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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도] 아프로디테 02 (Aphrodite) | 인스티즈

 

 

 

 

다시 샵으로 돌아 온 경수는 이미 활짝 오픈되어 있는 도어를 보고 견습생들이 와있음을 직감했다.

 

 

 

딸그랑.

 

 

 

 

"선배! 오셨어요"

 

"어. 종인아. 좋은아침"

 

 

 

종인의 옆에 서있던 씽이와 민석이형도 경수에게 아침인사를 건넸다.

 

 

 

 

오늘도 역시나 그 아이의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플로리스트 일을 시작한 8년동안 그 아이의 집을 찾아가면서 한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그 아이의 뜻이 아닌걸 알기에, 서운하진 않아도 아쉬운 마음은 없지않아 있었다.

 

 

 

 

뭐, 언젠간 만나게 되겠지. 경수는 마음을 다잡으며 민석형과 씽이와 종인에게 오늘 예약받은 장미다발들을 꺼내와 가시를 다듬어 데코일을 시킨 후, 프론트에 앉아 오늘 화훼 예약건을 보기위해 예약 장부를 펼쳤다.

 

 

 

 

 

[7월 30일]

OO장례식장 백합 화훼 세트B 오전10시

ㅁㅁ레스토랑 스페셜 프렌치 테이블 셋팅용 프리지아 3kg 오전 11시

K박물관 개관 축하 화훼 세트C 오전 11시

박지후 - 개인) 장미 100송이 데코 및 케이스포장 (시간 추후 연락 늦은오후)

김선진 - 개인) 메리골드 한다발 작은묶음 오전 12시

 

 

 

 

 

그리고......다음....

어느 명함에 가려져 장부의 다음내용이 보이지 않았다.

 

 

 

 

 

 

 

해리슨 호텔  마케팅부 팀장 변 백 현 ph 010-xxxx-xxxx office 02-xxx-xxxx

 

 

 

 

 

 

아. 연락하기로 했지. 장부를 보지않았다면 잊혀질 뻔한 명함이었다.

 

한참 명함을 응시하던 경수는, 휴대폰번호로 걸까 사무실번호로 걸까 고민하다, 아침이니 출근했겠거니 생각하며 휴대폰을 들고 명함에 써있는 사무실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뚜르르르.

 

신호음이 이어지다 상대편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마케팅부 팀장님과 통화를 하고 싶어서요."

 

-"무슨일이시죠?"

 

"이번주 토요일 저녁 해리슨 호텔에 있을 행사 건에대한 데코레이팅을 의뢰 받았습니다."

 

-"아... 혹시 아프로디테의 플로리스트 도경수 씨 맞으세요?"

 

"네, 맞습니다. 저.. 팀장님은..."

 

-"저 도경수씨 팬이에요! TV에서 많이 뵜었는데,...제가 지금 그 도경수 씨랑 통화를 하고있는거 맞죠...? 정말 영광이에요!!"

 

"아,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팀장님과 데코에 대해 상의를 해야하는데, 바꿔주실 수 있나요?"

 

-"아, 잠시만요! ……… 경수씨 지금 팀장님 아직 출근 안하셨네요. 혹시 팀장님 개인 연락처 필요하세요? 알려드릴까요?"

 

"괜찮습니다. 어제 오세훈씨에게 명함 받았어요."

 

"아…그러시구나. 그럼 그 쪽으로 한번 연락해보세요! 저희호텔 들리실때 마케팅부 한번 꼭 들려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끊을게요. 도움 감사합니다."

 

 

 

 

 

 

후………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봐 주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경수는 가끔 불편한 옷을 입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전화를 끊는 경수는 다시 명함에 적힌 휴대폰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뚜르르르…뚜르르르

 

신호음만 길게 이어졌다.

 

뚜.

 

 

 

 

"안녕하세요. 변백현씨. 플로리스트 도경수 입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있을 행사건의 데코…......"

 

- '아흥… 백현씨…하응…! 하아………흐응……..."

 

"......................"

 

- '…아…! 백현씨…! ……으응...…'

 

 

 

 

......이걸 끊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끊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끊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얼굴이 울그락 붉으락 해진 경수는 아무래도 전화를 끊는게 올바른 판단이라 생각하며 종료 버튼을 누르려는 찰나 휴대폰에서 호흡이거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

 

-"용건 없으면 제가 지금 좀 바빠서, "

 

"아..저기."

 

-"…"

 

"플로리스트 도경수 에요. 이번주 토요일 저녁에 있을 행사건의 데코레이팅 담당자입니다."

 

-"잠시만요. …… "

 

 

 

전화 속에서 그와 정사를 나누던(아마도) 여자에게 미안하다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던 말씀 계속 하시죠."

 

"예.. 데코 건에 대해 간략적인 대화를 나누었으면 하는데요. 언제 시간 괜찮으세요? "

 

-"아, 전 지금 만나도 상관없는데. 지금 볼까요, 우리?"

 

"그러면 제가 호텔 사무실로 찾아 뵙겠습니다."

 

-"아니에요, 제 오피스텔로 오시죠? 자세한 위치는 문자로 보내드릴게요. 호텔 근처라 찾기 쉬울거에요. 지금 오실거죠?"

 

"네. 지금 바로가죠. 한 20분후에 뵙겠습니다."

 

"그럼 그때 뵙죠."

 

 

 

전화가 끊기자마자 경수는 오늘의 예약리스트를 다시 확인했다.

 

9시30분.

 

첫 예약이 10시다.

 

 

 

 

아직까지도 장미를 다듬고 있을 종인,씽이,민석형이 오늘부터 수고좀 해줘야겠다.

 

 

 

"종인아, 씽아, 민석이형! 다들 잠깐 모여봐."

 

 

 

작업실에서 도르르르르르르르 나오는 셋을 보며 경수는 미안한 웃음을 지었다.

 

 

 

 

 

 

 

"왜요, 형?"

 

"경수야, 왜?"

 

 

 

" 아는 지인의 부탁이 있어서, 호텔 행사 데코레이팅 건을 맡게 됬어. 그래서 이번주 토요일까지는 너희랑 민석형이 수고좀 해줬으면 해서.. 괜찮을까?"

 

 

 

" 갠찬아요! 형! 밍쏭이 형이랑 종이니랑 잘 맡고 있을게여!"

 

씽이가 환한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 경수야. 걱정마.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뭐."

 

넉살좋은 웃음을지으며 민석이 말했다.

 

 

 

 

"형이 가르쳐줬던 대로만 하면 되죠, 뭐. 믿어보세요."

 

가장 늦게 견습생이 된 종인이 굳게 말했다.

 

 

 

 

이렇게 셋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니, 경수의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래. 그럼 며칠간만 수고해줘. 일단 오늘 10시부터 있을 화훼B는 어제 준비해뒀고. 11시건 부터는 너희들이 준비해봐. 민석형이 애들 많이 도와줘."

 

 

 

 

그 팀장과 통화를 끝내고 난후 부터 10분이 더 지나있었다.

 

 

" 그럼 나, 데코 건 대한 미팅 좀 다녀올게."

 

" 잘다녀오세요!"

 

 

예의바른 씽이가 샵을 나가는 경수에게 인사를 건넸다.

 

 

 

 

 

초면인 전화에서 들었던 신음소리에 기분이 다운되있었던 경수는 씽이의 화사한 인사에 한결 기분이 나아친 채로, 자신의 차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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