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형 진짜.”
들고 있던 빨대를 집어던지는 준회. 아무도 모르게 벌어지고 있던 준회와 지원의 신경전이 시작하는 총소리가 들려온다.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쬐고 서서히 바람이 불어 요즘같이 소풍가기 딱 좋은 날이 어딨어!하는 그런 날에 남자 넷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다.
“뭐, 뭐”
“뭐? 형 진짜 이럴 거예요?”
“부러우면 너네도 하던가”
낄낄 거리며 옆에 있던 한빈에게 돈까스를 집어 입에 넣어준다. 앞에있는 준회 봤다 옆에 지원이 봤다 어쩔 줄 몰라 눈만 굴리고 있는 한빈은 무슨 죄인지 우물우물 돈까스만 씹고있다.
“후, 야 김동혁 아, 해”
“어?..”
자신의 스파게티를 포크로 돌돌 말더니 동혁의 입 앞에 대고 입을 벌리라는 준회다. 애정표현도 잘 안하고 닭살 돋는다며 이런 짓은 죽어도 하지 않던 준회에 당황한 동혁이는 어버버 거렸다. 준회가 쑤셔넣는 스파게티에 정신을 차리고 씹을려다 입에 묻었다며 휴지로 자신의 입을 닦아주는 준회에 한번더 멘붕.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동혁의 귀가 빨갛다 .
지원은 그런 준회와 동혁의 모습을 힐끔 쳐다봤다가
“우리 여친 내가 닦아주라고 여기다 묻히고 먹는 거야?”
하며 눈웃음을 치는 지원이다. 한빈은 뭐라는 거야 이 형이 라는 표정으로 지원을 쳐다봤다. 앞에 있던 준회가 코웃음을 치자 기분이 상한 지원이 인상을 찌푸렸다가 돈까스 소스가 묻은 한빈의 입술을 핥았다. 지원 빼고 같이 있던 세명 모두 벙쪄있자 자신이 이겼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는 지원이다. 뭐 우리 원래 이러는데 무슨 문제있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한빈의 얼굴 여기저기에 뽀뽀를 한다.
“아, 지원이 형.. 여기서 왜그래요..”
라며 지원을 밀어보는 한빈이지만 남자의 자존심이라면 자존심인 준회와의 불꽃튀는 대결을 하는데 밀려나겠는가
“ 왜 우리 애기 부끄러워?”
여자 여럿 홀리고 다니는 특유의 눈웃음을 치며 뽀뽀해대는 지원에 한빈이 손 쓸 수 있겠는가. 그냥 지원의 품에 안겨 있을 수 밖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준회가 하, 이 형봐라 하며 기가막힌 표정이다.
“씨`발 김동혁”
“뭐..뭐 왜”
준회의 부름에 얘가 또 무슨 짓을 하려고.. 슬금슬금 옆으로 몸을 옮기는 동혁. 그런 동혁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우리의 동혁이는 얼굴이 또 빨개져서 왜그러는데... 하며 웅얼거린다. 지원쪽으로 고개를 돌려 씨익 웃자 지원과 한빈은 ?? 그때 갑자기 동혁을 자신쪽으로 잡아 끌어 동혁의 머리를 잡고 입술 박치기를 하는 준회다.
어? 이 말캉말캉한 건 뭐지 눈만 깜빡이던 동혁이 제 입안으로 들어오는 혀에 헉 하며 그제서야 제 앞에 있는 준회의 얼굴이 보이는지 손으로 준회의 어깨를 주먹으로 퍽퍽 친다.
“읍, 으ㅂ... 주..ㄴ ..구ㅈ..”
밀려나지 않는 준회에 힘이 빠져 눈만 꾹 감으며 어설프게 준회의 혀를 받아들이는 동혁이다.
“아, 씨`발 조ㅈ`까”
포크를 던지고는 한빈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는 지원이 어디로 가는지는 비밀.
글 처음 쩌봤는데! 독방에서 막 그렇게 좋게 봐주셔서
완전 감덩...♥ 독방에도 올릴 거긴한데 그냥
여기더 써보고 싶었어옇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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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고 영향력이 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