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빠한테 니번호 알려준다 알아서 해]
????????????????
나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카톡이 내가 생각하는 그 말이 맞는지 진짜ㅋㅋㅋㅋㅋㅋ
정말 답장도 못하고 그냥 멍하니 카톡만 보고있었어
한 1분정도를 그렇게 멍하니 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
이렇게 보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보내고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이 여자가 지금 뭐라고 하는건갘ㅋㅋㅋㅋㅋㅋㅋ
누구한테 누구 번호를 알려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래서 지금 민석이가 나한테 전화를 한다는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렇게 카톡을 했는데 얘는 확인도 안하고 그냥 시간만 계속 가고있었어
점점 괜히 기다렸나 싶기도 하고 아까 그냥 지하철 탈걸ㅠㅠㅠㅠ
1초가 1시간같았어 그때는 진짜
사실 시간이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난것도 아닌데 체감은 진짜 몇십분이 지난거같았어
그래서 막 안되겠다 싶기도 하고 내가 죽을거같아서 기미네한테 그냥 나 알아서 갈게 하고 보내고
지하철역으로 향하고 있었어
어느새 사람도 많이 빠지고 되게 좀 평화로워졌는데
문제는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지하철이 없겠더라고...
그나마 있었을 막차도 끊겼을것같고...
어차피 이런 상황도 예상을 했어서 주변에 찜질방같은델 알아보고 있었어
단톡에 난 지금 찜질방을 찾고 있노라 이야기를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그때 내 핸드폰에 전화가 왔어
♬♩♪♬♩♬♩♪♪~
핸드폰을 보니 모르는 번호인거야
첨엔 이 시간에 누구야 했는데 기미네의 카톡이 생각이 나면서
아 설마... 진짜 설마.. 이러고 있었어
막 어떡하지 진짜면 어떡하지?? 그러다가 일단 받았어
"......여..보세요??"
-아.. 저.. ㅇㅇ 전화 맞나요?
진심 레알 이게 무슨 일이야
진짜 내 핸드폰 저 너머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백퍼 김민석이었어
이 현실감 떨어지는 상황에 내가 말없이 멍하니 있었는데
-저... ㅇㅇ핸드폰 아니에요?
내가 아무말 없자 민석이가 다시 말을 하는거야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말을 했어
"아.. 아 맞아요 오빠 미안해요 조... 조금 놀라서요.."
놀라서 대답도 못했다는 나의 말에 민석이가 조그맣게 웃었어ㅠㅠㅠㅠ
흡.. 웃음소리도 씹덕이야ㅠㅠㅠㅠㅠㅠ
내가 그 웃음소리에 심장을 부여잡고 막 발버둥치고 있는데 민석이가 어디냐고 묻는거야
"아.. 아 저 지금 역 근처에 있다가 좀 걸어왔어요
-응? 어딘데? 어디 가려고?
"아.. 아 저.. 지하철도 끊겼고... 민혜한테 오빠가 데려다준다했다고 듣긴 했는데...
오빠 피곤하실텐데 굳이.. 어차피 오늘 올라올때 찜질방에서 잘 생각하고 와서요! 찜질방 찾고 있었어요"
-뭐??? 찜질방???? 여자 혼자 찜질방????
근데 내 얘기를 듣더니 대뜸 화를 내는거야
진심 레알 당황....
우..우리가.. 서로에게.. 호..화도 낼 사이였나....
너무 당황해서 내가 어버버 거리고 있으니까 본인도 아차 했는지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고
-아, ㅇㅇ야.. 놀랬지 미안 순간 내 동생이 생각나서.. 안돼 너무 위험해 어딘지 말해봐
오빠가 데리러갈게
그래서 몇번 출구쪽에서 어떻게 왔는지 설명하고 전화를 끊었어
근데 정말ㅋ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당황스럽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저 허허 거리며 웃고 또 카톡도 하고 그러다가
내가 도로변에 서있었는데 내 앞으로 차가 와서 서더라고
순간 놀래서 뒷걸음질 쳤는데 보니까 전에 봤던 그챀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다가가니까 문이 스윽 열리고 민석이가 얼굴을 빼꼼 내밀었어!!!
그걸 보고 또 심쿵해서 막 어색하게 '아.. 안녕하세요..' 하니까
아까 화낸게 생각 났는지 또 머슥한 표정을 지으며 손을 슥 내밀더라고
"아.. 아깐 놀랬지.. 오빠가 민혜 외박같은거에 좀 예민한데 너 얘기 들으니까 순간 나도 모르게....
오..올라와"
그러면서 잡으라는 식으로 막 그러는데 내색도 못하고 그저 놀라서 막 손 벌벌떨고 잡아 탔어...
그 잠깐 찰나였는데 진짜 손이 따뜻하더라ㅠㅠㅠㅠㅠㅠ
나도 손이 좀 작은데 진짜 오빠도 어지간히 작더라ㅠㅠㅠㅠㅠㅠ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
민석이가 안쪽에 앉고 내가 그 탄 문 바로 옆에 앉았어
그러고 막 어색한 상태로 가는데 일단 오빠한테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어
"오.. 오빠 그래도 감사해요.. 그리고 죄송해요 괜히 저때문에.... 아! 매니저님 정말 감사해요!!"
앞에서 운전하고 계신 매니저님한테도 감사하다고 인사하는데
민석이가 되게 부드럽게 웃는거야 진짴ㅋㅋㅋ
그걸보면서 나도 모르게 헤벌쭉하게 웃는데
"민혜의 친한 친구면 나한테도 당연히 친동생이나 마찬가지야
저번에 보니까 어머니랑도 친한거같던데 그정도면 내가 이렇게 해줄 이유 충분해"
'
그 말을 듣는데 완전 감동받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
날 진짜 친 동생처럼 생각한다는거잖아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막 감동받아서 막 눈물이 날거같은데 꾹 참고 괜히 창밖도 보고 핸드폰도 보고 그러고 있었어
매니저님이랑 민석이랑 둘이 몇마디 주고받기도 하고 그러다가
시간자체도 되게 늦었고 평일밤이라 그런지 진짜 도로가 한산하더라..ㅋㅋㅋㅋㅋ
그래서 좀 더 있고 싶었는데.. 되게 빨리 도착했어ㅠㅠㅠㅠ
차안에 은은히 나는 민석이 향수냄새가 참 좋았는데...
아쉽지만 내려서 일단 매니저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민석이랑도 인사하고 집에 들어왔어
집에 들어가기전에 시간이 너무 늦어서 기미네한테 살짝 톡해서 문열어달라해서 들어갔는데
기미네가 문 열어주더니 '둘이 잘 왔어?' 하는거야
근데 예상치도 못하게 내가 그 말을 듣고 주저 앉아서 막 울었어
민혜는 놀래서 얘가 왜이러나 싶고 너무 당황스러워서 일단 본능적으로 달래기는 하는데
뭐라 말은 못하곸ㅋㅋㅋㅋㅋㅋㅋ
현관에 앉아서 막 우는데 나도 울면서 부모님 깨실까봐 입 틀어막고...ㅎ
기미네가 한참을 달래서 방에 들어왔는데 어떻게 해도 막 진정이 안되는거야
그냥 머릿속엔 오만 생각이 다들고....
한참이 지나서야 진정이 돼서 기미네가 이제 이유를 말해보라고 막 보채기 시작했어
그래서 내 머릿속에 있는 말을 정리하는데
그냥 그거였던거같아
정말 내가 이렇게 개인적으로 대화를 한다는걸 상상만 했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말하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내가 우상으로만 생각했던 사람이 나를 챙겨주기도 하고
사실 내가 여기서 말을 했는가 모르겠는뎈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난 김민석한테 미쳐있었거든
뭐랄까 정말 결혼하고싶은 사람??? 막 꿈에도 나올정도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래도 솔직힠ㅋㅋㅋㅋ 진짜 말이 안되는거니까 그거때문에 현타도 많이 오고 막 힘든 시간도 보냈고 한데
그래도 결국은 안될걸 알고있었잖아
근데 이렇게 사적으로 알기 시작하니까 내 욕심이 막 다시 꿈틀꿈틀
이걸 누가알겠니 진짜 내 마음을...
다 그냥 날 미친년으로만 알지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기미네는 나의 그 힘든 시간들을 봐왔기때문에 이해하고 그저 다시 날 토닥여주더라고
그때 시간도 늦고 해서 일단 그냥 씻고 바로 잤어 다음날 수업도 있었고 하니까
학교에 가서도 나한테 전화를 걸었던 그 번호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어제 그 상황도 계속 생각나고
며칠을 그렇게 상사병걸린 사람처럼 멍하니 있었던거같아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내가 고민하고 생각한 끝에 한가지 결심을 했어
그냥 내가 민석이랑 사적으로 몰랐던 그때로 돌아가는게 낫겠다고
으어어어 나의 워더들 잘 지내구 있죠???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 추석 잘 보냈어요??? 맛있는건 많이 먹고???
자 이제 팬이라면 누구나 최소 한,두번 그 이상은 겪는다는 현타가 왔습니다
박수!!!! (짝짝짝)
여주라면!! 삽질한번 해줘야죠!!!!
하 이렇게 꼬아놓고 또 어떻게 풀지 저도 막막한데...
괜찮아요! 어떻게든 풀리겠죸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왜 다들 기미네를 앓고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보고 완전 빵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생각지 못하게 조회수가 너무 높아서 당황당황... 쪽지가 계속와.... 당황...
나의 워더들.. 다 고마워요ㅠㅠㅠㅠ(우럭)
흡... 다들 잘 지내구 저 또 금방 올게요!! 기다리구 이써봐여!!!!
제가 많이 좋아하는거 알져???? 워더들 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
워더들 |
워더♡ 판다 / 곰탱이 / 슈웹스 / 퍼스트 / 이웃집여자 토낑 / 규야 / 체리 / 원피스 / 윤아얌 독영수 / 됴랑 / 로운 / 폴라포 / 작가님사랑합니다 doom / 슈듯슈듯 / 시우슈 / 먤 /
혹시 없는 분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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