이 반티에 나 병신이야를 쓰고 다니는듯 했다
손에 장우산을 들고 밖에 나오자
경비아저씨는 익숙한듯이 쳐다보고 지나쳤다
길냥이도 익숙한듯이 지나....?
김준면이 사준 마이비를 꺼내들고 마이비를 찍자
'장애인입니다'
우렁차게 울려퍼지자
앉아있던 할아버지가 자리를 비켜주었다
"흐헿 감쨔합니따 할뿌지...히히히히"
참 딱한 청년이야 생긴건 멀쩡하게 생겨서....
아니 그얘긴 안하셔도 됐잖아요 할아버지
씁쓸하게 창문에 머리를 기대자 더 이상하게 보기 시작하자
정자세로 앉았다
익숙한 정류장 이름이 들리자 일어서서
출구쪽 기둥을 잡았다
버스안에서의 행동이 부끄러워
바쁘게 내리자
바로앞에는 카페가 있었다
카페에 들어가자 사람들이 모두 쳐다봤다
구석지에 자리한 익숙한 시발년의 얼굴이 보였다
"찬열아!! 여기!"
이장애인은 박찬열입니다
차녀리는 장애가 이써여어 하는 필이었다
서서히 다가가자
처음보는 강아지가 앉아있었다
"아 안녕하세요 교사 변백현입니다"
준면이 말을 시작했다
아 이분은 너의 팬이셔 박작가 팬
니가 이번에 쓰는 소설때문에 오신거야
너 책 나오면 대량으로 300권 사신다길래
한번 대화해 봤는데
너 소설 내용 검토하면서 학교의 배경이나 그런걸 지적해주실거야
아주 좋지 않니?
음 그러하다 좋지 않다
"아... 그래요 근데 제가 약속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볼게요"
준면은 딱 알았다
저새끼가 이자리가 마음에 안들구나
삼손 제스쳐를 하며 인사를 하자
찬열은 자리에서 일어나 카페밖으로 나왔다
생각해보니 이상했다 저 선생도 나처럼 입었고
선생의 옆자리에는 챙이 넓은 모자가 있었다
비가 오는 우중충한 날에
무려!! 장마철에!!
버스를 탈까 걸어갈까 하다가
아까 준면이 슬쩍 쥐어준 만원으로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탔지만 역시나 택시기사는 이상한 눈으로 봤다
뙓 괜찮아 집 다와간다 하하하하하하하
집앞슈퍼쪽에 도착하자 밥을 사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머니에는 6500원이 남았다
6500원으로 뭘 사먹을수 있을까 하다가
지금 옷 상태에서 들어가면 경찰을 부를수 있었기에
집에있는 3분 카레로 끼니를 때워야 했다
이씨....나도 3분 미트볼 먹고싶은데
집에 도착하자 쇼파에서 안녕 왔어 하는 담배갑이 보였다
담배를 끊어야되!! 하며 담배를 꾸겼다
아휴 아까워 하며 다시 담배를 피는 제자신이 한심했다
아니 뭐 작가인생이 이러죠 하하하하하하
자기최면을 걸었다
-
하하하하하
+저는 구독료 넣을 생각도 없고 수위 넣을 생각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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