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_ㅋ
많은 분들이 너무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전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추천수... 역시 불마크의 위험이란 ㅋㅋㅋㅋㅋㅋㅋㅋ
불마크는 역시 스토리가 스토리인 만큼 꾀나 자주 나올지도 모르지만..
안나오는편도 사랑해주세요 휴ㅅ휴
이제 점점 경수가 크리스에게 길들여지고! 크리스는 경수없인 살 수가 없고..
또 그만큼 경수를 탐내는 남자(?)도 나타날꺼예요.
그리고 조직물인 만큼 조직간의 암투 요딴것도 좀 스케일 빠방하게 넣어볼꺼예요 ㅋㅋㅋ
아참 Darkness의 뜻은 어둠입니다 어둠..
그럼 저의 사랑하는
[ 김종인코판다 님, 됴르르 님, 선데이 님, 빵꾸똥꾸 님, 비얀코 님, 도1경수 님, 카디찬백덕 님, 기여워기여워 님, 쿼줴 님, 비둘기 님, 민들레 님, 꾸꾸꾸 님,
카희 님, 푸푸 님, 돌핀 님, 오탁구 님]
그리고 수많은 익인 님들!!! 감사합니다 ㅠㅠ
+) 아나 한번 날아가서 멘붕옴 *^^* 이로써 임시저장을 누르는것에 대한 중요함을 느꼈다..
*** 찢어질듯 아픈 목때문에 경수는 뻑뻑해진 눈을 들어 몽롱해진 정신으로 주위를 둘러봤다. 어두운 방안, 긴 커튼이 쳐져있는 큰 창이 보였다. 그리고 어제 아버지란 사람을 찾던 남자에게 그런짓까지 당했던 것이 생각나서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아릿한 허리의 감각,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몸의 흔적들.. 모든 것이 경수의 머리속을 어지럽게 했다. 경수가 한참을 넋 놓고 있을 무렵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니 크리스가 숨소리조차 내지않은채 눈을 감고있다. 나쁜새끼.. 어제 그렇게 자신을 몰고 갔으면서 아무렇지않게 누워있는 남자를 보니 가슴이 아팠다. 그러면서도 어째서 자고있는 이 사람에게 해코지조차 할 수 없는지 의문스러웠다. 왜 하필 나인걸까, 얼굴조차 잘 기억나지않는 어린시절 잠깐 흘러가듯 보았던 아버지란 사람때문에 이렇게 이런 무서운 기억을 안고 살아야하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한참을 크리스의 얼굴을 바라보던 경수는 고개를 돌려 자신의 옷을 찾기 시작했다. 후들거려 제대로 걸을수조차 없는 다리를 일으켜 속옷을 찾아 입고 티셔츠를 찾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를 않았다. 어딨는거야.. 어두운 방안에서 창에서 비춰지는 약한 빛으로만 찾기에는 경수의 몸은 너무 고달프고 힘들었다. 그 순간 번쩍 들리는 몸에 깜짝 놀라 고개를 드니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두 팔로 경수를 안고있는 크리스가 보였다. " .. 내가 많이 봐줬나봐 " 이렇게 걸어다니는거 보면. 마주친 크리스의 눈빛에서는 아무것도 읽을 수가 없었다. 조용한 정적이 얼마나 되었을까 싶을때 경수가 입을 열었다. 내려줘요.. 힘이 다 빠진 목소리로 부서질듯 말하는 경수를 보며 크리스는 자신도 모르게 경수를 안은 손에 힘을 주었다. 마치 이대로 두면 부서질것만 같아서, 한조각도 흩어내리지 못하게 두 손으로 경수를 더 꽉 잡았다. 바들바들 떠는 경수의 몸이 느껴졌다. 넌 이제 내가 무섭겠지. 새삼 어제 그렇게 거칠게 안은것이 후회가 되어 아쉬운 미소가 흘러나왔다. 내려.. 줘요.. 고개를 저으며 자신을 밀어내던 경수를 한참을 바라보던 크리스는 그대로 안아들고는 욕실로 향했다. 빛을 받아 드러난 경수의 피부는 더욱 하얗게 질려있었고 하룻밤 사이에 말라보이기까지해서 꼭 밀랍인형같았다. 쯧 아쉬운듯 혀를 찬 크리스는 경수를 욕조에 앉혀놓곤 물을 틀어 온도를 조절하기 시작했다. " 그 속옷은 니가 벗어, 내가 벗기는걸 원하는건 아니잖아. " " ... 싫어요.. 나.. 집에 갈래요.. " 고개를 저으며 힘없이 주먹을 꾹 쥐는 경수를 크리스가 인상쓰며 쳐다봤다. 왜 말을 안들어? 이럼 안 이뻐. 으르릉거리듯 말을 하던 크리스는 경수의 얼굴을 보고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입을 꾹 다물고 눈물만 뚝뚝 흘리는 경수는 누가 봐도 안타까웠고 또 가련했다. 왜요? 또 날 그렇게 안을꺼예요? 날.. 아프게 할꺼예요? 눈물이 가득 들어찬 눈으로 크리스를 바라보며 욕조 바닥을 짚고있어서 젖어버린 손으로 경수는 크리스의 팔을 잡으며 하소연하듯 말했다. " 나는.. 당신이.. 당신이 미워요.. 싫어... " 자신의 팔을 잡은 경수의 손이 떨리고 있다는걸 느낄 수있었다. 다만 이 작은 떨림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는지 크리스는 알 수 있었고 또한 후회가 되었다. 그렇게 무자비하게 안아버리지말껄 이란 생각이 드는것에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소리없이 눈물만 뚝뚝 흘리는 경수의 눈물을 크리스는 조심스럽게 닦아줬다. 그리고는 자신도 모르게 경수에게 입을 맞췄다. 깜짝 놀란 경수가 파르르 떨며 크리스의 어깨를 밀어내길 반복했지만 이내 지친듯이 그만 말을 떨구었다. 혀가 한참 얽히는 소리와 야릇하게 들리는 입술이 맞붙는 소리가 욕실을 채울 무렵, 숨이 막히는지 자신의 얼굴을 조심스레 감싸쥐고 있는 크리스의 손을 경수가 꾹 잡았을때 비로소 입술은 떨어졌다. 하아하아.. 뜨거워진 숨소리가 야했다. 흔들리는 경수의 눈빛에서 크리스는 혼란함을 읽을 수 있었다. 그래 아직 희망은 있지. 널 내 옆에 잡아둘 수 있는 작은 계기만, 그래 계기만 있으면 돼. 크리스는 경수의 얼굴을 감싸쥔 손을 푸르고 어느정도 채워진 욕조의 물을 껐다. 당황스러운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는 경수의 머리속은 복잡했다. 왜 어째서 그의 키스를 막지 못했을까. 난 왜 이러는걸까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인데..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버리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 ... 씻고 나와, 그리고 식사하자. " 조용히 밖으로 나가는 크리스의 뒷모습을 보던 경수는 속옷을 벗어 욕조 옆에 놓았다. 그리곤 다리를 모아 고개를 숙였다. 어렴풋히 뛰고 있는 심장이 제발 자신의 것이 아니길 바라면서. 크리스가 나오고 얼마 안있어서 물소리가 들렸다. 욕실 앞에 가만히 서있던 크리스는 창문으로 다가가 커튼을 쳤고 밝은 빛이 방안으로 흘러들어왔다. 넓은 정원을 한참을 바라봤다. 도영현을 찾아야한다 반드시. 그리고 그 자로 경수를 흔들어야했다. 아무리 보지못한 아버지라도 조금의 정이 있을것이다. 저 약한 아이라면 그럴 것이다. 그러니 그것으로 저 아이를 잡아야한다. 담배를 찾아 입에 문 크리스는 인터폰을 들어 레이를 호출했다. 담배에 불을 붙히고 그 담배를 거의 다 피어갈때쯤 레이가 침실문을 열고 들어왔다. " 부르셨습니까. " " 식사준비해, 목이 아플테니 한 사람껀 죽으로 준비하고. " " ... 예, 다른건 안 필요하신지요. " 크리스는 고개를 돌려 경수가 어두워 찾지못한 옷자락을 보았다. 저거 가져가서 버려, 그리고.. 옷 하나 사와. 알겠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인 레이가 경수의 옷을 들고 밖으로 나왔고 곧이어 욕실에 들어간 경수가 나왔다. 몸을 가리고 있는 가운은 크리스의 것이라서 너무 컸다. 흘러내리려는 가운자락을 손으로 꽉 쥐고는 주춤주춤 걸어나오는데 푹 젖은 검은 머리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피우고 있던 담배를 황급히 끈 크리스는 의자에 걸쳐놓았던 수건을 들고 경수의 앞으로 다가갔다. 조금 추운지 경수의 입술을 조금 파르르 떨리고 있었고 땅만 바라보던 경수의 고개를 들어올려 물에 젖은 머리카락을 털어주었다. 그런 크리스를 경수는 묵묵히 바라보기만 했다. 똑똑. 노크소리와 함께 남자 두 명이 들어와 어디에 상을 차릴지 물어보았고 크리스가 짧게 침대라 말하자 능숙하게 간이 식탁을 꺼내 침대에 올려놓곤 빠르게 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1분도 채 되지않은 시간에 상을 차려놓고 남자들이 사라지자 크리스는 다시 경수를 번쩍 안아들고는 침대머리에 기대어 앉혔다. 경수는 고개를 숙여 갓 만든듯한 따뜻한 죽을 내려봤다. " ... 먹기싫어요... " " 먹어, 먹고 잠이라도 한숨 자. " " 집에.. 보내주면 안되요? " " .... 왜 이렇게 말을 안들어? 반항하는거야? 속 좀 타보라고 말 안듣는거냐고. " 힘이.. 없단말이에요.. 작게 혼잣말하듯 말하는 경수를 보며 한숨을 쉰 크리스는 수저를 들어 죽 한숟갈을 떠선 경수의 입 앞으로 가져갔다. 입 벌려. 물끄러미 수저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크리스를 바라본 경수는 이내 조그맣게 입을 벌렸다. 더 크게. 그렇게 작은 입에 어떻게 수저를 넣으라는건지.. 크리스의 말에 입술을 한번 꾹 깨문 경수는 조금 더 입을 크게 벌렸다. *** 그렇게 크리스가 한술 한술 먹여주니 경수는 다 먹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삼분의 일 가량은 먹을 수는 있었다. 더는 먹기 싫다는듯 고개를 돌려 저으니 숟가락을 내려놓은 크리스는 한숨을 쉬었다. 뭐 이렇게 다루기 힘든건지 꼭 꽃 하나를 키우고 있는거 같았다. 경수를 챙기느라 먹지 못했던 크리스는 그제서야 자신의 수저를 들어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고개를 들어보니 경수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민망함에 살짝 헛기침을 한 크리스는 다시 식사를 했고 그가 밥 한그릇을 다 먹을동안 그렇게 경수는 크리스만을 바라봤다. " 난.. 집에 안 보내줄꺼예요? " " ... 가고싶어? " 크리스가 식사를 마치고 상을 물린 뒤, 경수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난 학교도 가야하고.. 모두 걱정할꺼예요.. 조심조심 말을 하는 경수를 빤히 바라보던 크리스는 한참을 생각하던 말을 꺼냈다. " 니 아버지를 찾기전에는.. 이곳에서 나갈 수없어. " " ... 모른다고 했잖아요... " " 가족이라는걸 원망해, 도영현이 돌아오면.. 그때 풀어주지. " 원망스럽다는듯이 크리스를 바라보는 경수의 눈이 안쓰러웠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손만을 바라봤다. 난..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란말이예요.. 작게 중얼거리는 경수의 목소리에 어느새 물기가 가득했다. 그래, 지금은 아니지 하지만 넌 곧 내것이 될꺼잖아. 입 밖에 나오려는 속마음을 꾹 누른채 크리스는 손을 뻗어 경수의 손을 잡았다. 작은 경수의 손이 큰 크리스의 손에 덮히고 고개를 들어 크리스를 바라본 경수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우선 좀 자둬.. 시트를 들어 경수를 눕힌뒤, 이불을 잘 덮어주었다. 조그마한 경수의 머리가 큰 베게에 폭 파묻혔다. 안 졸린데... 눈에 졸림을 가득 담은채 반대로 말하는 경수가 귀여운지 살짝 미소 지은 크리스는 경수의 두 눈을 감겨줬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경수는 새근새근 잠들어버렸다. 그런 경수 옆에 얼마동안 앉아있던 크리스는 침대에서 일어나 드레스룸으로 향했다. 검은 셔츠에 검은 넥타이 검은 수트. 온통 검정색 뿐인데 금발로 깔끔하게 염색된 크리스의 머리가 더욱 눈에 띄었다. 거울을 보며 옷차림을 정리하고 다시 침실로 나와 담배곽과 라이터를 안쪽 주머니에 넣었다. 하루종일 경수만을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자신은 해야할 일이 많았다. 인터폰으로 호출하니 이내 레이가 들어왔고 젤로 머리를 깔끔하게 넘기던 크리스가 슬쩍 바라봤다. " 경수에게 말동무가 필요해, 타오를 불러와. " " .... 정말 지극정성이시네요. 고작 남자애 하나에 " 놀랍다는듯이 눈을 크게 뜨며 웃는 레이를 노려본 크리스는 물티슈에 손을 닦으며 문밖으로 나섰다. 그 뒤로 레이가 따라붙었고 1층으로 내려가니 많은 그의 수하들이 인사를 했다. 대충 눈짓으로 인사를 받아주던 크리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 카이는.. " " 공항에 도착하셨다네요, 본가로 가신다던데.. " " .... 이곳에는 앞으로 웬만하면 발들이게 하지마. " " 네 " " 특히 경수있는곳에는. " 경수를 바라볼때와는 차원이 다른 서늘한 눈빛을 하곤 당당하게 크리스는 다시 앞으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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