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경수]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남자야 01

나 우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등학교 입학식날 처음 딱 봤는데 그때는 그냥 예쁘게 생겼네ㅇㅇ이정도? 멀리서 봐서 잘 몰랐던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같은 반ㅇㅇ 짝꿍ㅇㅇ 겁나 고전적ㄱ이지만 진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자리가 창가자리였음 고개 돌려서 딱 봤는데 심쿵 햇살에 비쳐서 아 그냥 ㄹㅇ이였음; 

니네가 봐야해 진심 동글동글 귀엽고 예쁘고 청순하게 생김 여자인줄; 

지 말로는 지가 남자답게 생겼다는데 전혀 괘씹귀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이름도 동글동글 귀여움 도경ㅇ수 말이 돼? 나랑 괘잘어울리잖아; 변백현하트도경수

아 뭐래 부끄러워라ㅎㅎㅎㅎ

더 발리는게 얼굴은 귀염상인데 말투는 무뚝뚝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쟈가운 머신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뚝뚝한데 귀여워 씹덕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섹시하기도 하고..ㅎ

생각만해도 웃음이 막 절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씹덕터진다고ㅇㅇㅇㅇㅇㅇㅇㅇ

내가 이런애한테 좋아한다고 말도 못하고.. 쩔쩔맨다고..

입학이 언제였더라 3월? 5개월동안 짝사랑 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짠하지않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문제가 아니라 걔가 호모포비아면 어쩌지..

고백하면 까이겠지? 아 됐고 썰 풀게

저번에 수업하는데 갑자기 천둥번개 우르르쾅쾅 비바람 휭휘휘휭휭

도경수 움찔움찔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서운 거 안들키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자기 바지 꽉 잡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귀엽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남자답게 손을 탁! 잡으려는데 탁! 쳐냄.. 철벽..

그래도 난 포기하지않고 손을 탁! 잡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이 애기애기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 박력있게 잡고 

우래기~ 무서워쩌쩌~?

아니

도경수 귀 빨개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긴 뭐가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어쩌면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지? 건들지마 내꺼야 건들ㄴㄴ

수업 끝날때까지 손잡고 있었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손 꼼지락 꼼지락 거리는데 깨물어버리고싶은거 억지로 참음 죽는줄;

수업 끝나자마자 손 탁쳐내면서 안무서웠다고 말하는데 아 내새끼 귀여워 디지겠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교 끝났는데도 비가 주륵주륵내림 천둥도 우르르쾅쾅삐삐삐

근데 도경수 우산 안가져왔나봄..ㅎ

이건 신이 주신 기회야 하고 경수보고 우산을 같이 쓰자고 하려고 했는데

김종대 김다정새끼가.. ㅂㄷㅂㄷ

경수야~ 우산 없어? 나랑 같이 쓸래?

응 없어 같이 써

개새끼.. 필요없다고! 나랑 쓸꺼라고! 난 포기를 모르는 남자임ㅇㅇ

경수야 나랑써 저새끼랑 쓰지마 나랑 써! 나랑 써 나랑 써 나랑 써 나랑 써

미친 왜이래 꺼져

나랑 써 나랑 써 나랑 써 나랑 써 나랑써 나랑 나랑 나랑 나랑 나랑 나랑 나랑

아 알았으니까 닥쳐

그렇게 경수랑 우산 같이 쓰고 집에감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우산이 작아가지고.. 경수젖을까봐 경수쪽으로 우산 기울게 썼더니 어깨가 젖었어

나 완전 남자지? 그치? (그렇다고해)

근데 경수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걱정해줬ㅇ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 어깨 젖잖아 

아니야 괜찮아 안젖었어! 안젖었어!

귀여운새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착한 거 보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걱정해주는 거 보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러고 경수 집까지 데려다 줬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경수가 기다리래 그래서 기다림ㅇㅇ 난 경수가 하라면 뭐든지 해ㅇㅇㅇ 나는 경수의 개ㅇㅇㅇㅇㅇ

근데 ? 경수가 ? 수건을 ? 가지고 ? 나옴 ? 경수가 나를 위해서 수건을 가져왔다고!(울컥)

경수가 몸을 닦았을 지도 모르는.. 흫흐흐흫흐ㅡ흫흐흐흐ㅡㅎㅎ흫흫ㅎ헣훟훟후훻훠후후훻ㅎ

나는 모르는 척 이게 뭐냐고 했는데 도경수 귀빨개져서 

너 어깨 닦으라고..

점점 목소리 작아지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얘 어쩌면 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막 웃으니까 걔가 퍽퍽 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치겠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얘 어떡해? 우짬? 결혼하고싶ㄷ다 싸라해 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