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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생활하는 인기아이돌 너징과 그런 너징의 남사친 엑소
01
“사장님 혹시 술 마셨어요?”
“그럴리가”
“아니면 미치신 거에요?”
“내가 아무리 너랑 친하다 해도 난 네 사장님이야. 말은 좀 가려서 해라”
사장님이 미치신 게 분명하다. 학교를 다니라니 갑자기 그게 무슨소리…
“저 3개월 뒤에 성인이에요. 고2때 갑자기 확 뜨고나서 스케줄 많아진 뒤로 학교 자퇴했잖아요”
“그땐 정말 잠잘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빠서 학교 나갈 시간이 없었잖아. 너가 연예인이랍시고 이렇게 학교도 안나가다 그냥 졸업장 받는건 싫다며”
“그니까! 그래서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도 없고! 조금 있으면 또 앨범 내잖아요. 바빠질 거 아니에요”
사장님 말씀대로 나는 작년 봄에 자퇴를 했다. 정말 많은 스케줄에 잠 잘 시간도 없었고, 이런식으로 학교를 다닐 바에 차라리 안 다니는 게 나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자퇴했다.
갑자기 확 떴다는 말은. 13살때부터 3년동안 연습생기간을 거치고 16살에 데뷔했는데 첫번째앨범도 두번째앨범도 다 망하다가 세번째앨범부터 확 뜨기 시작했다.
진짜 말그대로 갑자기 확 떴다. 음악방송외에는 스케줄이 하나도 없었는데 갑자기 이곳저곳에서 섭외가 들어오더니
하루에 많이자면 3시간 보통 1~2시간을 자며 스케줄을 강행할 정도로 스케줄이 많아졌다. 몇개월간 그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정말 단 하루도 학교를 나간날이 없었다.
“이미 네가 다닐 학교에다 얘기도 해놨고, 스케줄을 네가 졸업할때까지만 좀 조정하기로 했어”
“그럴필요 없는데 왜 그랬어요!”
“너 평생 가수하면서 살거야?”
“네?”
“중졸이 뭘 할 수 있겠어. 다 널 위한 일이니까 고등학교 졸업만 해. 대학교는 네 선택에 맡길게”
사장님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었기에 그냥 알겠다고 해버렸다. 학교 거의 일년만이라 너무 낯선데 으아앙
“아, 참”
“?”
“너 학교가서 입조심해. 저번에 지나가다 들었는데 욕 엄청 잘하더라?”
“제가요? 에이 설마…”
들켰네
“담배도 작작피고, 넌 내가 모를 줄 알았지? 다 알아. 그래도 말 안꺼낸건 네가 어린나이에 연예계 생활하면서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거 알아서 내버려 두는 거야.
그런데 넌 아직 미성년자라 담배 피우는 건 불법이고, 가수라 목관리도 잘 해야되는데 그걸 나 아닌 다른사람들한테 들키면 네 이미지에 엄청나게 큰 타격을 받을거야”
“…”
“그니까 되도록이면 금연하고, 제일 중요한건 안 들키는거. 알았지?”
“네에…”
솔직히 많이 놀랐다. 욕은 사적인 장소에서 많이 써서 알고 계실줄 알았지만 담배는 정말 아무한테도 안들키고 모올래 폈는데 알고계셨다니…
담배가 안 좋다는건 잘 알고 있다. 그렇게 교육을 받았는데 모르는게 이상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연을 하는건.
하루에 그 많은 스케줄들을 소화해내고 힘들어도 아파도 괴로워도 웃으면서 다 참아야하는 내 생활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담배를 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정말 그런효과가 있을까 싶어서 한번 접했던건데.
중독 되버린건지 이젠 끊고 싶어도 끊을 수가 없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다니게 될거야. 너 혼자 걸어다니는 건 위험하니까 아침마다 매니저가 태워다줄거고, 끝나고도 데리러올거야”
“네... 근데 어느학교에요?”
“백주고등학교”
* * * * *
'야 쟤가 OOO이야?'
'모르냐? 병신아 쟤 티비만 틀면 나올정도로 유명한아이돌이야!'
'헐 완전 예쁘다'
'실물이 더 예쁜거 같아'
'우리반이면 좋겠다~ 맨날 눈호강하고'
'여친도 있는 자식이 그러냐? 이른다?'
'아 왜그러냐!'
매니저오빠가 학교에 데려다줘서 아주아주 편~하게 왔는데, 왜 이렇게 등굣길이 힘든건지…
모두들 날 보고 속닥속닥 거린다. 이제 익숙해질 법도 한데 익숙하지가 않다.
팬도 많고 칭찬도 많은 만큼 안티도 많고 욕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누군가 날 저렇게 힐끔힐끔 쳐다보며 속닥속닥 얘기를 하면 꼭 내 욕을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꽁기하다.
속닥거리는 아이들이 더 많았지만, 직접 와서 선물을 주거나 싸인을 해달라고 하거나 손을 잡아달라거나 그런 학생들도 몇명 있었다. 어후 아침부터 힘드네…
“안녕하세요!”
“어머~ 얘! 실물이 더 낫다!”
“하하… 감사합니다”
“우리반 완전 난리 나겠는데? 전학생 온다고 말 안해놨거든”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우리반 담임선생님인가보다. 남자선생님이면 좀 불편한 것도 있을텐데 여자선생님이라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선생님을 따라 3학년 7반으로 갔고, 종이 쳐서 그런지 복도가 한산했다. 다행이다…
어느새 나는 3학년 7반 앞에 다다랐고, 무대위에서도 긴장을 한 적이 별로 없는데 좀 긴장이 됐다.
“애들아 전학생왔다. 말 안해도 다들 누군지 알지?”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에 교실이 발칵 뒤집어졌다. 소리지르고 박수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나를 반겨주는 아이가 있는 반면 아예 반응이 없거나, 날 마음에 안들어하는 여자아이들도 있었다.
나는 정말 형식적인 자기소개와 인사를 했고 선생님께서 정해주신 자리에 가 앉았다.
내 짝궁은 잠을 자고 있었다. 뒷통수가 동글동글한게 쓰다듬고싶게 생겼네
“OO아”
“네?”
“5교시 끝나고 조퇴해야된다며”
“네에?!”
아니 이게 무슨소리래. 첫 날부터 조퇴라니?
분명 오늘은 아무 스케줄도 없다고 하셨는데…?
“선생님도 자세한건 모르고 그냥 전해 들은거야. 5교시 끝나고 교무실로 오렴~”
“네...”
선생님은 그 외에 전달사항을 말씀 해 주셨고, 쉬는시간 종이 쳤다.
선생님이 나가시자 반 아이들은 모두 우르르 몰려와 내 주변을 둘러쌓고 질문을 던졌다.
“아하하… 애들아, 이렇게 관심 가져주는 건 너~무 고마운데! 한 명씩 질문해주라~”
내 말투가 너무 오글거렸지만 나는 방송이미지상 착하고 예의바른 요조숙녀 이미지였기에 어쩔수가 없었다.
이젠 이 짓을 학교에서도 해야된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파왔다.
지금은 공백기라서 그나마 회사에선 내 본모습으로 생활할 수 있었는데...
아이들은 내 말에 정말 한명씩 차례대로 질문했다. 나는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었고… 아니 무슨 기자회견도 아니고 이게 뭐야.
“OO아 왜 이 학교로 온ㄱ…”
“야, 니네 좀 조용히 하면 안되냐?”
존나 쫑알되네, 시끄럽게… 질문도중에 내 짝궁이 벌떡 일어났다. 뒤에 있던 아이들은 갑자기 일어난 짝궁때문에 깜짝 놀라 넘어질뻔 했고
짝궁의 박력넘치는 한마디에 아이들은 모두 자기자리로 돌아갔다. 올… 쎈데?
“…”
“…”
아니 왜 이런상황에 눈 마주치고 난리야...
“안…녕?"
“…?”
“난 오늘 전학 온 OOO이야.”
? 아니 왜 갑자기 얼굴을 들이미는거야… 이러지마…
“OOO?”
“응”
“진짜 OOO이라고?”
“…? 응 나 OOO인데…”
“헐!”
어익후 깜짝아… 짝궁은 갑자기 소리를 질렀고 그에 나도 같이 소리를 지를뻔 했다.
좀 모자른애인가…? 했지만 아까 그 박력넘치던 상황을 생각하면 그건 아닌것 같고, 얜 뭐지?
“나 네 팬클럽 공식 3기야!”
“엥?”
“1기,2기도 했었고 네 물품 거의 다 있고 너 보러도 많이 다니고! 헐 진짜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네 헐 너무 부끄러워 어떡해 내가 팬싸 가려고 앨범을 삼십장이나 샀었는데 광탈했어! 미친! 그래서 엄마한테 존나 쳐맞았었거든. 근데 와… 그 돈 이제 아깝지도 않다. 너 내 짝이야? 헐 어떡해 황홀하다 헐 나 오늘 인터넷에 글 써야겠다 애들한테도 자랑해야지 와 나 진짜 계탔네. OO아 만나서 진짜 반가워!!!”
아니 무슨 남자애가 이렇게 말이 많아. 랩하는줄.
얘가 내 팬일줄은 몰랐는데… 거기다 1기,2기까지 했었다니. 그땐 진짜 완전 소수의 팬들만 있었는데… 쫌 감동!
“어,어… 나도 만나서 반가워”
“헐 나보고 반갑대… 헐… OO아 나 너랑 악수해도 돼?”
짝궁이 되게 수줍어하면서 말을 하길래 내가 먼저 손을 잡아서 한번 더 반갑다고 말해줬다.
짝궁은 귀까지 빨개지더니 읔!엌!핰! 등의 이상한 소리를 내며 교실을 뛰어다녔다. 다른 아이들은 그런 짝궁을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며 속닥거렸다.
아까 봤던 그 박력남은 어디간건지…. 얼굴도 강아지같이 귀엽게 생겼던데 하는 짓도 꼭 개같다. 아, 강아지같이 귀엽다는 뜻!
“아 맞아. 내 이름 알려줄까?”
“응”
“난 변백현이야. 꼭 기억해줘야 돼!”
변백현… 이름 예쁘네.
징독방 |
징들아 너네 그거 들음?
OO이 학교 다닌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학교인드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학갔나? 그런거 같은데ㅠㅠㅠㅠ와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학교 학생들 너무 부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익인1 헐? 레알? └글쓴이 ㅇㅇ ㄹㅇ
익인2 마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개부러우뮤ㅠㅠㅠㅠ 전학가고 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익인3 어디학교? └글쓴이 ㅂㅈ고등학교래
익인5 헐? 나니?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나 그 옆학굔데 └익인6 개부럽; └익인7 좋겠네 보러가라 └익인8 나 같으면 그 학교앞에서 죽치고 기다린다
익인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기분 완전좋아 나 그학교 학생인데 오늘 OO이 만남ㅋ 계탔다. 썰 풀어줄까? └익인10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익인11 내가 사랑한다고 말했던가? └익인12 쓰고 좌표좀! └익인13 ㅇㅇㅈㅂ └익인14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익인15 ㅇㅇㅇㅇ └글쓴이 사랑한다
익인16 OO이 전학간거야? 자퇴했다던데? └글쓴이 엥? 진짜...? └익인17 글쓴이에게 ㅇㅇ 난 그렇게 들었음
나 ㅂㅈ고등학교 학생임. OO이 본 썰 풀겠음 ㅍㅍㅍㅍ
와 진짜 나 오늘 완전 계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지금도 계타는중이지ㅎㅎㅎㅎ 나 OO이랑 같은반이다. 거기다 짝궁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쳐자고있었는데 교실이 너무 시끄럽길래 뭐지 하고 일어나서 옆을 보는데 웬 여신이;;;; 후광쩔;;; 근데 OO이랑 닮은거야. 너무 안믿겨서 OO이 맞냐고 두번이나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나병신ㅋㅋㅋㅋㅋㅋ OO이가 내 이름 기억해주겠댘ㅋㅋㅋㅋㅋㅋㅋ거기다 악수까지함ㅋㅋㅋㅋ 지금은 3교시 쉬는시간이고, 너네한테 말해주려고 지금 몰래 글쓰고 있다 OO이 옆모습도 완벽함.... 헐 방금 나랑 또 눈마주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문있으면 질문해!ㅋㅋㅋㅋㅋ
익인1 세상에서 네가 제일 부럽다 └익인2 2222222222 └익인3 33333333333333333333 └익인5 444444444444
익인4 지금 OO이 뭐하고 있어? └글쓴이 반애들이 자꾸 질문해서 다 대답해주고있음 └ 익인6 글쓴이에게 헐;;; OO이 힘들게 뭐하는거야 └익인7 글쓴이에게 와...부럽 나도 질문하고싶다 └익인8 글쓴이에게 나 부러워서 사망 └익인23 글쓴이에게 OO이 착하다. 다 대답해주고
익인9 당연한거지만 OO이 예쁨? └글쓴이 너무 빛나서 눈부실정도로 예쁨; 지금까지 봤던 여자들중에 젤 예쁨; 엄지척b
익인10 OO이한테 질문좀 해줘. 나랑 사귈마음이 있냐고 └글쓴이 ?????? 죽빵? └익인11 휠체어 좋아하니? └익인12 키 몇이야? 관짜줄게 └익인13 ㄴㄴㄴㄴㄴ └익인14 놉
익인15 OO이에게 물어봐줘. 익인15가 널 워더해도 되겠냐고 └글쓴이 안돼 └익인16 무슨 약하면 그렇게 되냐 └익인17 댓망 └익인18 놉 └익인19 OO이의 미래남편으로서 거절한다. └익인20 익인19에게 얜 또 뭐래; └익인21 익인19에게 OO이 미래남편은 나임 └익인22 익인19에게 입으로 똥싸지마;
익인24 이글 펑할거야? └글쓴이 ㅇㅇ └익인25 글쓴이에게 왜? └글쓴이 익인25에게 우리학교에 독방하는애들 꽤 있을듯. 들키기싫엌ㅋㅋㅋㅋㅋ
글쓴이 곧 펑한다ㅋㅋㅋㅋㅋ 이따 OO이한테 점심같이먹자고 해야지~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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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이중생활하는 인기아이돌 너징과 그런 너징의 남사친 엑소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d/4/9d49fbd6eb8718db3d7ddb26a40de731.jpg)
OOO
19세
인기 아이돌. 춤,노래,비주얼 다 되는 요즘 대세
방송상 이미지는 요조숙녀 이미지지만 사실은 욕도 잘하고 담배도 피우고, 털털하며 다른 고등학생들과 별다를 바 없다.
변백현 19세 노는 걸 좋아하고, 잠이 많다.(잠잘 때 건드리면 ㅈ됨) 좋아하는 사람한텐 엄청 애교가 많으며, OO이 팬클럽 3기 활동 중인 OO더쿠 모르는 사람이 아는척하는 거 정말 싫어한다.
![[EXO/징어] 이중생활하는 인기아이돌 너징과 그런 너징의 남사친 엑소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9/6/4963abe4d7b7ee5754b59e1bc5f01b54.png)
작가의 왈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갑자기 이 소재가 너무 끌려서 막 써봤더니 4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시간 더 넘게 걸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생각나는대로 쓰느라ㅠㅠㅠㅠㅠㅠㅠㅠ
포인트 내셨으니 댓글쓰고 다시 받아가셔야졍~ㅇ.<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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