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들!!!!!!!!!!!!!!!!!!!!!!!!!!!"
아 왜요 형... 정환이 배를 긁으며 저 형 또 저런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너 또 내 팬티 입었지?"
"무슨 소리에요?"
"섬유유연제 향 사이에서 미미하게 느껴지는 냄새가 나의 것이 아닌데? 무엇보다, 난 이번 주에 내가 아끼는 이 표범무늬 팬티를 입지 않았어!"
"아 정말! 더러워서 안 입어요!"
후, 진작 그랬어야지. 진영이 표범무늬 팬티를 도로 세탁기에 넣었다. 어.. 이거 빠는 김에 이것도 빨아야겠다. 라며 진영이 방으로 들어가 새 팬티로 갈아입고 왔다. 아 형!! 그것도 갈아입은지 4시간밖에 안 됐잖아요!! 뭐? 네 시간?? 역시 내 감은 틀리지 않아. 오늘도 '원데이식스팬티'의 명성을 지켰다.
"아. 화장실 가고싶은데."
"다녀오세요."
"안돼. 화장실 가면 또 갈아입어야 하거든."
도도하게 대답하는 진영을 보고 정환이 쯧쯧, 혀를 찼다. 차라리 차선우처럼 한 팬티를 삼일동안 입는게 낫겠어..!! 빨랫줄에 벌써 12개째 걸려있는 팬티를 보며 정환은 한숨을 내쉴 뿐이다. 언제쯤 진영이 형이 하루종일 한 팬티를 입고 있을수 있을까...
살살일거 동네싸람 다보게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