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 00
"아...더 자고싶어"
침대에 누워있는 내 머리 위로 아침 햇살이 비춰 나를 깨운다......는 무슨 지금 지각이다 씨발! 오늘 신인 디렉팅 있는 날인데 어제 친구들이랑 술 오질나게 처먹고 들어와선 그 이후로 기억이 없다. 그대로 침대에 뻗은건지 내 머리상태...얼굴...괴물이세요? 머리는 90년대 미스코리아 언니들의 전유물인 사자머리에 얼굴엔 속눈썹 하나는 볼에 붙어있고 또 하나는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샤워도 안하고 그대로 침대에 누워 잔건지 배게에는 자면서 흘린 침과 함께 내 마스카라가^^...아 더러워 내가 한건데도 더러워 정말 나 의식의 흐름대로만 사는 여자였네. 내 작품 감상하다 더 늦겠네
"헐 나 차 어디갔냐"
내 삑삑이(라고 부르고 스마트키라 통용한다)를 아무리 눌러봐도 주위에서 내 차의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어제 술집에 주차하고 그대로 왔구나^^ 어쩔 수 없이 택시 타야겠네 더 늦겠다^^
지하 연습실로 내려오니 벌써 월말평가가 시작되었다. 이번에 또 서바이벌로 그룹 만든다더니 카메라까지 와있네 나 무슨수로 들어가지 철판 깔아? 그냥 막 들어가?
![[iKON/삐잉] 사내연애00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d/a/6da1a84ae426e78948a121fbff0d22e2.jpg)
"ㅇㅇㅇ, 안들어가고 뭐해"
"야 나 지각이야 어떡해 카메라 있는데 그냥 철판깔고 들어갈 수도 없고"
"지금 시작 안했는데?"
ㅋ나 뭐했냐. 권지용이 배를 잡고 웃는다. 너 그래서 똥 마려운 강아지마냥 안절부절했냐? 웃어? 야 웃냐고. 오빠한테 야가 뭐야 야가. 무시하고 내 자리에 앉아 주위를 돌아보니 카메라는 아직 세팅중이고 연습생들은 서로 호흡을 맞추는 것 같아 보였다. 다행히 사장님은 아직 안오셨다 예쓰! 나 근데 바쁘게 온다고 밥도 못 먹었는데 옆에 식당 가서 밥 먹고 들어오면 안되려나
"오빠 나 지금 식당에서 밥 먹고 오면 늦겠지?"
"응"
미친 권지용 존나 매정.
옆자리에 앉게 된 지용이와 같이 연습실에서 깔깔 대고 있는데 누군가 쳐다보는 느낌에 고갤 돌렸다.
![[iKON/삐잉] 사내연애00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c/6/3c65a86095c4804f427d0fe66c142fd8.jp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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