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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야동 전체글ll조회 568


푸르른 하늘과는 대비되게 내 마음에는 잔뜩 먹구름만 끼었다.

 

눈물이 날것같아 황급히 눈을 감았다.

 

유 영 재

 

유 영 재

 

영재야...

 

오늘따라 니가 더 보고싶다.
너는 그 날따라 매몰차게 나를 버려두고 떠났다.
가지말라고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팽겨치고 너를 붙잡았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넌 끝내 날 외면했다.

 

영재야


그래도 나는 널 사랑해.

 

 

 

 

 

 




 

 

 

 

 

 

 

 

성당의 문이 열리고 한 사내가 들어왔다.

 

 

 

 

신부님

 

네 형제님 말씀하세요

 

저는 오늘 다신 뱉지못할 고백을 하려합니다

 

 

사랑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니 사실 지금도 그를 사랑합니다
그를 사랑하지만 저는 그에게 헤어지자 말했습니다

 

 

그는... 평소에도 자존심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말에 저를 끝까지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를 외면했습니다
그를 두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

 

왜.. 그랬는지 아십니까 제가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그에게 왜 헤어지자 했는지 아십니까 신부님?

 

아니요 왜 그러셨습니까

 

신부님, 눈치채셨겠지만 그도 남자입니다
하지만 그건 문제될게 없었습니다
그런것 따위가 문제가 될것이라면 애초에 다가오는 그를 내쳤을것입니다.

 

그러면 왜 그러셨습니까

 

신부님

 

 

사랑을 하는것이 죄 입니까?
그와 제 사랑은 죄입니까?

 

...

 

신부님 저와 그 사람은 사랑했습니다
다른것 필요없이 서로만있으면 그걸로 충분했던 사랑입니다.
욕심같은것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죄입니까? 단지 동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죄가 되는것입니까?? 

 

형제님..

 

신부님은 사랑이 무어라 생각하십니까

 

저는 사랑을 생각해도 생각할 수 없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신부님 저는, 사랑은 바람이라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바람은 예측할 수 없는것니지 않습니까
혹 한다해도 정확하지않은것이지 않습니까
신부님 신부님은 정해놓고 사랑을 하십니까?
오늘 저 사람과 사랑에 빠져야지 이렇게 정해놓고 사랑을 할 수있다 보십니까?

 

아니요

 

저와 그도 마찬가지로 정해놓은것이 아니였습니다
왔는지도 모르게 빠져들었는지도 모르게 저와 그는 서로에게 스며들었습니다.
사랑하고싶어서 사랑했던것이 아니였습니다
사랑해서 사랑한것이었습니다
제 마음이 그의 마음이 사랑을 시작했기에 사랑했습니다.
그를 부정하려해도 부정할 수록 현실이 되고 사실이 되고 사랑이 되었습니다.
신부님

 

 

 

그래도 저희가 하는 사랑이 죄입니까
어떤 사랑은 축복이고 어떤 사랑은 죄인것입니까?

 

형제님, 제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사랑에는 상대성이 없습니다
누가 더 사랑하는지 덜 사랑하는지 비교하고 가늠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마음이겠지요

 

...

 

모든 사랑은 축복입니다
사랑을 하는것 자체가 축복이지요
하지만 그것은 스스로의 생각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가 죄라고 생각하면 죄가 되는것이겠지요 

 

...

 

형제님 후회하십니까

 

아니요

 

후회는 하지않습니다

 

제가 왜 그에게 헤어지자 했는지 말씀을 안드렸습니다

 

 

저는 죄값을 치루고있나봅니다 신부님
사실 그와 사랑하며 죄를 짓고있다 생각했습니다.
쉽지않은 사랑을 하는것이라 그랬던것인지 그가 항상 사랑한다 말해줌에도 불구하고
그가 먼저 저를 이렇게 만든것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을 불안해 했습니다.
제가 그를 잡아서 잡았기때문에 그저 열병으로 끝났을 앓이가 이렇게까지 깊어진것은 아닌지 그를 사랑하면서도 미안했고 죄책감에 행복하면서도 슬펐습니다

 

...

 

신부님

 

 

저는 곧 죽습니다.

 

....

 

그를 너무 사랑해서인지 심장에 이상이 생겼다고합니다
신부님 죗값이라면 달게받겠지만 걱정되는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혹시라도 후에 알게될 그 때문입니다
그때가 되면 저는 그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을것인데 걱정이됩니다
제손 이외의 사람의 손을 타는것을 싫어하기때문입니다

 

형제님..

 

그뿐입니다
저는 후회하지않습니다
다만 그가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신부님
두서없는 저의 고해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를 축복하소서 아멘

 

 

 

 

 

 

 

 

대현아 사랑한다.
사실 후회해
나, 너와 헤어진걸 후회해
가장 잘한게 있다면 너랑 사랑한것인데 가장 못한것이있다면 그날 너를 두고 돌아간것이겠지


대현아


울지마 닦아주고 싶어도 닦아주지 못하는 내 몸과 마음은 타들어가 형체도 알아보지 못하게 될테니까.

 

 

 

 

 

 

 

번외는...원하시면 한번 써볼게요♥

저는 댓글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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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 영재 죽나요? ㅠㅠㅜㅠㅠ 안되는데ㅠㅠㅜㅠ 브금 너무 아련해요ㅠㅠㅠㅜ ㅜㅜㅠㅠㅜㅜ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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