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2일전에 아저씨가 갑자기 아침에 연락이 와서 저녁에 만나자고 하는거야.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5시까지 우리집 앞으로 데리러 온다고 하길래 준 비하고 시간 맞추서 집앞으로 나갔는데 아저씨 차가 딱 있는거야.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게 차에 올라 탔지. 근데 평소 같으면 웃으면서 왔어요? 했을텐데 그 날따라 표정이 정말 딱딱하게 굳어 있는거야.
" 아저씨.. 무슨 일 있어요? "
" 네?? 왜요?? "
" 무슨일이길래 표정이 그렇게 심각해요? "
" 아..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들어줄래요? "
" 네?? "
"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 이해해 줄수 있어요? "
" 뭔데 그렇게 심각한 얼굴로 그래요.. "
아저씨가 날 보터니 엄청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알겠다고 대답하고 아저씨 말을 기다리는데 말은 못하고 계속 안절부절 하면서 우물쭈물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뭔데 말도 못하고 안절부절거려요?? 괜찮으니깐 말해봐요 하니깐 한숨을 한번 쉬더니
입을 떼더라.
" 내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사겼던 사람이 있어요, 첫사랑이라고 말하는게 빠르겠다..
근데 내가 한국에 와야되서 어쩔수 없이 헤어지고 나는 한국으로 왔어요. "
" ... "
" 근데 얼마전부터 회사에서 중국에 대기업이랑 같이 교류를 하기로 해서 중국바이어 들이랑 미팅을 한 적이있어요.
근데 그때 나왔던 바이어가.... "
" 설마... 그여자에요? "
" 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연락처를 주고 받고 하게 됐는데,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교류 하는 걸 핑계로 만나자고 하는데 그렇다고 무시하기엔 회사 입장이 있고, 만나기엔 미안해서.. "
" ...아.. "
" 여자친구도 있다고 말했는데, 계속 연락이 와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몰래 나가기엔 미안해서
그래서 하는 말인데.. 같이 있어줄래요? "
" 네..? "
" 그냥 내 옆에 앉아 있기만 하면 되요.. 그 여자가 나한테 꼬리 못치게 막아주면 되요.. "
" ...아저씨 "
" 사실 첫사랑이라는게 쉽게 안잊혀지잖아요.. 거기다 나쁘게 끝난것도 아니고..
꼬신다고 흔들리는게 멍청하고 나쁜거라는거 아는데, 안흔들릴 자신이 없어요..
이런말 하는거 진짜 미안한데.. 나 좀 옆에서 잡아주면 안되요? "
아저씨가 말하는데 기분은 되게 나쁘더라. 첫사랑은 누구나 있는건데 거기에 흔들릴꺼 같다고 옆에서 잡아달라고 하는데
기분이 참 ... 뭐라고 설명은 못하겠지만 별로 썩 좋은 감정은 아니였던거 같아.
근데 이렇게 말하고 몰라 만났으면, 그래서 흔들렸으면 그게 더 싫었을꺼같에.
아저씨도 흔들리기 싫었던거잖아, 흔들릴꺼 같은데 나 좋아하니깐 나한테 옆에 있어달라고 한거잖아.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아저씨랑 만나기로 했다는 카페로 가는데
가는 내내 아저씨 표정이 안좋더라고, 긴장한건지 기분 나쁜건진 모르겠는데 되게 불안해 보이는거야.
기어 위에 있던 아저씨 손 위에 내 손을 겹쳐서 잡았는데 아저씨가 쓱 한번 쳐다보더니 씩 하고 웃는거야.
그리고 카페에 앞에 도착했는데, 막상 당당하게 못들어 가겠더라. 과연 어떤 여잘까 궁금하긴 한데
내가 많이 부족해 보일까봐, 내가 초라해서 아저씨까지 초라해 보일까봐 들어가길 망설이고 있는데, 주차하고 온 아저씨가 내 손을 깍지껴서 잡더니
날 보면서 웃는거야. 나도 따라 웃고 나서 카페로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그 여자가 누군지 알겠더라.
" 이씽! "
" ...... "
첫 느낌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저 예쁘다.. 진짜 연예인인줄 알았어.
너무 예쁘고 분위기부터가 그냥 나랑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이 나더라고, 범접할수 없는 그런 느낌.
" 옆엔, 여자친구? "
" 아.. 응 "
" 안녕하세요. ㅇㅇㅇ이에요. "
" 저는 위진징 이에요. 앉으세요. "
" 네.. "
통성명하고 나서 앉으라고 웃으면서 말해주는데 의문이 들더라, 이렇게 예쁜 사람이랑 사겼던 아저씨가 지금 왜 나랑 사귈까 하고..
자리에 앉아서 눈치만 보고 있는데 종업원이 와서 주문을 받더라고, 위진징 이라는 여자는 에소프레소 아저씨는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여자가 뭐 마실래요? 하고 묻는데 오렌지 쥬스요.. 하고 대답했는데 점점 초라해 지는 기분이더라.
어른들 사이에 어린애 한명이 껴있는 기분, 여자가 웃으면서 주문을 마치고 나를 쳐다보는거야.
내가 당황해서 눈을 어따 둬야 될지 몰라서 눈치만 보는데 갑자기 말을 거는거야.
" 이씽이가 하두 자랑하길래 어떤 사람인가 궁금했는데, 완전 어리고 예쁘네. "
" 아.. 감사합니다.. "
" 이씽이한테 제 얘기 들으셨어요? "
" 네, 들었어요. 전에 사귀셨다고 "
" 맞아요, 이씽이가 한국 간뒤에 저는 대학교에서 한국어 전공으로 한국어 공부하고, 어학당도 다니면서 한국어 정말 열심히 공부했거든요.
그래서 대기업 갔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 만나네요. "
" 아.. 어쩐지 한국말 굉장히 잘하시네요. "
" 감사합니다ㅎㅎㅎ "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하면서 웃는데 난 어색해서 죽을뻔.. 진짜 숨막히는 상황이잖아.
지금 현여친과 첫사랑인 전여친, 근데 나는 너무 어색하고 경계하는데 아무렇지 않아 하는거 보고 되게
안심 했다? 우리 아저씨한테 관심 없는줄 알았어. 근데 테이블 번호가 호명되고 커피 찾아가라고 안내가 나오더라고.
" 어? 우리껀가보다, 이씽아 찾아다 주라. "
" 어? 아.. "
" 뭐야, 그 눈빛은? 내가 니 여자친구 잡아 먹기라도 할까봐? 걱정하지말고 다녀와. "
" .... "
" 아! 정말, 나도 어린애랑 싸우고 싶진 않아! "
" 알겠어. "
무슨 생각인지 아저씨한테 커피 가지고 오라고 시키는데 아저씨도 걱정이 됬나봐,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는데
어린애랑 싸우고 싶지 않다면서 안심시키고 아저씨 보내는데 어린애 라는 단어에 임펙트가 실린거 같은건 착각일까?
아저씨가 커피 가지러 가고 정말 어색하게 둘이 앉아있는데 그 여자가 나한테 말하는거야.
" 이씽이한테 들었으면 알겠네요, 이씽이 첫사랑이 나라는거. "
" 아.. 네. "
" 어쩔수 없이 헤어진것도 알죠? "
" ..네. "
" 나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한거 한국으로 이씽이 따라가려고 열심히 공부 했던거에요. 대기업 들어간것도 한국갈 돈 모으려고 들어간거고,
근데 이렇게 만났네요. "
" ...네? "
" 그러니깐 제말은 저 아직 이씽이 좋아한다고요, 뭐 긴장하라고 하는 말은 아니에요. 그냥 알아두라고요. "
" 지금 무슨.. "
" 이씽이도 아직 저 못잊었을껄요? 지금 고백하면 엄청 흔들릴텐데, 그러니깐 제말은 "
" 골키퍼 있다고 골 안들어 가냐, 이거죠 "
내 사랑들♥ |
로봇 이야핫 장이씽짱 루루 낯선이 침대짱짱 1호팬 종대생 시카고걸 |
안녕하세요 ㅠㅠ 제가 너무 늦게왔죠 ㅠㅠㅠㅠ 거기다 상, 하로 나누게 됬어요 ㅠㅠㅠ방학이라고 거기다 엄마생신까지 겹쳐서
요즘 바쁘네요 ㅠㅠㅠ 지금도 나가봐야되는데 독자님들 기다리실까봐 늦더라고 쓰고 나갑니다 ㅠㅠㅠㅠㅠㅠㅠ
늦게 와서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ㅠㅠㅠ
최대한 빨리 하편 들고 오겠습니다!
레이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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