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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열] 무뚝뚝한 애랑 사귀는 썰 03 (부제: 철벽 같은 다정) | 인스티즈










무뚝뚝한 애랑 사귀는 썰 03










저번 썰에 이어서 쓸게!

번교하고 난 이후에는... 연락한 적 한 번도 없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번호를 따서 내가 먼저 '나 OOO이야 번호 저장해~' 대충 이런 식으로 보냈는데도

저장을 했는지, 안 했는지... 답이 없더라 ㅋㅋㅋㅋ 그래서 다음 주말까지 별생각 없이 보냄 (주말 알바 ㅇㅇ)



그리고 대망의 토요일...! 철벽 같은 내 파트너와 또 어색하게 지내야 하는 건가ㅠㅠㅠㅠ 울면서 갔음ㅋ큐ㅠㅠ

같이 알바하는 내 친구는 지 파트너랑 꽤 친해졌던데... 나는 뭐죠...☆

친구한테 계속 부럽다 부럽다 타령하다 식장 도착하고, 또 옷 갈아입고,

그렇게 철벽남과 다시 붙고...ㅋ





"...안녕!"


"..."


"...ㅎㅎ..."





친한 척 fail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뷔페실 들어오는 입구 쪽에서 쿠폰 받으려고 대기하시는 직원 분들 빼고 우리 둘 뿐이어서

용기내 인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무참히 씹혔죠 ㅋ...

걔는 의자에 앉아있었고, 나는 그 근처에 서성거리느라 일어나있어서 걔가 나를 올려다보는 상태였는데

아니 초롱초롱하게 나를 쳐다보는데 왜 인사를 안 해 주냐고! 왜! 목소리가 그렇게 비싼가!

속으로는 씹고 또 씹고를 반복했지만 겉으로는 머쓱한 채로 뒤돌려는데





"안녕."


"어? 어...!"





갑자기 완전 저음의 목소리가 안녕, 하고 인사를 하는데 깜짝 놀라서 저렇게 대답해버림ㅋㅋㅋㅋ아나; 병슨 같았어;

그렇게 어색한 듯 어색한ㅋㅋㅋㅋ 인사를 마치자마자 일 시작했어

오전부터 예약이 엄청 잡혀서 저번보다 헬일 거 같은 기분에 한숨 푹 쉬니까

옆에서 박찬열이 ㅇㅅㅇ? 이런 표정으로 쳐다봐서 좀 쪽팔ㅎㅎ 창피할 것도 없긴 한데ㅋㅋㅋㅋㅋ 괜히 신경 쓰이고 그랬음.










*****










"으와~ 엄마~ 나 쩌거!!"


"잠, 시만, 여...!"





결혼식 뿐만이 아닌 돌잔치도 잡혀있던지라 바쁘다 바빠 하면서 접시 치우고 정신 머리 잡기도 힘들었는데

한참 호기심 업 될 나이인 4~7살로 보이는 애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녀서ㅠㅠㅠㅠ 하마터면 접시 가득 든 통도 떨어뜨릴 뻔 하고 장난 아닌데

하도 뛰어다녀서 그런지 발 디딜 틈이 안 보옄ㅋㅋㅋㅋㅋ 애들아ㅋㅋㅋ큐ㅠㅠ 예쁜 언니 지나갈게ㅋㅋㅋㅋㅋㅋ (돌을 맞는다)



접시 통은 무겁지, 애들이 비켜주지도 않고 지나갈 곳은 없지 ㅠㅠ...

멘붕 상태로 빠지려는 순간에, 누군가 접시통을 확 뺏더니 내 팔뚝 잡고 휘적휘적 가는 거야

존나 놀람; 발 헛디뎌서 애기들 손발 밟을 뻔한 것도 인지 못하고 뷔페실 밖으로 빠져나오니까

그제서야 헬에서 벗어나게 해준 장본인이 박찬열이란 걸 앎... 후...





"고마워ㅠㅠㅠㅠ 너 아니면 나 진짜..."


"피 나."


"어?"


"다리에."





감사 인사 계속 하려던 것도 무시하고 내 무다리에 피 난다는 것에 놀라 보니까,

아까 애기들이 포크잡고 이리 저리 휘두르는 것에 긁혔는지 여러 갈래로 얇게 피가 난 것도 모자라서 몇 부분은 피가 굳어버림...

아 ^^... 빡친당 ^^...

그제서야 슬슬 다리에서 아픈 게 느껴지기도 하고ㅋㅋㅋ큐ㅠㅠ





"아으ㅠㅠㅠㅠ 아프다ㅠㅠ"





위생이 철저한지라 손으로도 못 닦고 다친 부분 근처만 문질문질 거리고 있었음ㅠㅠㅠ

아파 죽겠는 와중에 직원 언니가 너네 둘 거기서 뭐 하냐고, 일 안 하냐고 채근해서 간단한 처치도 못 하고 다시 들어감ㅠㅠㅠ

박찬열은 아까 나 대신 들어준 접시통 주방에 놓으러 갔음 ㅇㅇ



물론 그것만 하러간 건 줄 알았는데...

ㅋㅋ... 내가 이거 때문에 박찬열한테 좀 반한... ㅋㅋㅋㅋㅋ.... 계기가 있는 거 같닼ㅋㅋㅋㅋㅋㅋ

그게 뭐냐면ㅋㅋㅋ

내가 다시 들어가서 통에 다 먹은 접시들 회수하고 주방으로 뛰어갔음 ㅇㅇ 얼른 해치워야겠다는 마음으로 ㅋㅋ

그러다 어디선가 나오는 박찬열을 발견했어

근데 발견해봤자ㅋㅋㅋㅋ 뭔 말을 하겠어! 그냥 지나쳐서 가려고 하는데





"...?"




박찬열... 뭔데 내 앞길을 막더니 왜 때문에 안 나오는 거죠...?

ㅋㅋㅋ당황스러워서 나와 줄래...? 한 마디도 못 하고 그냥 있는데,

주머니에서 뭔갈 꺼내더니, 무릎을 꿇는 거야...

진짜 내 생애 그렇게 당황스러웠던 적은 없었을걸ㅋㅋㅋㅋㅋ

뭐... 그렇게 짧은 치마는 아니여섴ㅋㅋㅋㅋㅋ 별로 나쁜 쪽으로는 생각 안 했는데



주머니에서 꺼낸 게 밴드였고, 그걸 떼서 나한테 붙여주는데...

존나 싱숭생숭... 이 아이 도대체 뭘까...ㅋㅋ

그러고나서 밴드 찌꺼기 지 주머니에 넣더니 내가 들고 있던 접시통 들고 다시 주방으로 감... (감동)

내가 열심히 모은 접시들 먹튀 당하는 기분이 들 뻔도 했으나 (ㅋㅋㅋ)

인사도 안 받아주던, 기대도 안 한 애한테 이런 공주 대접 같은 걸 받으니까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사람이 달라보이고... 뒤에 후광 거시기한 게 보이고...



여기에 더 사람 헷갈리게 하는 건, 아빠 같이 해줄 건 다 해 줘놓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게

나한테는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옴...

다른 애들이 말하던 '말 없지만 다정한 남자' 라는 이상형이 뭔가 이해가 되기도 하고

솔직히 그 전까지는 뭔 똥꾸같은 이상형이야 ㅇㅅㅇ 말을 해야 알지 ㅇㅅㅇ! 이런 마인드였는데

내가 겪어보니까 다 알겠더라는...



결론은... 그때부터 폴링 인 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까지는 아니고

폴링 인 라이크? 올ㅋ? 굿맨? 뭐라해야 되지 ^^;

...좋아하게 됐다고 봐야지 뭐 ㅋㅋㅋ; 부끄럽네;
























*****


뭔가 급 전개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ㅇㅅaㅇ

얼른 헤치우고 일상 썰로 돌아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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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1등이네요!!헐...찬열아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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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아님
ㅠㅠㅠ1등 추카포카드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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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아아ㅏㅏ!!!!!뷔페알바진짜힘들어요ㅠㅠㅠㅠㅠㅠㅠ진심헬게야ㅠㅠㅠㅠㅠㅠㅠㅠ왜내가하는뷔페는저런남자가없는거져ㅠㅠㅠㅠㅠㅠ설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여튼ㅂ페나오니까반갑고일기만해도힘들어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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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아님
ㅋㅋㅋㅋㅋ큐ㅠㅠ 힘들어 죽죠 수고하셨어여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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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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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아님
그린라이트...(수줍) 그럴까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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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찬열아ㅠㅠㅠㅠㅠㅠㅠㅠ무심한듯 다정한 너란남자ㅠㅠ 퓨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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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아님
내꺼인듯 내꺼아닌 찬열이에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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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차뇨르....아 정말 ...그린라이트좀 제발 작가님 현기증날려고그래요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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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아님
본격_독자님_현기증_유발_txt입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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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찬열아.....그렇게다정하면내가죽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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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아님
죽으시면 앙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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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좋아요!!!!찬!!!열아!!!!!!!!! 무뚝뚝한데 다정한 남자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사망)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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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꺄!!!!!!!!!!!!진짜 어떻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찬열아 이렇게 멋있어도되?!!!!!!!!!!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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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설렌다 설렌다 설린다ㅏㅏㅏㅏㅏ너무 설린다아아아앙ㅇ이이이아아ㅏ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신알신하고 가겠어여ㅠㅠㅠㅠ아 진짜 설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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