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92944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공지사항 상황톡 사담톡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 왜 자꾸 따라와."

가로등 불빛이 금방이라도 꺼질 듯 깜빡거렸다. 그 밑에 모인 나방들도 불빛 아래가 아니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주위를 맴돌 뿐이었다.



달칵달칵-

라이터 소리였다.



" 학교에서부터 따라붙었어? 내가 여자애도 아니고 니가 스토커냐."

백현은 대답이 없는 상대가 있을 쪽을 한참 바라보다 지체되는 시간이 아까워 서둘러 가파른 계단을 오르려 몸을 돌렸다.



" 뒷모습이 하도 예쁘길래 여잔 줄 알았지."

종인은 가무잡잡한 입술에 하얀 담배를 물곤 골목 귀퉁이에서 천천히 걸어 나와 긴 다리로 빠르게 백현의 앞까지 다가왔다.



" 그리고 나 너 따라온 거 아닌데. 우리 집도 저기거든."

긴 손가락을 쭉 펼쳐 보이며 어두워 끝이 보이지 않는 길가를 가리킨 종인은 백현을 한 번 바라보곤 가방을 고쳐 매 앞서 나갔다.


" 이웃사촌이네."



지랄하네- 입 밖으로 꺼내고 싶었지만 백현은 속으로만 그 말을 곱씹으며 혼자 오해한 게 멋쩍은 듯 볼을 긁적거리다 종인의 뒤를 따랐다.



" 언제부터 살았는데. 난 등교하면서 너 한 번도 못 봤는데. 집에 올 때도 그렇고."

" 넌 항상 정각에 나오고 난 10분에 나오니까. 난 너 많이 봤는데, 뒷모습."


대충 고개를 끄덕거렸다. 더 말을 잇고 싶지 않기도 했었지만 종인이 발걸음을 멈췄기 때문이다.



" 우리집."

가장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제 집보다 더 낡고 볼품없는 집이었다. 종인은 조심히 가라, 라며 손을 한 번 흔들곤 집 안으로 들어갔다.


잘 사는 줄 알았더니. 백현은 남은 가로등이 꺼지기 전에 서둘러 골목을 올라갔다.


-




-끅...끄윽...히익, 아!!


방에서 흘러나오는 기괴한 신음에 낮게 욕을 읊조린 종인은 저만의 공간에 들어가 들은 것이 없어 가벼운 가방을 벗어던져 구석에 쳐 박아 넣곤 

불투명한 유리로 되어있는 안방문을 세게 열었다.


" 씨발, 또 그 짓이야. 어? 지겹지도 않아?"

전보다 냄새가 더 진해졌다. 약에도 면역력이라는 게 존재하는 건가. 더 독하고 새로운 것이 없으면 만족하지 못하는 그런,



" 으, 끅... 우,리 아들, 왔어?"


저 정신머리에도 지 아들은 알아본다고 손을 뻗어 오는 모양새가 웃겼다. 종인은 문지방에 걸터 서 방을 한 번 훑어보다 아무렇게나 나뒹구는

모형 주사들을 발견하곤 그것들을 주워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 이번엔 또 얼마나 넣으셨어. 이러다 그 새끼들 찾아오면 어떡할 거냐고!!!"


제 분을 이기지 못하고 크게 소리친 종인은 가스버너를 발로 차버리며 주저앉아 

원피스를 가슴께로 올린 채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며 히죽히죽 웃고 있는 제 엄마를 원망스럽게 쳐다봤다.



" 흐... 으억, 좋아, 허."


"... 이렇게 살바엔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종인은 몸을 엎드린 채 너무 말라버려 뼈가 듬성듬성 튀어나온 제 엄마의 손을 꼬옥 쥐어잡곤 중얼거렸다. 이대로, 죽어버리고만 싶다고.





(짧은 떡씬을 쓰고 싶어서 급전개를 했는데 얘기가 완전 망가져서 구독룍 없앴어요ㅠㅠ 이상해도 그냥 스토리상 봐주세요ㅠㅠ 섹스까지 가려면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일부러 두 편으로 나눴습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아 종인아.. ㅜㅜㅜㅜㅜ 떡씬없어도 작가님글은 취향저격제대로에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종인이가 생각보다 사연이많군요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아 종인이 뭔가 숨겨진이야기가잇구나ㅠㅠㅠㅠㅠ 힝..붛ㄹㅋ쌍해..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종인이 어뜨케여ㅠㅠㅠㅠ작가님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종인아..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8
11.28 01:20 l 음란정신
[블락비/오일] 하늘을 바라보다 013
11.28 00:51 l 이마
[EXO/찬백] 큰일났어 아니 큰일났었어31
11.28 00:09 l 봉사쟁이
너는 언제나 나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존재4
11.27 23:51 l 마주 보고 크는 나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11.27 23:42 l ㅋㄱㅋ
[인피니트/수열] 어서오세요. 카페 L입니다. 0619
11.27 23:41 l L
[EXO/찬백] 헐 외계인 한마리 우리집에옴;;;;;;; 418
11.27 23:37 l 외계인주움
[블락비/피코] 고딩16
11.27 23:26 l 필독도서
[EXO/카세] 내 안에 하늘과 숲과 그대를 035
11.27 23:25 l 체다
[윤두준] 헐 호구...언제 글썻지...헐...24
11.27 23:23 l 까마귀고기
[박주영망상/아고물] 특별하니까. 00 + 익스 박츄아즈씨란다48
11.27 23:23 l 박Chu아즈씨
[인피니트/현성] 오늘 밤을 기대해 上22
11.27 23:21 l 지퍼좀채워줘
[EXO/카디찬/???] Brother Complex 00. (부제 ; 본격,김종인집착;)28
11.27 23:14 l A,na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11.27 23:13 l 우지호친구
답답해4
11.27 23:05 l mirac
동성친구랑 잇음 설레 싱숭생숭한 날임23
11.27 22:44 l 구구가가
한살내기 과외하기 02 (동성주의)5
11.27 22:39 l 공고모범생
[국대] 향기없는 꽃 ✿ 제14화31
11.27 22:07 l 히륜
[국대/이대훈] 좋아해요30
11.27 22:01 l kirakira
[인피니트/현성]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 0321
11.27 21:42 l CHI
[손흥민망상] 그대와 뜬눈으로 지새는 밤 0134
11.27 21:32 l 뽀오
[인피니트/수열] 아프지 마라 下9
11.27 21:13 l 도토리
[국대스릴러] runners 0227
11.27 21:10 l 뽀오
[윤두준] 안녕내가바로 윤호구11
11.27 21:06 l 까마귀고기
어른이랑 애기랑 (동성주의)6
11.27 21:06 l 어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6
11.27 20:21 l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2
11.27 20:19 l 음란마귀로불태워


처음이전931932193393493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