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82749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이현웅 전체글ll조회 1312


  

 

 

 

[위너/민호태현] 달달하다 -2- 사랑은 축구를 타고 | 인스티즈

 

---

 

 

  

 

 

 송 민 호 X  남 태 현 

 

 

 

달달한 썰들 몇개 모아놓은 단편 모음집입니다

  

 

달달하다 -2- :: 사랑은 축구를 타고 

 

 

w. 이현웅 

 

 

 

---

 

 

 

 

 

"야야야, 태현아."


"왜"

"오늘 밤에 시간 돼?"

"집에서 축구 볼 껀데"

"같이 보자"

"싫어"

"치킨, 내가 살게"

 

 

콜라는 반드시 펩시로, 나는 펩시 아니면 안 먹어. 새침했던 표정을 짓고 있던 나에게서 나온 말에 송민호가 푸하하-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뭐, 어차피 치킨 안 사준다 해도 니 집에 갔을 테지만. 

 

 

"그래, 니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줄 테니까 오기나 해"

"꼭 갈게"

 

 

밤 10시. 일찍 치킨을 시켜놨던 터라 시간에 딱 맞추어 치킨이 배달되었다. 송민호의 집에는 나만 온 것이 아니라 같이 다니던 3명의 친구도 있었다. 뭐, 다 알겠지만 승훈, 승윤이 그리고 진우까지. 나만 있기를 내심 기대했지만 뭐, 어때. 사람이 많을수록 재밌겠지- 하며 넘겼다. 

 

 

"오오오, 시작한다"

 

 

지루한 광고에 모두 TV에서 시선을 떼고 자기 노는 것에 바쁜 때에 소파 위에서 승윤과 붙어 핸드폰을 들여다보던 승훈이 소파에서 내려오며 말했다. 모두가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았다. 나는 송민호가 사온 펩시 콜라를 먹으며 강승윤과 송민호 사이에 앉아있었다. 

 

 

"야야야"

"콜라 마시는데 방해하지 마"

"내가 오늘 우리나라 골 넣으면 니한테 뽀뽀한다. 아 이기기만 해라, 제ㅂ..."

 

 

푸욱- 소리와 함께 내 입에서 콜라가 아주 분수를 이루며 앞으로 뻗어나갔다. 아으, 드러- 하며 친구들은 그딴 말(?)을 짓껄인 송민호를 욕했다. 정작 큰 참사를 부른 말응 한 송민호는 아무렇지도 않더니 말했다. 

 

 

"아이, 그 정도로 골 넣었으면 좋겠다- 이거지"

"아오, 송민호 저 입 쳐 뜯어버릴 새끼"

 

 

곧 그 대참사는 송민호의 덕에 해결이 되고, 전반전을 알리는 호루라기가 울리고 나서야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나는 축구를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치킨을 뜯는 데에만 열중할 뿐이었다. 욕과 탄식이 난무하는 가운데 어어어, 하는 이승훈의 호들갑 떠는 소리에 닭 다리를 꼭 잡은 채로 화면을 올려다 보니 우리나라 선수가 골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송민호와 강승윤은 나를 붙잡고 마구 흔들었다. 치킨 잘 먹고 있던 사람 왜 괴롭히는지 참. 아주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한다. 경기는 저 사람이 하는데 왜 얘네들이 이 지랄인지. 

 

 

고오오올!!!!!!!!!!!!

 

 

골이 들어감과 동시에 전반전을 끝내는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다. 쪽- 민망한 소리와 물컹한 이상한 느낌이 볼에서 느껴졌다. 

 

 

"오오오오, 시발. 송민호 남태현한테 진짜로 뽀뽀했어"

"아오, 저 새끼. 너 우리 태현이한테 뭐 하는 짓이야! 이제 태현이 시집 못 가게 생겼다. 니가 책임져"

 

 

5명이서 술렁술렁 대는 가운데 송민호는 그냥 헤실헤실 웃고 있었다. 난 친구들의 놀림에 되려 버럭 화를 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거기서 송민호의 입에서 나온 가장 충격적인 말

 

 

"왜? 나는 태현이 좋은데-?"

 

 

순간의 정적. 그리고 시작된 욕. 승훈이는 송민호를 보고서는 위험한 놈이라며 제 옆자리를 팡팡 치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길래 슬금슬금 승훈의 옆에 가려 했다. 했다. 근데 송민호는 나를 아주 지 옆에 가두려는지.

 

 

"너 왜 가. 아까 쟤가 나보고 너 책임지래, 일로 와. 빨리. 떽! 어디서 서방한테서 도망을 치려고"

 

 

민호는 내 팔을 부여잡고는 놓으려 하지 않았다. 되도 안되는 땡깡을 피우고 있다, 이 남자. 나는 어쩔 수 없이 나 혼자 어색해 하는 이 분위기에 민호의 옆에서 꿈쩍도 못하고 있어야 했다. 야야, 쭉 펴봐. 민호가 내 다리를 툭툭 때리며 말하길래 나는 멍하게 있다가 다리를 쭉 폈다. 그리고 송민호가 한 행동은 내 다리를 베고 쭉 눕기. 애들은 이제 체념하려는 듯 아예 시선을 TV에 고정했고 나는 그냥 침을 삼키며 아래를 힐끔힐끔 보았는데 송민호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마누라- 나 왜 힐끔힐끔 봐?"

"뭔 마누라야-"

"아, 그냥 내 마누라 좀 하면 안돼? 아, 진짜로 너 좋단 말이야"

 

 

애들은 귀를 막고 눈을 막은 지 오래. 민호의 눈은 꽤나 진심을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보나 마나 내 얼굴은 뛰고 있는 심장만큼이나 빨개져 있겠지. 민호가 나를 보고 씩 웃었다. 뛰는 심장을 들켰나- 눈이 흔들렸다. 어쩌지, 어쩌지. 

 

 

아, 근데 언제부터 송민호를 민호라고 불렀지?

 

--

 

Blind talk-

 

언제부터 부르기는 너가 송민호를 좋아하면서?ㅎㅎㅎㅎㅎㅎㅎㅎ 

대표 사진
독자1
남태 ㅠㅠㅠㅠ 뀌욥네요 ㅠ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팀장님과 사내 연애 1091
09.29 02:25 l 사내
[국대망상] 우리의 끝나지 않은 사랑12
09.29 01:01 l 내남자쩡엽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2
09.29 00:58 l 삉삉이
[EXO/카디찬] 무심결8
09.29 00:43 l 몽구
[국대망상] 기성용 / 6년 3개월 0922
09.29 00:34 l 긩긩
내 쌍둥이남동생이 내친구형이랑 사귄데(이거 제목 바꿀거임!!!!)24
09.29 00:05 l 누나다
[쑨환/쑨양태환] For seven days(7일 동안) # Friday869
09.28 23:57 l 히륜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
09.28 23:33 l 온도니
[기성용대] 첫만남 Season2 5화80
09.28 23:32 l 기성용대는사랑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5
09.28 23:21 l 권방앗간
[EXO/카디] Time With U (prologue)12
09.28 23:10 l 순면
[인피니트/다각/추리호러물] Shadow of the day :: 8(2)30
09.28 23:08 l 인스피릿
안녕하세요 나그네입니다37
09.28 23:08 l 민재야미안해
EXO 카이 닮은 내동생 징그럽게 큰놈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네~73
09.28 23:08 l 나는오징어동생은종이니.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4
09.28 22:34 l 즐똥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37
09.28 22:21 l 잘났어열
[기성용대] 모델ki 2436
09.28 22:16 l 사구ㅏ자철
[EXO팬픽/판타지/카디찬디/루민] 고양이 아이 0219
09.28 22:14 l 에리히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6
09.28 22:13 l 에리히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7
09.28 22:11 l 키마
[피코] 내 고민 좀 들어줘217
09.28 21:56 l 지훈짱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24(사극ver上)92
09.28 21:56 l 삉삉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
09.28 21:40 l 백곰
입학식날 내뒤에 앉아있었던애가 애인이 되기까지 [동성] 1218
09.28 21:26 l 디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09.28 21:08 l ㅋㅋㅋㅋ
[쑨양X태환/쑨태(쑨환)] InspiratioN 0125
09.28 20:47 l 쑨환버스
[EXO] 제6차 김종대 대란 <부제: 요와써ㅃ히릿! 인생의진리쥐>28
09.28 20:41 l 지식인이제내게대답해줘


처음이전046204704804905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