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다각] 천사보육원 01
w.우월한DO
“ 경수야! ”
“ 네? ”
“ 종현이가 너 찾는다! 빨리가봐! ”
앞치마를 두른체 태민이 흘린 음료수를 닦던 경수가 준면의 외침에 헐레벌떡 일어났다. 으아- 종현이가 찾는다니- 마음이 바빠진 경수가 대충 걸레를 던져놓고 방을 나가려하자 태민의 얼굴이 금새 울상으로 변하더니 곧이어 울음을 터뜨리고만다.
“ 헉, 태민아! 왜 울어! ”
“ 흐어어엉- 겨엉수형아가- 어헝헝- 태민이 버리거허엉- ”
“ 아유, 우리 태민이 이쁘지? 뚝! 형아가 언제 태민이를 버렸다고 그래- ”
“ 흐으..엉.....태민이..안버려써? ”
“ 그러엄- 우리 이쁜 태민이. 콧물나왔다. 자, 흥! ”
흥!! 경수가 내민 손수건에 태민이 작은 콧망울을 넣고는 힘차게 코를 푼다. 그 모습이 대견해 경수가 아빠미소를 지으며 태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다 경수야!! 준면이 다시 한번 다급한 목소리로 부르자 그제서야 종현이가 생각난 경수가 사색이되어 얼른 태민이를 들쳐안고 마구 달렸다. 허억허억- 왠지 땀이 난것만같은 느낌에 턱밑을 훔친 경수가 살며시 닫힌 방문을 열자 종현이 음료수를 쪽쪽- 빨다 경수를 발견하고는 뚱한 표정을 짓는다. 음료수를 내려놓고 종현의 다른 한손에 들린 핸드폰에서 똑. 하고 기계음이 난다. 내 예상이 맞다면 저건 분명....
“ 왜 이렇게 늦었어? 평소보다 일분이나 늦었어! ”
“ ..그...그래? 미안해. 다음부턴 일찍올게. ”
스톱워치다. 요즘 어린애들은 머리가 참 비상하다고 느끼는바다. 그나저나 저거 내 핸드폰아니야? 우씨- 저건 또 언제 빼간거야..경수가 종현의 손에 들린 자신의 핸드폰을 허망하게 쳐다보고 있던말던 종현은 경수의 품에 안겨있는 태민의 모습에 몸을 떨었다.
“ 이태민은 왜 대리고왔어! 내가 경수형 불렀지. 얘는 안불렀잖아! ”
“ 그런게 어딨어- 친구끼리는 사이좋게... ”
“ 친구아니야!! ”
결국 빽- 소리지르는 종현때문에 태민이 겁에질려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으앗- 태민아! 경수가 깜짝놀라 품안에 안긴 태민을 더 꽉 껴안았다. 그 모습을 보던 종현이 무섭게 태민을 째려보는중이다. 경수가 그런 종현에게 다가가 떽! 그러면못써! 라며 쓴소리를 하자 종현의 까만 눈동자가 흔들리더니 닭똥같은 눈물을 떨군다.
“ 씨이...씨...형! 바보! ”
“ 어..어?! 종..종현아! 어디가! ”
눈물을 훔치며 뛰쳐나가는 종현의 모습에 경수가 당황해서 어버버 거렸다. 어..어떡하지? 패닉에 빠진 경수가 종현형이 나갔다며 펑펑 우는 태민덕에 정신을 차리고 종현의 뒤를 따라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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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
먼저가는게 어딨냐! 백현이 큰소리를 내며 달려와 종인의 등을 팡팡 내려치자 종인의 얼굴이 눈에띄게 구겨진다. 그에 백현이 실실웃으며 때리던 손을 피고는 스윽- 등을 쓸어내린다. 종인이 그제야 얼굴을 피고 미안. 짤막하게 사과를하자 백현도 나도 때려서 미안해 하며 어깨동무를 두른다.
“ 아니, 먼저가서 미안하단게 아니라 니가 저번에 빌려준 CD 깨먹어서 미안. ”
“ 뭐?! 야! 이 개객기!!! ”
눈에 쌍불을 키고 손을 올리는 백현의 모습에 종인이 식겁하며 뒷걸음질을 치다 무언가에 부딪혀 어어- 하는 얼빵한 소리와 함께 엉덩방아를 찧고말았다. 아픈 궁둥이를 연신 쓸며 뭔가하고 봤더니 어린아이가 눈물 콧물 다 짜내며 엎어져있었다. 종인이 놀라서 우는아이부터 일으켜 세우고는 다친곳부터 살폈다. 다행히 다친곳은 없어보여 안심한 종인이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아이의 얼굴을 닦아주려하자 탁- 소리나게 종인의 팔을 뿌리친다.
“ 흐으...이제..경수형이 와서 닦아줄꺼란 마리야..... ”
“ ...경수형? ”
그러고선 엉엉- 울어버리는 아이의 모습에 종인이 어이가없었다. 뭐야, 얘는? 헛웃음을 지으며 백현에게 물어보자 어깨를 으쓱거리던 백현이 으음- 뭔가를 생각하는듯 하더니 설마 도경수? 하며 자신없는 말투로 말을 뱉어내자 아이가 고개를 번쩍들며 백현을 올려다본다.
“ 도경수? 도경수가 누군데. ”
“ 아, 왜 그 있잖아. 우리학년에 1년꿇은...그래! 보육원 한다는 눈 이따만한 형! ”
자신의 일외에는 관심이 일체없는 종인은 백현이 설명을 해줘도 못알아먹고는 고개만 갸웃거린다. 누구야 그게..종인이 물어보자 백현은 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해- 하며 머리를 부여잡고 있다가 쏙 튀어나온 머리통이 보여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소리쳤다.
“ 딱 저렇게 생긴!...이 아니라..어라? ”
“ 어? ”
백현이 가르키던 손가락을 황급히 접고서는 하하!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그에 종현을 찾으러 밖으로 나온 경수도 백현을 보며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린다. 그러다 종인의 옆에서있는 종현의 모습에 경수가 달려가 종현을 껴안았다. 흐끅- 흐끅- 아직도 울음이 그치지않아 경수의 어깨에 무거운 머리통을 올리고서 눈물을 흘리는 종현에 경수가 미안해 죽을 지경이었다. 종현의 엉덩이를 토닥토닥 거리며 경수가 무거운 입을 뗐다.
“ 미안해- 종현아. 형이 다 잘못했어. ”
“ 흐끅...형..바보...맨날 태민이만..이뻐하고....”
“ 아니야! 누가그래. 형은 종현이가 훨씬 좋아! ”
정말? 되묻는 종현에 경수가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고는 헤헤- 하는 바보같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러다 문득 누군가가 쳐다보는듯한 느낌에 경수가 위를 올려다보자 백현과 종인이 아직도 가지않은체 둘을 보고있었다. 그제서야 자신과 같은 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인걸 깨달은 경수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나도 참- 부끄러운 얼굴을 두어번 손부채질을 하다 종현을 안아들은 경수가 눈을 도로록 굴리다가 고개를 숙였다.
“ 감사합니다. 종현이 찾아줘서.. ”
“ 아..아니요- 저흰 한것도 없는데요. 뭐. 그나저나 경수형 옷이....풉.. ”
“ 옷..? ”
힐끔 내려보자 커다란 해바라기가 수놓여있는 샛노란색 앞치마가 보여 경수가 으아앗- 이상한 소리를 내며 앞치마를 벗었다. 이거 그대로 입고나왔었구나. 한손에 꽉 쥐어진 노란 앞치마를 쳐다보던 백현이 푸하하- 소리내며 웃자 경수가 부끄러워 고개를 못들었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종인이 웃던 백현의 뒷통수를 때리고는 그만해- 하고 으르렁 거리자 백현의 입이 자물쇠라도 걸린듯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
“ 아, 네! 감사합니다! 가세요! ”
경수가 뒤돌아가는 백현과 종인에게 크게 손을 흔들어보이고는 끙차- 소리를 내며 종현을 안은 손에 힘을 더 주었다. 처음봤을때는 엄청 가벼웠는데..이제 좀 컸다고 무게가 나가네...생각하던 경수가 보육원으로 돌아가던 길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잠깐, 근데 아까 걔가 나를 경수형..이라고 부르지않았나?
“ 설마... ”
학교에서 나 아는애였나봐! 악! 경수가 굴욕감을 느끼며 소리를 지르자 경수의 품에서 제풀에 지쳐 잠들어있던 종현이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뭐..야- 졸음에 잠긴 목소리로 말하는 종현을 바라보며 경수가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종현아...형..흑역사가 하나 생겼어...종현은 그게 뭐..야....하더니 다시 픽- 쓰러진다. 그래..차라리 모르는게 낫지. 경수는 터덜터덜 보육원으로 걸어가다 자신의 손에 쥐어진 노란 앞치마를 내려보고는 다시금 얼굴을 가렸다. 아이씨...이제 쪽팔려서 학교 어떻게가.
ㅋㅋㅋㅋㅋ으아닠ㅋㅋㅋ |
장편을 써볼까....해서 메모장을 뒤지던중 예전에 쓰던게 있어서 이어서 써봤어여. 근데 샤이니 팬픽같다그여? 그럴리ㅇ벗엉!!! 이제부터 전쟁이야!!! 가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야!!!!! 참고로 커플링은 카디,찬백...은 모르겠네요..계획은 있지만 찬열이를 어떻게 넣을까 생각중ㅋㅋㅋ..근데 세훈X준면 커플링은 ㅁㅝ죠? 세수는 마이네임 커플링으로 알고있는데ㅠㅠ흡...무튼 카이X디오, 찬열X백현, 세훈X수호 세커플이 나올 예정입니ㄷr (소근소근..카디가 메인이에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