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내가 존나 싫어하는 놈이 있는데 1_ssul 안녕. 여기 썰 쓰거나 고민털어놓는 사람들 많길래 나도 적어보려고. 뭐 사실 고민이라기보단 일방적인 하소연일 것같다. 아오 생각할 수록 또 빡치네.. 무튼 내가 앞으로 펼쳐나갈 막장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을 소개할게. *주연 김태형(나/존잘) • 나이 18세 • 빅히트 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 • 딱히 따로 설명할 건 없는데 존잘임. 내 사진을 못보여주는 게 한이다. 김남준 • 나이 19세 (이긴 한데 나랑 같은 반.) • 빅히트 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 (참고로 김태형(나)가 조올라 싫어하는 인물임. 여기 글을 쓰게 한 장본인이다.) • 무려 1년 꿇으신 놈임. 어떤 이유에선지는 모르겠다만 덩치도 크고 분위기가 좀 무서워서 양애취가 아닐까 추측하는 사람들이 과반수임.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초면인게 함ㅋ정) *서브인물들 전정국(단호박/존잘인 나와 제일 친함.) • 나이 17세 • 방탄고등학교 1학년 재학중. • 하극상 기질이 매.우.심함. 아주 형을 우습게 알아 (혹시 전정국이 이걸 볼 일은 없겠지만 만약에 본다면 정국아 미안. 그러니까 형한테 좀 잘해^_^) 박지민 나이 18세 • 빅히트 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 • 민윤기밖에 모름; 닭털날릴 수 있으니 주의. 민윤기 • 나이 19세 • 빅히트 고등학교 3학년 재학중. • 시발데레. 근데 또 박지민이랑 잘 맞는다.놀라지 마라. 박지민(이라쓰고 바보라고 읽는다.)이랑 사구린다. 후 일단 이정도면 이해가 되려나. 내가 지금 좀 기분이 안좋아서 말투가 좀 딱딱할 수 있음. 이 드라마의 결말이 어찌될 진 모르겠지만 제에발 저 김남준 개같은 자식과 영영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럼 해피엔딩일텐데! 그럼 오늘 일 부터 풀게. 우리학교는 오늘 개학했어.(편의상 반말할게 예쁜 익인들아) 전정국은 새벽부터 카톡으로 지들은 아직 며칠 더 남았다고 지랄해대는데 그렇게 얄미울 수 없더라. 그냥 무시하면 되는데 일일히 상대하느라 잠 좀 설침. 개같은 새끼. 김남준만큼 싫어... 아 이건 좀 심한가. 무튼! 내가 알람은 좀 잘 듣는 성격이라서 잘 깨고 준비한담에 그날따라 입맛없어서 밥 좀 깨작대고 등교했어. 하.. 아침밥은 꼭 먹던 내가 입맛 없었을 때 부터 낌새가 이상했어. 비라도 오려는지 하늘은 우중충해가지곤... 배도 고프고 비 맞긴 더더욱 싫어서 빨리 뛰었음. 완벽하게 도착해서 아침부터 퍼질러져있는 박지민 깨워다가 매점을 갔지. 내 성격이 잘 치대고 잘 나대고 낯 가림도 없지만, 옆에 누군가 하나라도 있을 때 얘기임ㅇㅇ. 혼자있음 그냥 쭈구리지 뭐. 다들 그렇지 않냐? 나만 그런거면 입 다물고.. 박지민 얘는 또 단순한게 계속 싫다고 땡깡부리고 뭐 해도 빵 사준다그럼 입 닫음ㅋㅋㅋㅋ 이 세상에 얘보다 단세포인 애는 없을거야. 아 자꾸 얘기 딴 데로 샌다. 그래서 매점에서 빵이랑 음료수 사서 교실로 튀어옴. 역시나 비가 오더라고. 우산 안가져왔는데 집에 어떻게 가나 뭐 쓸데없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박지민이 조용히 빵 쳐먹다 물어봄. "야 너 그거 알아?" "아니." "야 개쩌는거라고 들어봐." 내가 좀 장난끼 많은 성격이라^_^ 아까도 말했듯 박지민은 단세포임. 원래 이런 반응보이면 찡찡대면서 화내는데 이번엔 존나 비장하게 말을 꺼내더라고? 그래서 나도 쓸데없이 동요되서 상체 숙이고 비장한 표정지어줌. 그랬더니 좋다고 실실대는데 새삼 진짜 바보같았다..(소름) 뭔지 궁금해져서 재촉했더니 조용한 목소리로 말해줌. "오늘 전학생 오는 건 알고있지?" "아니 모르는데?" "하, 이 느려터진 새끼. 무튼 전학생이 오는데..." "빨리 좀 말해. 존나 답답함." 말도 더럽게 느려가지곤 곧있음 담임 들어올텐데 너무 천하태평한거; 다행인건 이 단세포랑 짝이어서 내가 케어해줄 수 있다는거야. 아 좋은 게 아닌가? 하여튼, 난 전학생 온다는 얘기 못들었는데 다른 애들도 보니까 대충 그 얘기 하는 것 같더라고. 오해하지마 나 진짜 놀게 생겼다고들 하는데 공부 잘함. 전교 10위권에서 논다고ㅎㅎ 자랑 그만할게. 목숨 빼앗길듯..ㅎ "이번 전학생이 그냥 전학생이 아니라 겁나 뒷소문 구린 폭풍의 전학생이라고!" 존나 뜬금없이 등짝치면서 폭풍의 전학생에 악센트줘서 말하는데 진심 한대 치고싶었다..ㅎ 근데 솔직히 내가 인맥이 얕고 넓지만 박지민 전정국이랑은 깊거든. 그래, 그 부랄친구. 그래서 저 둘 빼고는 다 인사만 하고 지내는 사이? 뭐 대충 그래. 그래서 새로운 사람 만나면 좀 잘 치대고 나중엔 선 긋는 편인데(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나쁜 놈 같은데 전혀 아님. 그냥..나를 뭔가 다 오픈하기 싫다 그래야되나?ㅋㅋ) 박지민이 이번에는 니가 그럴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겁나 무시하는거; 일단 참고 얘기 들어봤음. "1년 꿇었대." "왜?"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이 말이지. 근데 풍문으론 키 크고 엄청 세서 그런..이유가 아닐까 단정짓는 중이지." "뭐, 조폭이라도 된다는 거냐?" "그래, 그럴 수 있다는거지! 존나 흥미롭지 않음?" "괜히 나대다가 얻어터지지나 마." 박지민은 자기 무시하냐며 다시 단세포짓하는데 솔직히 좀 궁금해졌음. 뭐 이정도 소문이 돈다면 여기서 어느정도 영향력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일테니까. 박지민이 화장실 간다길래 나도 손 씻으려고 자리에서 일어났음. 근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 내가 맨 뒷자리에 앉거든? 뒷 문 바로 옆에 내자리ㅇㅇ 정확히 하자면 문에서 약간 대각선에 있지만...여튼 뒤를 돌자마자 문이 열렸는데...열렸는데...하, 열리자마자 존나 물폭탄 맞음. "으, 씨발!" 어떤 개같은 놈이 눈 앞에 우산을 펼쳐서 들이밀고 있는 거야;; 아니 우산쓰고 빗물 모아왔는지 존나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된 거; 진짜 첨엔 당황스럽다가 나중엔 화가 났음. 주위는 싸해지고..박지민은 옆에서 얼어있고... 나도 고개 숙인 상태에서 가만있다 천천히 고개를 들었는데 어쩔줄 몰라하는 표정으로 계속 사과하는 거야...ㅋ "허,헐..미친 어떡해...괜찮냐? 아니 내가 우산을 분명 접어놨는데..." 지금 시발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거니? 보니까 박지민 말대로 좀 세게 생겼더라. 키 크고 어깨 짱 넓고.. 우산 접어서 말려고 낑낑대는데 난 이미 패닉이었음. 걍 빨리 체육복으로 갈아입어야지 하고 괜찮다고 말하려는데 "아니 괜찮," 기는 씨발 난 쟤 미쳤나 생각함. 2차 물세례 맞음..ㅎ 아까 그렇게 나한테 털어놓고 빗물이 더 남아있었는지 이번엔 얼굴에 집중공격당했음. 씨발...하.. 감정이 격해져서 욕이 막 나간다. 이해 좀 부탁할게.. 걔는 계속 말 더듬으면서 내 눈치보기 바쁘고.. 근데 난 그 때 진짜 말로 형용할 수 없을만큼 화가나서 한숨만 쉬었음. 너네같음 그냥 덩치고뭐고 한판 떴을 것 같지 않니? 개학땜에 가뜩이나 빡치는데.. 우엌 잠만 박지민 이새끼 도어락 따고 들어옴; 비밀번호 어떻게 안거지? 소름돋는 새끼 나머지는 때가 되면 이어서 쓴다! 설마 기다리진 않겠지 일을 벌이고 말았따. 그래도 콘서트가니까 신난다! 기다리지 마세여..자...자급자족 썰입니동..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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