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91114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불면증인가보오 전체글ll조회 779

 

To. 내가 사랑하는 변백현에게

 

안녕 백현아. 나는 네가 행복해지길 원해. 

네가 사랑하는 여인을 네 따뜻한 품에 넣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아침 햇살을 받는 거야.

아내가 너의 인기척에 깨어나면 넌 말하겠지.

 

"아직 저녁이야. 그러니까 더 자도 돼."

 

사실은 해가 중천에 떠있는데도 말이지. 따뜻한 모닝커피 한잔, 부드러운 빵 한 조각으로 시작한 오후는 그 날의 그때처럼 달콤하길 바래.

깨물어도 안 아플 네 두 자식들과 무얼 해도 사랑스러운 아내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가진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인 너.

 

나는 네가 행복하길 바래.

 

아니, 넌 행복해야 돼. 백현아.

 

*

 

나는 매일 밤마다 이상한 꿈을 꿨다. 그 무엇도 보이지 않는 어두 캄캄한 하늘 아래 한 여자가 피를 쏟으며 쓰러져 있었다.

새빨간 피와 대조되는 희고 고운 피부. 검은색의 머리칼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자.그 여자는 겁에 잔뜩 질린 표정을 하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쓰러져 누워 있는 채로 고개는 나를 쳐다보기 위함인지 아니면 누군가 일부러 틀어놓은 건지 빳빳하게 뒷목을 옆으로 꺽은 채, 그렇게 나를 지시하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이 너무 무서워 부르르 떨며 온 몸을 두 팔로 감싸 안은 채 앉아 있었고,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내 귓가를 스쳤다.

 

"00아."

 

얇고 고운 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신발, 종아리, 허벅지, 스웨터를 입은 몸,

이리 오라는 듯 넓게 벌려져 있는 두 팔 그리고...

 

그 아이의 얼굴을 보려할 때 쯤, 나는 그 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00아. 00아? 왜 그래. 무서운 꿈이라도 꾼 거야?"

 

꿈에서 깨자마자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변백현을 볼 수 있었다.

 

 괜찮아? 왜 이렇게 땀을 많이 흘려. 응?

 

수건으로 흐르는 나의 땀을 닦으며 젖은 머리칼을 내 귀 뒤로 넘겨주는 변백현.

나는 그에 안심이 되었는지 빠르게 뛰던 심장도 흐르는 눈물도 차차 멈출 수 있었다.

 

"후.. 지독한 꿈을 꾸었나보구나."

 

나를 안으며 등을 토닥토닥.

백현이의 손은 언제나 따뜻해

.백현이의 품은 언제나 포근해.

그래서 나는 변백현이 좋았다.

 

아침이 되었다. 햇빛에 눈이 부셔 일어나려 할 때 쯤, 자신의 품에서 벗어나려는 날 변백현은 제지 했다.

 

"아직 저녁이야. 그러니까 더 자도 돼."

 

늘 한결같은 말을 하며.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백현] 내가 사랑하는 너에게 001  1
11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헐 뭐죠 필체가 정말 좋네요 너므 재미있어요 다음쳔도 기대하며 신알신 신청하고 갈게요 뿅!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EXO] 지하도시 021
09.18 20:38 l 요맘때워더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08
09.18 18:05 l 바비아이
[소녀시대/정수연김태연] 너무 예뻤다 _특별출연정수정 1
09.18 15:14 l 손대지마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
09.18 13:04 l 알리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3
09.18 07:53 l 페리쿠마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9
09.18 07:20 l 도좋
[랍콩/혁엔] 사고뭉치 이재환 키우기2
09.18 02:01 l 사고뭉치재환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09.18 01:27 l 댄디
[짘강] 사내연애-06 42
09.18 01:26 l 꿀차
[VIXX/차학연] 차학연은 죽었을까, 살았을까 - 19100
09.18 00:58 l 차죽살
[EXO/김종인] 체육과 잘생긴 김종인이랑 연애하는 썰 0463
09.18 00:24 l 너의 세상으로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8
09.17 23:49 l 베리뷔로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09.17 21:16 l 바비랑밥이랑
[빅스/택혁/켄엔] N극과 N극, S극과 S극도 만날 수 있다. -5-
09.17 20:29 l 짧지만알찬
[EXO] 오더기 (오덕후들의 동아리) 11화12
09.17 19:59 l 녹차하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1
09.17 16:46 l 워너
[준면민석종인웬디] 김가네 식구들1
09.17 11:49 l 삼프로
[현성엘] 알파, 오메가, 그리고 베타의 이야기 142
09.17 11:22 l Unsaid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7
09.17 08:29 l 달달한 잔향
[준면/경수] 신(新) 인류의 사랑 [스토리 소개]20
09.17 06:53 l 떡가
[뷔첸백] 2
09.17 06:31
[뷔첸백] 1
09.17 06:2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2
09.17 01:45 l 찡긋<
[준면/경수] 쑥맥과대 김준면과 음탕한 도경수 [텍파 배포]121
09.17 01:38 l 떡가
[EXO/백현] 내가 사랑하는 너에게 0011
09.17 00:53 l 불면증인가보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09.17 00:32
[뽐재] 관계의 정의 26
09.16 23:52 l yahwa


처음이전4064074084094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