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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죠 전체글ll조회 1609

 

 

 * 리사이징 금지여서 사진은 뺐어요 *

 

 

 

 

 

 

Baby Don't Cry

 

 

 

W. 라죠

 

 

 

 

철컥, 기분 나쁜 쇳소리가 방 안에 울린다. 애써 단호한 표정으로 총을 겨누고 있지만 워낙 거짓말을 못하는 아이라 얼굴에 모든 것이 드러난다.

까만 바지를 입은 다리가 유난히 더 말라보인다. 밥은 제 때 챙겨먹어야지, 아가. 가뜩이나 마른 몸이 더 마른 것 같아 속상하다.

저를 쳐다보고 있는 시선이 느껴진 건지 고개를 돌려 눈을 피한다. 꼭 우리가 처음 관계 맺었던 날 같이. 그 날 넌 계속 부끄럽다며 계속 내 눈을 피했었고, 난 그런 네 반응이 귀여워 짖궂게 놀렸었지. 아아 그래서 며칠동안 네가 삐쳐있었던 것도 생각이 난다.

 

그래, 그랬었지. 그 때의 우린 참 아름다웠었는데.

 

떨리는 손을 애써 가리려는 듯 옷 소매를 내리지만 눈빛이 불안하게 흔들린다. 손에 들린 무겁고 차가운 쇳덩어리가 너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질적이야, 이질적이다. 네게 들려있는 총도, 네가 나를 겨누고 있는 이 상황도. 잠시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같아 눈을 감았다. 눈을 떠보니 머리에 느껴지는 차가운 감촉.

 

 

 

"흐..."

"울지마, 백현아."

 

 

 

내가 그렇게도 예뻐하던 강아지같은 눈이 그렁그렁하다. 아가, 백현아, 울지마. 나 같은 게 뭐라고 그렇게 눈물을 흘리니. 그냥 그대로 방아쇠를 당기면 돼.

그렇게 애달픈 눈으로 쳐다보지 말아. 날 제대로 살게한 네 손으로 삶을 마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아니 오히려 기쁘다고 생각하고 있어.

 죄를 많이 저질러 천국에 갈 순 없겠지만, 네 손으로 죽는다면야.

 

이 밤이 지나면, 다 없었던 일로,  김종인이란 사람을 만나서 살았던 지난 시간은 한 여름 밤의 꿈이었다고 생각해라.

네 머리 속에 김종인이란 사람은 네 부모를 죽인 쓰레기로, 아니, 그냥 김종인이란 사람을 네 속에서 지워버리리는 게 좋을 것 같다.

 

 

 

 

"흐...왜!!! 왜 그랬어!!!! 흡..흐...왜 우리 엄마아빠 죽인거야!!! 왜 하필 아저씬데!!!"

"..."

 

 

 

 

그래도 막상 네게서 원망의 말을 들으니, 가슴 한 쪽이 뻐근하다. 괜찮을 거라고, 아무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가 보다.

항상 나를 향해 예쁜 눈웃음만 보이던 눈이 노려보는 게 익숙치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저씨...흡...아저씨 아니라고 말하면 돼...! 그냥 믿을게...흐...아무 말 안하고 믿을테니까, 아저씨가 안 그랬다고 한 마디만 해줘. 응?"

"...미안해, 아가."

 

 

 

 

어느 새 내 앞에서 펑펑 울고 있는 너다. 백현아, 울지마. 나 때문에 울지마.

당장 너를 끌어안고 발개진 눈두덩이에 입을 맞추고 울지 말라고 달래고싶다. 아가, 울지마. 네가 울면 자꾸 마음이 약해지잖아. 백현아. 그만 울고 이제 방아쇠를 당기렴.

하나님을 믿진 않지만, 딱 한 번 무릎 꿇고 기도한 적이 있다. 너를 우리 집으로 데려왔던 날. 그 날 침대에서 자는 널 옆에 두고 눈물 흘리며 기도했었다.

이런 아이를 내 곁에 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빛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더러웠던 인생에 널 만난 게 내 인생 가장 큰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다.  

 

 

나의 빛, 나의 연인, 백현아.

 

 

 

탕-

 

 

 

사랑해. 울지마 아가.

 

 

 

 

 

 

-----------------------------------------------------------------------------------------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녕하세여 처음으로 글잡에 글 남겨요.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내가 썼는데고 진짜 오글육글칠글....

이거 혹시 ㅇㅇ2에서 보신 분 있으세요? 네. 그 글 제가 쓴거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 오는날 혼자 베돈크 듣다가 망상에 빠져서...ㅋㅋㅋ짧고 내용도 없이 써갈겼네요. 금손님들 계신 곳을 더럽혀서 죄송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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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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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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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 저저저 알아요!!!!!!그때 완전 아련하다고 댓글 남겼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아려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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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저도그때보고좋다고징징댓던한익이니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아련터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거넘좋아요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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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 아련터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에여ㅠㅠㅠㅠ잘쓰시는데ㅠㅠㅠㅠㅠㅠㅠ엉어ㅓㅓ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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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어머머머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해이면 우리 백현찡은 어쩐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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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ㅜ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ㅜㅠㅠㅜㅜㅜㅜㅜ역시 베돈크네요ㅜㅜㅠㅜㅜㅠㅜㅠㅠㅜ 가사도 글도ㅠㅜㅠㅠㅠ 우리 백현이랑 종인이 둘다 불쌍해서 어떡하죠ㅠㅠㅠ 아련터지는게 너무 좋아요ㅜ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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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련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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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완전 아련아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금손시이시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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