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얼마전의 일이야, 사실 아저씨랑 엄청 크게 싸웠거든ㅎ 물론 지금은 화해했지만 나 살면서 아저씨가 그렇게 무서운 사람인 줄 처음 알았어..
사실 100퍼센트 내 잘못이긴 하지.. 나레기(오열) 장난을 왜 쳐 가지고
기억 할련지 모르겠지만 축제때 얘기중에 잠깐 나온 변백현이랑 도경수 기억해? 걔네도 나랑 같은 대학교를 왔단 말이야?
어쩌다보니깐 연애얘기가 나오고 애들이 우리 아저씨 보고싶다고 찡찡대는거야.
그래서 결국 아저씨와 술자리를 갖게 되었지, 술자리라면 환장하는 박찬열도 불렀는데 뭐 할일이 있다나 뭐라나 자꾸 빼는거야.
그래서 왜그러냐고 하니깐 오늘은 정말 안된다고 하고 전화를 뚝 끊는거야.
그래서 그냥 박찬열 빼고 나, 아저씨, 도경수, 변백현 이렇게 막창 집을 갔어.
처음 만나니깐 완전 어색할 줄알고 내가 가운데서 잘 풀어줘야 겠다 싶었는데, 무슨 소리 ㅎ 변백현과 도경수를 너무 하찮게 봤나봐.
이 비글 색희들 ㅎㅎㅎㅎ 처음 보는 아저씨한테 형, 형 하면서 아주 원래 알았던 사람처럼 완전 친근하게 대하는거야.
우리는 막창집에 와서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내 앞에 도경수 그옆에 변백현 나, 아저씨 이렇게 앉았는데
아저씨가 또 내 친구라면서 오늘은 자기가 산다고 하는데 후.. 그렇게 좋은 친구들 아닌데..(오열)
가볍게 막창 3인분이랑 도시락 2개에 수제비 한개 시키고, 소주 3병 맥주 3병을 시켰는데
이것들 술마시고 죽으려나 뭘 이렇게 많이 시키냐고 내가 타박했는데 내말은 귓등으로도 안듣고 변백현 이자식이 우리 아저씨한테
능글맞게 웃으면서 말하는거야.
" 형! 쟤에 대해서 궁금한거 있으면 다 물어봐요!! "
" 네? "
" 에이~ 무슨 존대에요!! 그냥 말놔요! 우리 고등학교 동창이라 쟤 흑역사까지 ㄷ..악!!!!!!!!! "
" 어이쿠, 발이 실수로 ㅎ 백현아 시끄러우니깐 우리 그만 입을 다물도록 할까? ^^ "
" 아!!!!!!!! 개아파!!!!!!!!!!!!! "
" 어휴~ 어디서 개가 짖네? "
변백현 저 놈이 내 고딩때 흑역사를 풀겠다느니 뭐니 입을 함부로 놀리는데 나도 모르게 변백현 발을 찾아서 꾹 밟았지 ㅎ
한참 변백현이랑 투닥되는데 주문한것들이 하나, 둘씩 나오고 우리는 폭풍 달리기를 했지.
사실 나는 술 잘 못마시니깐 받아놓기만 하고 그냥 도시락이랑 막창만 먹는데 변백현이 술이 들어가니깐 평소에 안그래도 개 같던애가
욕이 아니라 정말 개처럼 생겼어 눈도 축쳐져서 완전 ㅎ 개같앟ㅎㅎ 근데 술마시니깐 아주 정말 리얼 개가 되더라고?
멍멍 아주 시끄러워 죽을뻖ㅎㅎㅎㅎ
얼마전에 자기를 찬 여자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대충 리액션만 해주면서 들어주는데 갑자기 날 뚫어져라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내가 뭐? 이랬더니 씩 웃더니 아저씨를 쳐다보면서 마구 입을 놀리더라고 ^^
" 형! 그거 알아요? 얘 첫남친. "
" 어? "
어느 새 아저씨는 변백현한테 말을 놨더라고? 도경수는 원체 말이 없고 낯가림도 심해서 그냥 잔채워주면 마시고 나랑 같이 고기 먹으면서
변백현 미친것 같다고 속닥대는데 변백현은 원래 성격도 쾌활하고 친화력도 좋아서 아저씨랑 급새 친해 졌나보더라고
근데 갑자기 나 가르키면서 내 첫남친 얘기를 꺼내는데
나랑 도경수 사색이 되서 변백현을 쳐다봤지, 저 새끼 술 들어가니깐 자제가 안되나봐.
도경수가 급하게 변백현 잡으면서 너 취했어, 그만해. 하면서 말라고 나도 야, 변백현 너 집에가 많이 취했다. 하면서
변백현을 집에 보내려고 했지만 진격의 변백현 ㅎ
아주 쿨하게 도경수를 뿌리치고는 저질러버리더라고.
" 그게 얘거든요, 도경수 "
..오쉣.. 변백현 쟤 지금 뭐라 씨부리는거야..??? 나랑 도경수 서로 당황해서 아이컨택..ㅎ
아니 사실 사귄건 맞아. 아니 사겼다기보단 썸과 연인의 직전? 정식적으로 사귄게 아니라 그냥.. 연인의 가까운 썸이였지.
거의 연인보단 .. 아암튼 결론은 우리는 사귀지 않았단말이야!!!!!!!!!!!!!!!!!!
물론 다른애들이 보기엔 사겼을수도 있어,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기엔 썸에서 끝났단말이야!!!!!!!!!!
아무것도 안했는데!!! 우리 정말 순수하게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에서 끝났는데.. 원래부터 친해서 그냥 썸타면서 더 가까워진것 뿐인데 애들은
안그래도 붙어다니던 애들이 더 붙어다니니깐 사귀는줄 알았나봐, 물론 변백현도 ㅎ
뭐 썸탄건 사실이니깐 그리고 귀찮아서 그냥 해명안했더니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나봐, 저 개거지놈이 ㅎ
그리고 그걸 아저씨한테 씨부렁씨부렁..ㅎㅎ
나랑 도경수 완전 당황해서 서로 아이컨택하다 아저씨를 슬쩍 봤는데 엥?
완전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그래? 하면서 그냥 고기 먹는거야. 당연히 뭔가 정색이라던지? 질투라던지 반응이 있을줄 알았는데
너무도 덤덤하고 아무렇지 않게 그냥 고기랑 술만 먹는거야.
변백현 잡고 있던 도경수도 슬그먼히 변백현을 놓고 나도 격분하며 일어나있었는데 슬그먼히 앉았지.
아니 또 다시 변백현은 열심히 떠들고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저씨가 아무렇지 않아하는게 이상한거야, 그래서 슬쩍 아저씨한테 말을 걸었지.
" 아저씨.. 괜찮아요? "
" 뭐가요?? "
" 아.. 그.. 경수랑.. 저랑.. "
" 아~ 지나간 일인데 뭐 어때요. 괜찮아요. "
라고 아주 쿨하게 말하시는데, 아.. 하곤 고개를 딱 들었는데 도경수랑 눈이 딱 마주친거야.
근데 도경수 눈빛이 이상해, 그리고 난 알아들었지 핸드폰을 보라는 도경수 눈빛을.
핸드폰을 보니깐 도경수한테 문자가 와있는거야.
- 뭐래? 괜찮데?
뭐.. 괜찮다는데? 과거일인데 뭐 어떠녜 -
- 어?? 괜찮다고 했다고??
ㅇㅇ -
- 전 남자친구가 여친이랑 술 마시는데 진짜 괜찮다고 했다고?
..괜찮다는데? 괜찮아 보이잖아 -
- 그렇긴 한데, 진짜 너 좋아하는거 맞냐? 너 혼자 좋아하는거 아니야?
이건또 뭔 개소리신지 ㅎ -
- 아니 너 같으면 괜찮아? 아무리 과거고 니가 옆에 있어도 니 남친이 전여친이랑 술 마시는데?
..전 여친? 후... 또 생각난다 그 위징진이라는 여자ㅎ 내가 옆에 있어도 그 여자랑 아저씨랑 술을 마신다면
......뒤집어 엎었겠지?
개 화나지 -
- 거봐, 근데 괜찮다고? 너 좋아하는거 맞아?
...하고싶은 말이 뭐야 -
- 아니, 좋아하는거 맞냐고
당연하지!!! ..아마 -
- 확인시켜줄까?
어? -
- 질투유발 어때?
존나 초딩이세요?ㅋ -
- 왜, 너 좋아하는지 확인 할 수 있잖아. 같은 남자인 내가 봤을땐 너 좋아하는건 아닌거 같거든
아니거든, 우리 좋아서 서로 없어선 못살거든? -
- 웃기시네ㅋ
무슨 질투유발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질투많은 아저씬데 시작하자마자 바로 질투할껄?
내가 아주 자신만만하게 시작하자마자 질투할껄? 했더니 도경수가 과연? 전남친이랑 술마시는데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이러는거야.
근데 생각해보니깐 또 그러네? 아니 진짜 사소한거에도 질투하던 사람이 안하니깐 또 뭔가 허전하고 오기가 생기는거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콜을 외쳤지, 그랬더니 도경수가 식탁 밑으로 내 발을 톡톡 건드리길래 쳐다봤더니 씩 웃더라고.
그래, 내가 미친년이야. 그래서 이 사단이 났지.
도경수의 웃음으로 시작됐지, 아저씨 질투작전.
그리고 끝날뻔 했지, 우리의 연애.
그리고 들어버렸지, 아저씨의 욕.
| 다음편 스포 |
" 너는 고등학교 때부터 초콜릿 먹더니 아직도 초콜릿 좋아하냐? 아직 애기구만? " 하면서 도경수가 내 머리를 쓰다듬는거야. . . . " 뭐 마실래요? 오렌지 쥬스? " " ㅇㅇㅇ, 오렌지 쥬스 별로 안좋아하는데? 너 포도만 먹잖아? 포도쥬스 사준다고 하면 오빠~ 하면서 맨날 앵겼잖아ㅋㅋㅋㅋ " . . . . " 하, 씨발 " . . . . " 아저씨.. " " 장난? 넌 내가 장난이야? " " 아니.. 그게 아니라..! " " 됐어, 더이상 못하겠다. 어린애랑 놀아주는거. " " 우리 헤어지자." |
안녕하세요 천사렝입니다! 제가 너무 늦게왔죠? 거기다 완전 재미없어.. (오열)
그래도.. 다음편을 기대하면서.. 기다려주세요..
아 진짜 제가 쓰면서도 정말 재미없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中,下가 아직 있습니다!!
다음편엔 섹시한 아저씨의 욕을 들으실수 있어요!! 그러니깐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암호닉은 항상 받고 있습니다! [암호닉] 신청해주세요!!
레이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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