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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다리 전체글ll조회 524l 3


PO시험기간WER

...네 그렇더랍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좀 늦었어요... 허허헝

(갤러리 카페와 작가 사이에 그림을 제공해주고 받는 과정은 저도 자세히 아는게 별로 없습니다.. ㅠㅠㅠ 그래서 그냥 드라마적 허용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래요. 여기 나오는 내용들이 전부 현실과 같진 않습니다. 왜냐면 제 지식이 아직 이정도밖에 안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만났다. 너랑 나는, 우리는.




 #.3-





더보기





 "성규.. 김성규야."


 커피가 담긴 머그컵을 답지않게 공손히 잡은 손이 귀여워보였다. 그리고 그 순간, 자신의 이름을 소개한 남자가 슬며시 웃고있는 것 같았던 것은 자신의 착각이였을까? 우현이 시선을 아래로 두고있는 남자, 아니 성규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보일 듯 말 듯 하게 미소가 지어져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우현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많이 웃었으면 좋겠네요."

 "어?"

 "계속 굳은 표정보다는 그렇게 하고있는 쪽이 훨씬 귀여워보여요."

 "...무슨 소릴 하는거야."


 우현의 말에 놀란 성규가 금새 표정을 싹 굳히며 대꾸했다. 이내 그 새침했던 표정이 다시 되돌아와 있었다. 우현은 입맛을 쩝 다셨다. 괜히 말했나- 라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겸연쩍은 듯이 멀뚱하게 앉아있던 우현을 뒤로 한 채, 성규가 엔틱한 느낌이 나는 볼체어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림은 제공 해 줄 수 있어."

 "네?"

 "그림 전시하고 싶다며. 이 카페에."

 "그건 그렇지만..."

 "난 내 그림에 돈 같은거 안받아. 그냥 전시 해."


 여전히 그 새침한 눈은 우현을 바라보지 않고 저 끝의 바닥에 향해있었다. 우현은 그림 전시에 대한 돈을 받지 않는다는 말에 반색하며 벙찐 표정을 지었다. 설마 농담인걸까- 라고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성규의 분위기로 미루어 보아 저런 시시껄렁한 농담을 즐기는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아무튼 그림에 돈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는 진심으로 하는 이야기같았다.


 "정말 그래도 괜찮겠어요?"

 "난 원래 이랬어."

 "아..."


 멍하게 바라만 보는 우현을 보지도 않고 그대로 가게의 문으로 걸어나갔다. 유리문의 손잡이를 붙잡아 문에 메달려있던 작은 종이 딸랑거렸다. 그 순간, 손잡이의 위에 우현의 손이 겹쳐졌다.


 "저기, 그럼 카페에 전시할 그림을 골라보기도 해야 하니까."

 "....."

 "내일 또 들리겠습니다."


 갑자기 자신의 뒤로 금세 쫓아온 우현과 얼결에 눈이 마주쳤다. 아까부터 빙그르르 웃는 그 얼굴이 뭔가 거슬렸다. 하지만 기분이 나쁜것은 아니였다. 성규가 황급히 눈을 피하곤 고개를 숙이며 중얼거렸다.


 "좋을대로 해."


 그대로 걸음을 바삐 옮겨 가게를 나서는 성규였다. 빠르게 걷다가 이내 조금씩 뛰며 자신의 오피스텔로 향했다. 너무 오랜만에 느껴본 따뜻함이라 그런가, 이제 곧 여름으로 바뀔 계절임에도 밤공기가 많이 시원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게 느껴졌다. 얼굴에 스치는 밤공기 때문에 기분이 싱숭생숭해진 것 뿐이다. 성규는 애써 그렇게 생각했다.



* * *



 성규가 나가버린 가게의 문을 다시 닫으려, 우현이 카페 안으로 들어섰다. 성규와 자신이 앉아있던 테이블에는 반 쯤 남겨진 초콜릿 케이크와 모카라떼가 버림받은 것 마냥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우현이 터벅터벅 다가가 초콜릿 케이크의 조각을 입안에 넣고 우물거렸다.


 "너무 달다..."


 자신의 케이크가 이렇게 아릴 정도로 달았던가- 우현이 힘없이 피식 웃고는 남겨진 초콜릿 케이크와 모카라떼를 치워버렸다.



* * *



 우현은 자신의 눈두덩이에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을 느끼고는 인상을 찡그리며 눈을 떴다. 블라인드를 내리지 않고 잔 모양이였다. '에이씨-' 짧은 욕을 중얼거리며 팔을 뻗고는 줄을 북북 잡아당겼다. 블라인드가 드르륵 거리는 소리를 내며 내려와, 내리쬐는 햇빛을 막았다. 다시 자신의 침대로 깊숙히 들어갔다. 이내 정신이 몽롱해지며 또다시 잠에 빠져들어갈 즈음- 침대 옆의 협탁에 놓여있던 자신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려댔다. 우현이 벌떡 일어나며 크게 욕지기를 짓거렸다.


 "에이씨!! 주말 아침부터 누구야 대체!"


 다소 공격적으로 휴대폰을 집어 반 쯤 떠진 실눈으로 화면을 바라봤다. 모르는 전화번호였다. 우현은 목 쯤까지 올라와 있던 짜증이 머리끝까지 치솟는 느낌을 느꼈다. '너따위 스팸번호가 내 달콤한 토요일 아침, 늦잠을 방해했다 이거냐?' 온 얼굴에 이런 생각을 띄워놓은 우현은 휴대전화의 통화거절을 누르고 매너모드로 바꿔놓은 뒤, 그대로 베게에 얼굴을 파묻었다. 한 십초 쯤 있었을까- 이내 약을 올리는 것 마냥 핸드폰의 진동이 다시 울려댔다. 끄으읍 하는 요상한 신음소리를 내며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이번엔 번호도 보지않고 그대로 전화를 받아버렸다.


 "여보세요!!"

 -...아.. 저기...

 "저기 뭐요. 말을 해봐요. 토요일 아침부터 이렇게 날 찾는 사람은 원래 없었는데 당신 누굽니까?"

 -남우현씨 아니세요..?

 "...맞는데..요."


 조심스레 자신의 이름을 얘기하며 맞느냐고 물어보는 목소리가 어디서 들어본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우현의 뇌리에 빛의 속도로 누군가 스쳐지나갔다. 다름아닌 어제 갤러리의 그 큐레이터, 성종이였다.


 "혹시 어제 그 갤러리의..."

 -네 맞아요. '이성종' 이라고 해요.

 "아..."


 자신이 언제 휴대전화에 대고 윽박질렀냐는 듯, 우현의 목소리가 금새 소심해져 있었다. 우현의 얼빠진 대답소리를 들은 성종이 전화 너머로는 들리지 않도록 작게 웃고는 이어 말했다.


 -어제 S의 오피스텔엔 들러보셨어요?

 "S.. 아, 성규씨."

 -어...? S가 벌써 이름도 알려줬어요?

 "네? 네..."

 -이상하다.. 그럴리가 없는데...


 성종이 의문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름을 알려줬다는 사실이 그렇게까지 신기한 일 인걸까? 우현이 잡고있던 휴대전화를 더욱 바싹 대고 말했다.


 "본명을 말해준게 그렇게 신기한 일 인겁니까?"

 -어, 그게...


 조금 뜸을 들이던 성종이 조심스럽게 이어 말했다.


 -사실 S, 그러니까 성규형이 자기 이름을 남에게 잘 얘기해주는 편이 아니라서요.

 "그런..가요?"

 -어제 밤에 그렇게 만나놓고 쉽게 이름을 알려줬다는게 제 딴에서는 신기하게 느껴져서 말이에요.


 그렇게 말한 성종이 헤헤- 하고 조금은 아이마냥 웃었다. 성종의 말을 들은 우현이 멍하게 눈을 뜨고는 자신의 시선 끝에 걸려있는 정물화를 바라봤다. 그러고보니 오늘 성규의 그림을 보러가기로 했던 게 생각이 났다. 우현이 눈을 세게 깜박이며 정신을 차린 뒤, 성종에게 말했다.


 "아무튼, 성규씨가 제 카페에 그림을 전시하는 것도 승낙 해 줬는데..."

 -아, 정말요?

 "그런데 말입니다."

 -네 말씀하세요.

 "...원래 그림을 그렇게 막 제공해주고... 그러는 건가요?"

 -네...? 무슨 말씀이세요?


 우현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성종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한 말투를 하며 되물었다. 그런 성종에게 우현이 황급히 설명을 하려 이내 입을 열었다.


 "아니, 그냥 전시목적으로 갤러리를 운영하는 건 다른 작가분들도 그런 분들이 많으니까 그렇다 치는데.. 근데 이렇게 다른 장소에 그림을 제공해 주는거에 대해서 한푼도 돈을 받지 않는 작가는 저는 처음 보거든요."

 -성규형이 그랬다고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였습니까, 그럼?"

 -아니 뭐, 그렇게까지 돈을 밝히는 스타일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얼마정도는 금액을 받고 그림을 팔거나 제공했거든요.


 성종은 자신이 여태까지 본적도 없는 성규의 모습들을 늘어놓는 우현에 의아해하며 대답했다. 대체 어제 둘에게 무슨 일들이 있었길래 성규형이 그렇게 행동 한 걸까. 성종은 물안개가 올라오는 것 마냥 자신의 머릿속에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의구심들을 애써 눌러내며 우현에게 말했다.


 -아무튼 그림을 제공받는데에 성공했다니, 다행이네요.

 "아, 네..."

 -그림은 언제 가져가실 건가요?

 "일단 오늘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요? 어젠 이것저것 많이 당황스러우셨을거 같은데... 오늘 가서 많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예..."

 -그럼 끊어요. 나중에 따로 또 궁금한거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아 네, 그럼 이만..."


 성종쪽에서 먼저 전화가 끊어졌다. 우현이 통화가 끝난 휴대전화의 화면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대체 둘은 어떤 사이인거지? 어디까지 알고있는거지? 성규씨는 원래 어떤 사람이였던거지...? 그리고 이내 자신에게 의문을 가졌다.


 대체 내가 왜 그 사람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궁금해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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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뚜러뻥이여요.
음.....성규가 궁금해져요. 대체 왜 혀니한테만 공짜니 ㅠㅠㅠ 궁금해죽겠네 어?! 언능 담편나와라!

11년 전
봉다리
뚜러뻥님 ^3^!! 저의 궁그미 유발 작전이 먹혀들었나 ㅋㅋㅋㅋㅋㅋ 다음편두 많이 기대해주세용!
11년 전
독자2
테라규에요 ,,ㅠㅠ헐 궁굼해 나도 궁굼홰
11년 전
봉다리
테라규님 ⊙▽⊙!! 성규에 대해 비밀스러운 면이 느껴지게 쓰려고 했는데 잘 된 것 같네용! 다음편 기대해주셔요 ^^!!
11년 전
독자3
샌드위치
이성종이 알고 있으며 남우현은 알고 싶어하는 김성규가 저도 많이 궁금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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