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 속의 호그와트가 과연 허구일까요?
진실로 존재하지는 않을까요?
상위 1퍼센트, 취업률 100퍼센트, 어중간한 아이들에게 제일 만만한 학교라 불리우고 머글이 아닌 특별한 이들에겐
제 14 호그와트라 여겨지는 학교가 궁금하지는 않으신가요?
지금 그 얘기를 들려드리려 하는데
The Fourteenth Hogwart
상반된 환경 속의 상반된 아이들
누군가의 집 초인종이 울리고,
유모로 보이는 여자가 잔뜩 떨어져있는 편지 꾸러미들을 들고 집 안으로 들어간다.
집 안은, 새삼 반짝거린다. 온갖 비싼 가구들과 크리스탈로 집 안이 도배되어있다.
여자는 그저 편지 꾸러미들을 내려놓고 하나하나 분류하기 시작한다.
어디보자, 이건 회장님꺼, 이건 사모님…어?
" 도련님! 편지 왔어요. "
" 나가요. "
딱딱한 어투의 남자가 저의 방에서 내려온다.
유모와 그로부터의 거리가 얼마나 긴지, 귀찮음이 그의 얼굴에 서려있다.
그는 유모가 내미는 편지를 뺏어들어 주소를 확인한다.
삼청동, 2층 다섯번째 방, 파란색 침대 위, 오세훈 앞.
" 뭐에요 이거? "
" 아. 그 귀족학교? 거기 합격증서 아니에요? "
" 아. "
짧은 감탄사와 함께 그는 중얼거린다.
김종인이 같이 넣자고 했지.
그가 편지를 뜯어 내용을 확인한다.
ㅡ그 내용을 궁금해 하는 독자들이 있을거라 예상되니 편지를 읊어주도록 하겠다.
제 14호그와트에 입학하시게 된 걸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 머글 ' 이 아닌 특별한 존재이기에 입학허가를 내려드립니다.
간단한 준비물을 적어놓을 테니 3월 24일, 인천공항 14.5번 게이트 앞으로 집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4.5번 게이트는 14번과 15번 게이트 중간을 걸어오시면 됩니다.
아래 사항들은 갤러리아 백화점 라운지 VVIP룸에 암호를 말하시면 준비물을 살 수 있는 장소가 제공됩니다.
암호 : 34+14=17
준비물 :
유니폼
1학년 학생들이 필요한 것 :
1. 교복세 벌 (검정색)
2. 일상용 모자 하나 (검정색)
3. 보호 장갑 (용 가죽이나 그와 유사한 것)
4. 겨울 외투 하나 (검정색에 은색 단추)
*모든 학생의 책에는 이름표가 반드시 부착되어야 합니다.
교과서
모든 학생들은 다음 책을 한 권씩 준비하기 바랍니다 :
《표준 마법서(1학년)》,미란다 고시 지음
《마법의 역사》,바틸타 백셧 지음
《마법 이론》,아달버트 와플링 지음
《초보자를 위한 변신술 지침서》,에메릭 스위치 지음
《1000가지 마법 약초와 곰팡이》,필리다 스포어 지음
《마법과 마법의 약》,아르세니우스 지거 지음
《신비한 동물 사전》,뉴트 스캐맨더 지음
《어둠의 힘 : 방어법 지침서》.쿠웬틴 트림블 지음
다른 용품
마법 지팡이 하나
큰 냄비 하나 (양은, 표준 사이즈 2호)
유리나 크리스탈 약병 하나
망원경 하나
놋쇠 저울 하나
* 학생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각종 펫들을 가져와도 괜찮습니다.
부모님들은 학생들이 처음 년도에는 빗자루를 쓸 수 없게 해야 합니다.
준비물은 반드시 본인을 포함한 일행이 구매해야합니다ㅡ
귀찮게 됬다. 참으로.
기사를 시켜 준비물을 사려 했던 그의 다짐을 산산조각 내주는 편지에 그는 한숨을 내쉰다.
그의 옆의 유모가 그것의 내용을 살짝 엿보려 하자,
그가 편지를 높게 들어 유모가 그것을 보지 못하게 한다.
" 뭘 봐요. "
" 네? "
" 한낱 머글 주제에. 어이없어. "
벙쪄있는 유모를 뒤로하고는, 그는 다시 자신의 방으로 향한다.
그 거리가 너무 멀어, 힘들다.
그는 자신이 머글이 아닌 상당히 " 특별한 " 존재라는 걸 진작에 알고 있었다.
1살 무렵엔 그는 그의 어머니가 그녀의 고양이를 시켜 음식을 나르는 것을 보았고,
3살 때에는 매서운 매 한마리가 그의 아버지의 어깨에 올라타는 것을 보았다.
사실 1살, 그리고 3살때의 사건을 기억하는 것 자체가 그가 특별 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듯 싶다.
그는 방 안에 들어가 침대에 곧바로 누워버린다.
어차피 여유와 돈은 차고 넘쳐난다.
주어진 과제는 3월 24일까지의 긴 기간을 제공한다.
그는 그저 핸드폰을 들어 누군가에게 전화한다. 다행히 전화를 빨리 받는다.
나른한 목소리의 상대가 전화를 받자마자 그는 담담하게 말을 꺼낸다.
" 김종인, 우편함 확인해. 잠 깨. "
-
역시나 보석으로 가득해 빛이 나는 방 안에 두명의 사내가 있다.
한 명은 커다란 원목의자에 앉아있고, 다른 이는 그의 앞에 서 있다,
앉아있는 남자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종이를 몇번 들추더니 자신의 앞의 남자에게 말을 건다.
그의 곱상한 외모와 다르게 상당히 불편하다는 말투로.
" 명수야. "
" 네, 형. "
" 이번에 슬리데린. "
" … … . "
" 올 애들이 많이 없네, 잡종에 혼혈 투성이야. "
" 그렇겠죠? "
" 젠장, 머글 가족 출신도 있어. 이건 뭐야 진짜 빽이야? "
" 교장짓이겠죠 뭐, 빡치게. "
" 와 진짜… "
" 준면이 불러올까요? "
" 됐어. "
명수의 물음에 그가 부정의 대답을 하자,
명수는 그를 빤히 내려다본다.
곱상한 얼굴을 가지고, 참 단호하다 진짜.
그러나, 명수도 꿇릴 만한 얼굴이 아니라는 점을 새겨놓자.
" 이건 기밀사항이잖아. "
" 그럼 저는 뭐에요? "
" 넌 내 후계자고. "
" … … . "
" 내 애인이라서? "
" 헐? "
장난스러운 그의 마지막 말에 명수는 구토를 하는 시늉을 해 보이고, 그는 그저 웃는다.
쟤는 반응이 되게 커서 놀려먹기 좋다니까.
명수는 그저 자신의 앞에 있는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결국 포기한다.
워낙 장난이 심하기도 하고, 자신을 아끼기도 하는 그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
" 형. "
" 응? "
" 나 가도 되요? "
" 왜. "
" 자게요, 졸린데. "
" 알겠어. 아침 8시에 내 고양이 보내면 되지? "
" 형도 참 안 어울리게 고양이에요. "
" 그렇긴 한데, 매력있잖아. "
" … … . "
" 나처럼. "
" 서둘러 사라지겠습니다. "
역시, 저 형은 슬리데린 치곤 부지런한 면이 있다, 하고 명수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 원목의자 위의 그는 어느새 자신의 무릎가에 올라온 고양이를 쓰다듬는다.
예쁜 내 펫.
-
허름한 집 구석, 누군가가 쭈구려서 누워만 있다.
몸이 아픈지, 아니면 날씨가 추운지 몸을 덜덜 떨고 있다.
그ㅡ머리가 긴걸로 봐선 여자인 듯 싶다ㅡ,
아니 그녀는 힘이 없는지 누워있다 결국 핸드폰을 확인하고 몸을 들어올린다.
돈 벌어야지.
집을 나서는 그녀의 발에 흰색 편지 봉투가 발에 치인다.
수신인은, 동묘, 반지하 101호, 검정 옷장옆, 이지은.
" 뭐야. "
피로감에 푹 젖어버린 목소리를 내며 지은이 그 편지를 들어올리곤 뜯어버린다.
편지의 내용은 자신이 지원했던 특성화 고등학교가 아닌, 제 14호그와트라는 말도 안되는 글귀가 써져있다.
이게 뭔 …개소리일까.
" … … ? "
편지의 내용
ㅡ세훈과 다름으로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앞 내용 이하 생략.
아래 사항들은 동묘 ' 런칭 ' 에 가셔서 편지를 보여주시며 받아오시면 됩니다.
암호도 필수입니다.
암호 : Fortunately.ㅡ
물론 그녀의 이해 선에서는 성립하지 않았다.
왠 쌩뚱맞은 곳에서 합격증서라며 배송되었기때문이다.
지은은 편지를 주머니에 쑤셔넣으며 생각한다.
알바갔다오는 길에, 들려야겠다. 뭔지는 참 궁금하다.
-
기숙사 안, 그리핀도르 기숙사장 김민석이라 쓰여진 책상 뒤 의자에 남자가 다리를 꼰채 앉아있다.
그러자, 곧 창문을 누군가, 아니 독수리가 자신의 발톱으로 톡톡 두드린다.
민석이 창문을 열자 독수리는 그의 무릎가에 편지를 떨어뜨리더니, 책상위에 내려앉는다.
그가 은전 하나를 다리에 달린 주머니에 넣어주자
독수리는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사라진다. 무슨 일이길래.
" … … "
" 허. "
단 한마디가 그의 목청을 타고 공기중에 도착한다.
그리핀도르가, 아무리 슬리데린처럼 순혈파는 아니지만.
상당히 가난한 아이들이 몰릴 느낌이다. 아무래도, 래번클로나 슬리데린에 갈 재목들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 아이들에게는 상황이 힘들거라고 그는 생각한다.
자신도 1학년때 똑같은 상황이었으니.
자신이, 지금의 슬리데린 기숙사장에게 당한 것과 똑같이, 아니 배로 당할지도 모른다. 안타깝다.
" …불쌍해. 하필. "
" 뭐가요? "
" 어, 왔네. "
" 아냐. "
" 아 진짜 형. 궁금하게- "
" 꺼질래 그냥? "
" 아니요. "
싱긋 웃어보이는 그를 보고 민석은 생각한다.
뭐, 저런 놈이 있으니 무시는 못 하겠…아, 김준면.
" 야. "
" 네. "
" 너 마법으로 김준면 이길 수 있어? "
" 솔직히 얘기해도 되요? "
" 응. "
" 아니요. 못 이겨요. "
그의 단호한 말에, 민석은 어느새 자신의 앞에 놓여져 있는 물을 들이킨다.
그는, 그저 민석을 등지고 사무실의 소파에 주저앉는다.
김준면을 이기는 건 불가능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텐데.
그는 소파에 앉아 마법지팡이를 들어보인다.
조곤조곤 주문을 외우더니, 곧 그의 앞 테이블에 티세트가 펼쳐진다.
그는 일어나 민석을 소파로 이끌더니 억지로 손에 찾잔을 쥐어주곤, 로즈티를 따른다.
" 기분 좋아질거에요. "
" 진짜, 못 이겨? 너가 잘하는 불로도? "
" 부족해요. 순혈에다가 수석을. 전 혼혈인데요?"
아. 민석이 로즈티를 삼키며 한숨을 쉬자, 그는 그저 웃어보인다.
그리곤 태연스럽게 스콘을 입안에 넣으며 우물거리며 중얼거린다.
" 이번엔 독한애들이 들어올거에요. "
" 호그와트 말고는 죽음 밖에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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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담 |
벌써 시작이라니(당황) 뭐 이제 사담 쓸게 없고요 암호닉은 [] 사이에 신청해주시고요 최신편에서만 받고 있습니다~ 항상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여 |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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