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86376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보르미 전체글ll조회 1458







그리고 뭐, 왕손?
왕손은 손만 잡으면 생기나?


그럼 시발...


내가 막 수염나고 뚱뚱한 돼지랑 그 짓거리를 해서 아들을 낳을 때까지 출산의 고통을...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나는 속치마와 속 저고리를 입혀주던 여자들의 손을 쳐내고 무작정 밖으로 뛰어갔다.


"으, 어, 씨ㅂ..."

미친, 맨발로 뛰어나왔는데 밟히는 건 얼음.
눈이였다 눈.

여름에 무슨! 눈이야!
잠시 주위를 둘러보자, 온통 새하얬다.


헐... 겨울인가.
하필 타이밍을 잡아도...


"마마!"


시끄러운 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몸도 무거워보이는 아까 그 여자들이 뛰어오는 게 보였다.


"마마 아니되옵니다!"
그래 아니 돼. 내 인생 아니 돼.


나도 무작정 달렸다.
발이 존나 차가웠다.

눈물도 나려고 했는데, 이러다간 눈물이 얼어서 얼굴에 붙을 거 같아 꾹 참았다.
달리면 달릴 수록 열이 나야하는거 아닌가, 이렇게 달리다가 달리는 모양 그대로 얼어버릴 거 같았다.


"마마, 고뿔에 걸리기라도 하시면!"


누가 네 마마야.
차라리 고뿔인지 자신지 걸려서 뒤져버리는 게 낫겠네.


"어, 씨ㅂ,"


돌부리에 걸린건지 발가락이 존나 진짜 존나 아프다고 생각한 순간에 몸이 붕 들렸다.

그리곤 곧 다시 땅에 발이 닿았는데, 누가 날 들었던 내려놨던 간에 발가락 씨발 내 발가락 아...

"가만히 계십시오, 발에 생채기가 났으니."


저 노인네를 닮아가나 이 남정네도 말투가 왜...



헐 뭐야 존나 내스타일이네.



나를 돌 위에 앉히더니 발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남정네는 한숨을 폭 쉬더니 내 어깨를 꼭 잡는다.

"도망쳐봤자 좋을 거 하나 없습니다. 이만 들어가시지요."
"..., 싫어."

싫다고 시발...
추워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내가 정신병자처럼 보였는지 도포를 벗어 덮어준다.


"그럴수록 마마만 고생일 것입니다."

도포도 얻었겠다, 시발, 나는 간다.

다시 뛰기 시작했다.
도포가 펄럭거리긴 했지만, 일단 추우니까 덮고 달렸다.


근데 이제 추운게 문제가 아니다.
내 발가락... 가여운 내 발가락들...

결국 얼마 못가 땅바닥에 철푸덕 주저 앉았다.

발이 새빨개지다 못해서 푸르딩딩해질려고 한다.


"으어, 내 발..."


다시 몸이 붕 뜨더니, 아까 그 내스타일인 남정네다.
아, 남정네 말고. 사내라고 해야겠다.


"제 얼굴 잘 봐두세요."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나한테 명령하듯 말하길래 확 들어서 쳐다보자 정작 자기는 날 보고 있지 않다.

"많이 힘들면 절 찾아오셔도 됩니다. 이제 그만 들어가시죠, 생채기도 꼭  치료 하시고."

얼굴도 반반하니 내 스타일인데 저렇게 나한테 존대까지...

나 금사빠는 아닌데.
우리 학연이 오빠도 나한테 몇번이나 고기를 사준 사람인데...


"마마! 그런 무모한 행동은 삼가하셔야 합니다!"

완전 곡소리를 내며 말하는 노인네 덕분에 괜히 죄지은 사람이 되었다.

"아니이... 그러니까 내가 여기 왜 있어서..."
"마마, 발이 이게... 이게..."

내 발 상태를 보더니 말도 잇지 못한다.

아... 내인생.
진짜 할말이 이거 뿐이다.
내인생 시발...

나는 여자들한테 다시 질질 끌려서 뭔 방으로 들어왔다.
젖어버린 몸을 부르르 떨자 또 노인네가 우는 소리를 내며 몸을 닦아주고 옷을 갈아입혀준다.

"할매, 울지마. 잘못했어..."
"할매가 아니라 이상궁이옵니다, 마마... 흐읍..."

시발 가지가지한다.
그래 이상궁! 내가 잘못했다고!


내 발에 따뜻한 수건이 올려지더니 이상궁인지 하는 할매와는 달리 어린 것들이 들어와서 발을 주무르며 닦는다.

"아, 씨, 따가워..."

움찔하더니 조심히 닦는다.
뭐야 진짜 내가 공주야 뭐야.

그리곤 곧 풀때기 같은 걸 발에 치덕치덕 붙이더니, 천을 둘둘 감싼다.

이게 뭐야 씨발.
비단 발인가.

"마마아..."
"아, 참, 울지 말라니까? ..., 요."

이 할망구가 내걱정을 많이 하나보네.
갑자기 미안해졌다.

추워서 몸을 부르르 떨고는 앉아있던 자리에 그대로 눕자, 숨 막힐 만큼 두꺼운 이불을 덮어준다.

"억... 무거어..."
"마마, 고뿔이라도 들면 저희는..."

노곤노곤해지는 것이, 이 상황에 잠이 온다.
아 안돼...
자고 일어나면 돼지같은 황제 옆에...
안돼애...












하..미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인트 없앴어요
그래여
글이 어쩐지 빨리 써진다 했더니
읽어보니 똥글이구나!
신난다!
어쨌든 벌려놓은 이상 하긴 해야겠죠
저 남정네의 이름을 아직 안정해서...
다 읽고나서 저 남정네, 사내에 대입해서 읽은 멤버를 달아준다면! 적!극!반!영!
오늘도 내 독자들은 사랑이여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돼지같은황젴ㅋㅋㅋㅋㅋ아잌ㅋㅋ왜케윳긴거야퓨ㅠㅠ훈남은누구야@.@!!!!-룸1
11년 전
대표 사진
보르미
웅 아직 안정해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핳ㅎㅎㅎ효기나 태구니를추천하옵니다 아님 콩이? 식이도괜찮고ㅋㅋ재화니??재환이도좋다ㅜㅜ ㅇㅅㅇ....(숨는다)
11년 전
대표 사진
보르미
뭐야 하나만 해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다 좋아..오또카지..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ㅇㅅㅇ..나도 다죠아서.. 효기!!!!!효..기? 아 먼가 저런 훈내나는건 효기나 태구닝인뎁..허허 효기는 세자로나와야하남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보르미
5에게
ㅋㅋㅋㅋㅋㅋ마쟈 효기나 태구니.. 아 근데 원식이도 괜찮고 아아..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보르미에게
ㅋㅋㅋㅋㅋ다해버려!!!!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보르미
8에게
다 등장시켜야겠다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보르미에게
ㅋㅋㅋㅋ응?ㅋㅋ친구로?엥?ㅋㅋㅋ머야 중간에단어가빠진거야ㅇㅅㅇ?

11년 전
대표 사진
보르미
9에게
응ㅇ...친구 아니고 순화하자면 멋.진.남.자. 들로...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보르미에게
핳ㅋㅋㅋㅋ힘들구먼!!!그래도 자기 돌아와서다행이댜ㅇㅅㅇ!!!!!

11년 전
대표 사진
보르미
10에게
ㅋㅋㅋㅋㅋ응응! 나름 공백기라면 공백기였어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보르미에게
이제방학끝나가쟈나..ㅠㅠ 힘들겠댜ㅠㅠ나동ㅋㅋㅋ나이제일빡시게해야딩이번주까지만놀께..ㅇㅅㅇ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저 남정네는 혁이를 추천합니다. 한상혁 저런다고 생각하니까 둄!!마!! 설레쟈나! 그나저나 자기 답댓 안달길래 뭐하나 했더니 글 쓰고 있었구나! 이제 돌아온거야? 댜기? 댜기!!!!
11년 전
대표 사진
보르미
ㅋㅋㅋㅋㅋ댜기!!!! 으응 돌아와쩌 헿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학굔데 듀근듀근 죰마 설레쟈나....이제 자기를 볼 수 있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보르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근두근 도키도키해쩌여?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넹 두근두근 도키도키해여 사담톡!! 사담톡 원츄!
11년 전
대표 사진
보르미
6에게
ㅋㅋㅋㅋㅋㅋ왤케 귀여워ㅋㅋㅋㅋ 나중에 사담톡 하나 열어놔야겠구먼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보르미에게
오모 귀여워? 내가 귀여워? 사담톡 개대할게 쟈갸~

11년 전
대표 사진
보르미
7에게
음 오늘은 안될거같고 내일 톡 열건데 그거 전이나 후로 사담톡 열겤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보르미에게
내일 톡이라니...ㅇㅅㅇ 나 내일 일찍 자야하는데....내일이라니....댜기야....

11년 전
대표 사진
보르미
11에게
ㅋㅋㅋㅋㅋㅋ내..일.. 오늘은 내일 오전에 어디가야해서 일찍 댜꼬야 ㅇㅅㅇ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보르미에게
나는 토요일날 일찍 나가야 해서.....내일 일찍 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저 남정네는.....아무래도...효기가...!!!!!!! 허헣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효기가 어울리는듯하옵니다 자까으님!!!!ㅠㅠㅠ고전물좋아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왜 훈남이 황제라고 생각한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저 남정네 효기에 대입하면 잘 될거같어요!!! 잘 읽고갑미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황부터말투까짘ㅋ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5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3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