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니니쌤♥
(1-3) 병아리는 삐짐요? 라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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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난 김종인과 김종인전용 영어실이자 상담실, 휴게실인 이곳에서 1:1면담중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졸려. 무릎베개해줘"
연애놀이 중이랄까
"싫어요"
김종인이 자꾸만 내가 앉은 쇼파로와 내 무릎에 누우려는걸 손가락하나로 툭치며 밀어내자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곤 이젠 이런것도 안해주냐며 투덜거린다. 아이고 진짜 김종인이 이런사람인줄 누가알겠어. 다들 무서운선생님, 냉정한 선생님으로만알지. 사실은 이렇게나 귀여운사람인데. 이 사실을 나만 안다는것이 조금 가슴이 아프긴하지만 행복하다. 귀여운 김종인을 내가 독점할수있는거니깐.
"어쭈?"
"뭐요 뭐"
"선생님이 하라고하는데 안한다는거냐"
"헹. 선생님은 무슨. 이게 선생이 학생한테 시킬짓이에요?"
"음..아니"
"거봐요. 그러면서 나한테 뭐라-"
"근데 난 니 애인이잖아"
...그래 내가 졋다 졋어. 어쩜 저리 몽글몽글한 말을 아무렇지않게 내뱉는건지. 김종인은 몽글몽글한 말이 내마음을 풀어주는것을 아는거같다. 그래 똑똑한건 내가 아는 김종인이나 다른사람들이 아는 김선생이나 똑같은것같단말야. 결국 김종인에 말에 베시시해져 무릎을 내어주었다. 그래서 지금 김종인은 내 무릎에서 나랑 꽁냥꽁냥중이다.
"선생님"
"왜"
"왜 또 제가 반장이에요?"
"걍"
걍 이라니. 정말 성의없다. 짜증나서 김종인의 머리를 무릎에서 튕겨버렸다. 반장이 얼마나 귀찮은데!! 2년 내내 반장했으면 됐지. 3학년까지도 반장이라니. 아씨 귀찮게시리.
"야!"
"아씨! 반장귀찮단말이에요!"
"말 이쁘게하랬지. 아씨가 뭐야"
"아씨! 아저씨요!"
"변명하고는"
나한테 튕겨져나간 김종인은 짜증났는지 소리질렀고 그때문에 나도 같이 짜증이나 소리질렀다. 내가 잘못한거야? 당신이 잘못한거잖아!! 그리고 난 김종인선생님은 무서워도 김종인은 안무섭다고 헹!
"진짜 막무가내야"
"어떻게 학생의견은 하나두 안듣고 반장을 시키는거지?"
"입이있으면 말좀해봐요"
"악덕 선생님"
내가 자꾸 쫑알거리며 짜증내자 김종인도 짜증이난건지 나를 째려보며 뭐라 또 큰소리를 치려다가 한숨을 푹-하고 쉬더니 자기머리를 긁적이며 얼굴이 빨개져 말했다.
"너 많이보려고 학교에서 핑계거리만들라고 반장시킨거라고"
"...엥?"
"아 기집애 성질머리하곤"
"아..."
"됐냐"
별것도 아닌데 그런거에 감동받은 나는 김종인을 끌어안고 베시시웃으며 말했다.
"네!"
역시 김종인은 똑똑해!!
Lovely Ni Ni Sam
이렇게 몽글몽글한 상황이 진행되기 전, 그러니깐 아까 김종인의 째림을 받으며 반장으로 뽑힌 순간으로 돌아가자면
"선생님..화낫어요?"
"..."
"선생니임.."
제발 아무말이라도 하시라구요. 저 속타 죽습니다? 조회 끝나고 따라나오라는 말에 일딴 따라나오긴했는데 아무말없이 묵묵히 제 갈길가는 김종인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려온다. 폭풍전야같은 고요함보다는 차라리 윽박지르면서 야단맞는게 낫다. 암 그러고말고 백배천배 아니 만배 낫다고. 아 좀 같이가요! 김종인이 안그래도 걸음이 빠른편인데 화가나서일까? 오늘따라 더 빠르다. 그를 따라가느랴 내 다리는 이미 쥐가 다 날지경.
"영어실? 선생님 여기는 왜"
겨우겨우 도착한곳은 다름아닌 영어실이였다. 표면적으로만 영어실이지 실질적으로 말하자면 김종인만에 휴게실& 작업실이였다. 김종인이 능력이있어서인지 학교에서는 김종인만의 특별실이라 할수있는 공간을 만들어줬는데 그게 이 영어실이다. 구석에 있어 학생들의 왕복이 뜸하고 문또한 불투명하여 김종인선생과 내가 자주 같이있는 곳이다. 아무튼 이 곳을 아침부터 왜 데리고 온건지 의문이 들어 여길 왜 왔냐고물으며 문을 닫고 들어서자 대뜸 김종인이 나를 안아왔다.
"..."
"선생님?"
미친듯 껴안아오는 김종인때문에 숨을 쉴수없어 등을 퍽퍽치자 이젠 머리까지 잡으며 더욱더 꼭- 안아온다. 뭐야 이사람!! 영어실로 데려온 이유가 포옹하려고 그런거였어? 어이없음에 밀어내려했지만 곧 이어 들려오는 다정히 들려오는 내 이름 석자에 나는 밀어내려던 손을 내리고 김종인을 껴안아줄수밖에 없었다.
"○○○"
"네?"
"니가 다른남자랑, 특히 김준면이랑 있는거 싫다"
"왜요?"
"..."
"왜그러냐니까요ㅋㅋㅋ?"
"..몰라"
자존심 쎈 김종인은 결국 제입으로 이유를 말해주지않았지만 나는 느낄수있었다. ㅋㅋㅋㅋㅋ귀엽기는ㅋㅋㅋㅋ 지금 안겨있어서 볼수는 없지만 김종인의 얼굴이 영어실에 달려있는 저 빨간시계만큼 빨갈거라고 예상해본다.
Lovely Ni Ni Sam
아까의 김종인을 떠올리며 혼자 킥킥되고있는데 무릎에 누워있던 김종인이 시계를 한번 보더니 이내 벌떡- 일어나 쇼파에 앉아있던 나를 일으켜세웠다.
"이제 수업 들어가"
"힝 혹시라도 수업빠지면.."
"안돼. 죽고싶지"
"아뇨? 누가 죽고싶데요? 선생님 조크 몰라요? 농담인데 헷 그럼 전 어여 가겠습니다!!"
"오냐 잘가라"
...진짜 공과 사는 철저히 지킨단말야.
작가의 말 |
진짜 내가 글잡 도배한다고 욕먹는거아닌가몰라.. 빨리오는거 좋다는 독자님들덕에 빨리왔습니다ㅠㅠㅠ 드디어 한에피가 끝났네요ㅕㅠㅠㅠ 삐진거에피..ㅎㅎ 오늘 발뻗고 자겠습니다ㅎㅎㅎㅎ헤헤헤헿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암호닉
♥경수쌤♥님 ♥똥잠♥님 ♥징짱♥님 ♥크젤♥님 ♥체리♥님
♥갈치♥님 ♥계속♥님 ♥블리♥님 ♥헤이닥터♥님 ♥미미♥님
암호닉이 벌써 열분이나ㅠㅠㅠ감동입니다ㅠㅠㅠㅠ크흣...
암호닉 여러분 사랑해요ㅠㅠ 내가 진짜용돈은 못드리지만 종인이의 뽀뽀를..(내가 뭐라고..ㅎㅎ)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분들에게 니니의 사랑스러운 뽀뽀를..크흣
나도 받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 이런 망글을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