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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체. 꽁냥거리는 동아리 선후배 사이. 만난 지 얼마 안 되서 아직은 조금 어색. 오래 봤으면 좋겠다. 서서히 농도 진해지는 사이도 재밌을 것 같아서. 동거중. 내가 택운이 

  

(톡)  

수업  

끝났어?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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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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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독자1
강의실이요.
어딨어요?
내가 갈게.

9년 전
글쓴이
아냐아냐
내가
갈게
혼자야?

9년 전
독자2
같이 강의듣는 친구 있어요.
그럼 얘 보내고
나갈테니까
앞에서 봐요.
형은 수업 언제 끝났어?

9년 전
글쓴이
나는 오늘
오후수업 없어서
계속 카페에서
너 기다렸어

9년 전
독자4
나 기다렸어?
그냥 연락하지
어차피
별로 중요한 강의 아니어서
빠져도 되는데
빨리 나갈게요.

9년 전
글쓴이
4에게

어 저거 너 맞지
오늘도
잘생겼어
멋있다

9년 전
독자7
글쓴이에게
형은 오늘도 예뻐요.

9년 전
글쓴이
7에게
빠르긴 엄청 빠르다. 손. 그냥 빨리 잡아줘.

9년 전
독자9
글쓴이에게
응, 손. 오래 기다렸어요? 카페에서 혼자 뭐 했어?

9년 전
글쓴이
9에게
책 봤어. 음, 또 계속 뭐 시켜 먹었어.

9년 전
독자14
글쓴이에게
많이 먹었어요? 맛있었어?

9년 전
글쓴이
14에게
어. 케이크 진짜 맛있었어. 너 것도 싸올 걸 그랬나봐.

9년 전
독자15
글쓴이에게
다음에 같이 가서 먹어요. 종류별로 다 먹자.

9년 전
글쓴이
15에게
식이는 목소리 진짜 좋은 것 같아. 나도 목소리 좀 멋있었음 좋겠다.

9년 전
독자17
글쓴이에게
내 목소리가? 나는 형 목소리가 좋은데? 듣고 있으면 기분 좋아져요.

9년 전
글쓴이
17에게
푸흐, 아니야아- 걸으니까 기분 좋다. 날씨도 많이 풀리고.

9년 전
독자3
나 지금 동방
수업 아까 끝났어요.
형은 어디야?

9년 전
글쓴이

학교 앞 카페
심심해
밖이면 이리로 올래?

9년 전
독자5

그럴게요.
형 혼자 있어요?
금방 갈께요.

9년 전
글쓴이

보고싶어
빨리와

9년 전
독자6
알았어요.
달려갈께 형.
조금만 기다려요

9년 전
글쓴이
6에게
식아, 여기! 아메리카노 시켰어, 괜찮아?

9년 전
독자10
글쓴이에게
어, 나 그거 좋아해요. 혼자 뭐 하고 있었어? 심심하면 연락 하지 그랬어요.

9년 전
글쓴이
10에게
음, 사실은 별로 안 심심했어. 혼자 있는거 편해. 아, 아니, 너랑 있는것도 당연히 편하고-

9년 전
독자12
글쓴이에게
와, 혼자가 편하면 나 갈까요? 푸흐, 장난이에요. 그런 표정 짓지 마. 형 얼굴 보니까 좋네요. 수업에 찌들어 있었는데.

9년 전
글쓴이
12에게
진짜? 힘들었겠네. 사람들 많이 없으니까, 볼에 뽀뽀. ...빨리-

9년 전
독자16
글쓴이에게
응, 쪽. 왜이렇게 예쁜짓 해요 오늘. 안그래도 예쁜데. 예쁜짓 하니까 배로 예뻐 보인다.

9년 전
글쓴이
16에게
안 예뻐. 남자한테 이쁘다 하는거 아냐. 그리고 너도, 멋있어

9년 전
독자19
글쓴이에게
우리 아빠가, 예쁜 사람한텐 예쁘다고 하는게 맞댔어요. 그니까, 형 예뻐.

9년 전
글쓴이
19에게
진짜? 그럼, 우리 과 재희가 예뻐 내가 더 예뻐? 걔 진짜 예쁜데.

9년 전
독자21
글쓴이에게
뭘 물어봐, 당연히 형이 더 예쁘지. 그 누나 보다 훨씬 더 예쁜데. 비교 할 사람이랑 해야죠.

9년 전
글쓴이
21에게
그래? 그럼 다행이네- 한눈 팔면, 확 물어버릴거야.

9년 전
독자22
글쓴이에게
형한테 물리는 건 괜찮을 거 같은데. 아, 그렇다고 한눈 판다는 소린 아니에요.

9년 전
글쓴이
22에게
뭐래, 변태. 그런 의도의 말은 아니었거든. 김원식 완전 변태다.

9년 전
독자23
글쓴이에게
뭐가 변태에요. 그냥 앙 하고 물린다는 그 뜻인데? 형이야 말로 무슨 생각 한거야. 변태.

9년 전
글쓴이
23에게
아, 아니야. 나 변태 아니야. ...얼음 녹기 전에 마시기나 해. 빨리.

9년 전
독자26
글쓴이에게
에이, 맞는거 같은데. 형 안그렇게 생겨서 밝히네요?

9년 전
글쓴이
26에게
아니거든 아니거든? ...그럼 앞으로 절대 안 밝힐거야. 쭈욱. 영원히.

9년 전
독자27
글쓴이에게
왜, 난 밝히는 형도 좋은데. 매력 있어요, 그게 더. 아예 모르는 거 보다.

9년 전
글쓴이
27에게
자꾸 그렇게 놀릴 거면서. 연인들 사이에서 그렇게 흔하다는 이벤트도 안 해줘야지.

9년 전
독자30
글쓴이에게
뭐, 상관 없어요. 내가 다 해주면 되지. 형은 받기만 해요. 내가 해줄게.

9년 전
글쓴이
30에게
...아냐, 말 바꿀래. 내가 다 해줄래. 쪽쪽.

9년 전
독자31
글쓴이에게
뭐야, 받기만 하면 어떡해요. 그럼 서로서로 해주면 되겠다. 그쵸? 예쁘다. 우리 형-

9년 전
글쓴이
31에게
어허, 어딜 쓰담쓰담. 아 그리고 식아 너 혹시 이재환? 이라고 알아? 나는 걔 모르는데 자꾸 연락해서.

9년 전
독자33
글쓴이에게
그래요? 뭘 고민해. 차단하면 되지. 폰 줘봐요. 안줘? 내가 따로 연락 하기전에 얼른 줘요.

9년 전
글쓴이
33에게
아니, 잠깐만. 그래도. 그냥 나랑 친구하고 싶어서 그런거면 어떡해.

9년 전
독자34
글쓴이에게
몰라, 나 그 사람 별로 안좋아해요. 그니까 차단해. 불순하게 생겼어. 친구도 먹지 마요.

9년 전
글쓴이
34에게
너 걔 알아? 왜, 어떤데? 나 친구도 많이 없는데. 어울리면 안 돼...?

9년 전
독자35
글쓴이에게
별로야, 형이랑 동갑도 아닌데 왜 그런데요? 차라리 그 차학연? 그 형이랑 다녀요.

9년 전
글쓴이
35에게
아, 너가 진짜 차학연의 무서움을 모르는구나. 진짜 견제 상대는 걜껄.

9년 전
독자39
글쓴이에게
이미 많이 들었어요, 그 형 어떻게 하는지. 차라리 이재환 보단 그 형이 나을껄. 그 형한테도 질투 나는건 어쩔 수 없지만.

9년 전
독자8
방금 수업 끝났어요
형은?

9년 전
글쓴이
나는 오늘 공강
근데
너 보려고
지금 학교 앞에 카페 왔어

9년 전
독자11
우와 진짜?
조금만 기다려요 금방갈께

9년 전
글쓴이

빨리
빨리빨리

9년 전
독자13
왜그렇게 다급해
나 많이 보고싶구나?

9년 전
글쓴이
13에게
그래
보고싶다
밀당이야? ㅡㅡ

9년 전
독자18
글쓴이에게
에이 밀당이라니- 형 보고싶어서 이렇게 뛰어왔는데. 으- 덥다.

9년 전
글쓴이
18에게
그러게, 밖엔 더 더울텐데. 나왔다, 빨리 마셔. 얼음 녹으면 맛 없어.

9년 전
독자20
글쓴이에게
형이 먼저 시켜논거야? 역시 형이야- 혼자서 뭐했어요?

9년 전
글쓴이
20에게
책 보고, 핸드폰 하고. 아까 연이 만나서 얘기도 좀 했어.

9년 전
독자24
글쓴이에게
에- 학연이형? 무슨얘기했어요?치.. 나 빼고 둘이 만나지 말라니까.

9년 전
글쓴이
24에게
근데 연이가 워낙 잘 챙겨주고 그래서-...

9년 전
독자25
글쓴이에게
그래서 싫단말이예요. 학연이형은 말만 하면 우리운이 우리운이 이러고.. 형은 내껀데..아니 그렇다고 학연이형이 싫은건 아니지만 그.. 질투난단말이야!

9년 전
글쓴이
25에게
아구, 식이 귀여워. 연이 애인 있으니까 걱정 마.

9년 전
독자28
글쓴이에게
아, 애인있어요? 그럼 다행이지만.. 큼- 그나저나 형 밥 먹었어요? 점심시간 훨씬 지났는데.

9년 전
글쓴이
28에게
그러게, 시간도 애매하고. 식이는 이따 약속이나 그런거 있어?

9년 전
독자29
글쓴이에게
형이 왔는데 있어도 취소해야죠. 어디 가고싶은데 있어요? 저녁먹기전까지 시간있으니까 데이트하고 밥먹자.

9년 전
글쓴이
29에게
가고 싶은 데? 음, 나 요 앞에 공원. 사람도 많이 없으니까 안아줄 수도 있어.

9년 전
독자32
글쓴이에게
커피 다 마셨죠? 그럼 당장 공원가자. 얼른얼른.

9년 전
글쓴이
32에게
응. 손 잡고. 벌써 바람이 부나, 기분 좋다.

9년 전
독자36
글쓴이에게
그러게- 이제 여름도 다 갔다보다. 빨리 가을와서 형이랑 여행가고싶다. 형 조용한곳 좋아하잖아-

9년 전
글쓴이
36에게
그러게. 겨울도 좋아. 크리스마스. 목도리도 하고. 그때 기분 좋으면 키스 해줄게.

9년 전
독자37
글쓴이에게
어- 그때까지 기다리라고요? 아, 형- 너무 긴데..

9년 전
글쓴이
37에게
길긴. 음, 너 하는 거 봐서 더 줄여줄 수도 있고.

9년 전
독자38
글쓴이에게
나 완전 잘하잖아! 손잡는것도 한달넘어서 잡았는데.. 형 나 너무 애태우는거 아니예요? 밀당은 형이 하는거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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