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My Baby 2
뜨거운 태양볕이 내리쬐는 8월의 어느날. 모처럼의 가족휴가를 얻어 집에서 늘어지게 자던 날이다.
"아바아. 아바 유니랑 노라여, 웅? 아바아"
"운아. 여보 일어나봐봐. 응? 우리 놀러가자아"
배 위에 올라타 통통대며 나를 깨우는 아들녀석과 그 옆에서 똑같이 배 위에 탈 순 없으니 내 팔을 잡고 흔드는 네 모습에 눈을 꼭 감고 자는척을 하던 내 입가에 어쩔 수 없는 웃음이 살살 배어나왔다.
"알았어 알았어. 어디갈까. 찬윤이 어디가고 싶어요?"
"움..움.. 쩌번쩌번에 혼비니가 바다? 바다? 그래는데.. 유니도 바다!"
"우와. 우리 윤이 바다도 알아? 그럼. 우리 다같이 바다갈까?"
"웅웅!"
벌떡 일어나 윤이를 끌어안고서 가고싶은 곳을 묻자 이미 다 생각을 해놓은건지 1초의 뜸들임과 함께 윤이는 한번도 눈에 담지 못했던 바다를 가자고 졸랐다.
"음... 바다 위험하지 않을까...?"
"에이. 수영 잘하는 운이가 무슨 걱정이야! 그리고 깊게만 안 들어가면 괜찮지 않을까? 우리 윤이 바다 보여주자 운아, 응?"
"으이구. 알았어. 그래 가자 가. 윤이 씻기고 있어. 갈아입을 옷이랑.. 먹을꺼는 마트가서 사서 바로가고. 텐트 가져와야겠다."
"응응! 우와아 윤아윤아 바다야! 바다 간다!"
"웅웅! 유니 씬나써!"
누가 아들이고 누가 엄만지 참.. 한껏 들떠서는 얼른 씻으러 들어가자며 아기를 안고 욕실로 향하는 널 끝까지 눈으로 쫓다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텐트를 가지러 창고로 향했다.
-Fin-
잠시 뒤 3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당ㅎㅎㅎㅎ
내사랑들은 꼭꼭!!
암호닉 Heal님, 달돌님,요니별우니별님,정모카님,달나무님,작가님워더 님,하마님,천사천재님,정인님,꼼도리님,코쟈니님,별레오님 내가 사랑하는거 알지?????사랑햄!!!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