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특별한 날.kakao + 조각글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5/5/655f75e33b0e9af58bc264e5944a521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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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얘는 맨날 말도 안 하고 불쑥불쑥 찾아오냐 나 집에 없으면 어떡하려고.
하던 과제를 접어두고 서둘러 나갈 준비를 했다.
집에 온 지 얼마 안돼서 그렇게 거지(?)꼴은 아니니까.....
화장을 약간 수정하고 머리를 빗고 있는데
'누나'
'누나 문자'
'누나 문자왔다'
'누나 문'
'누나 문자왔다'
아!!!! 진짜 금방 나갈 거라고!! 정국이 목소리 들어서 좋긴 한데 그만 좀 해 참을성 없는 박지민아
빗을 내려놓고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예쁜 거? 어디 가나? 다시 옷장을 뒤져서 야구 잠바를 꺼내 입고 마지막으로 거울 앞에 서서 한번 쭉 확인을 한 뒤 밖으로 나갔다.
정말 춥다. 가을이 오기도 전에 겨울이 오려나봐.....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고 슬슬 걸어나가는데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은 두 명. 남자 두 명. 응? 하난 박지민인데? 저건...
"김태형?"
"아미야~!!!!"
날 보자마자 무슨 황소처럼 달려오더니 날 꽈악 안는다.
"야!! 누굴 안아!! 내가 먼저야!!!"
박지민도 얼른 뛰어오더니 우리 둘 사이를 갈라놓고는 나를 자기 쪽으로 당겨 꽈악 안는다.
태형은 씨익하고 웃더니 한 손엔 내손 다른 한 손엔 박지민의 손을 잡고 앞뒤로 흔들흔들거리며
"가자~"
뭐가 저렇게 신 나는 거야.
택시를 잡아타고 몇 분을 달린 뒤 한 건물에 도착했다.
그냥 자기들 믿고 따라오라는 말에 무작정 따라갔다.
꼭대기 층에 도착하고 갑자기 지민이 내 눈앞을 가렸다.
"자 이제 나온다 기대해!"
"이래놓고 아무것도 아니면 니네 둘 다 아주 처맞을 줄 알아"
"보고 뒤로 자빠지지나 마셔"
왠지 팰 거 같은 기분.
계속 가다가 우뚝 멈추더니 손을 휙 하고 치워서 눈을 떠보니
"우아!! 진짜 이쁘다"
야경이었다. 엄청 예쁜. 그리고 빨간 블러드 문이 보였다. 맞아 오늘이 그날이었지. 얘네 아니었으면 이 멋있는 광경 보지도 못하고 지나칠 뻔했다.
근데 이게 끝이야? 뭐야 맞아야겠네
"멋있지?! 최고지!?"
"어때 어때?"
뭘 어때 꼭 자기들이 준비한 거 마냥. 어이없는 것들.
"일로와 좀 맞자."
"아 왜, 안 예뻐?"
"예쁜데 이게 끝이냐?"
"아니지! 태형이가 또 준비한 게 있지"
그러더니 구석으로 들어가선 케익과 무슨 검정 봉지를 들고 온다.
"뭐야?"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케익이랑, 너 좋아하는 맥주!"
"꺄 맥주!!"
"아미야 맥주는 내가 사 왔다~ 잘했지?"
태형이 들고 오는 검정 봉지를 받아들며 지민이 말했다. 응응 잘했어 내 새끼. 내가 지금 술이 당기는 걸 어떻게 알고~
셋이 바닥에 앉아서 맥주 한 캔씩 까 마시며 케익도 먹고 야경도 바라보는데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모든 스트레스도 다 날아가는 것 같았고 기분도 정말 좋았다.
"고마워 오랜만에 이쁜짓 좀 했네."
"맘에 들어?"
"응 진짜 예쁘고 기분도 너무 좋아"
"야야 우리 사진 찍자"
야경을 배경 삼아 세명이서 머리를 맞대고 찰칵찰칵 사진 삼매경에 빠졌다.
그러다 태형이 내 손에 깍지를 끼더니 두 손을 찍는다.
"오래가 지민이는 너뿐이야"
"알아 인마"
"우리 이 야경 잊지 말자. 여기 꼭 다시 오자. 셋이서"
"그래"
"자 이제 지민이!"
깍지 낀 내 손을 놓더니 박지민에게도 똑같이 한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태형이는 굉장히 기분이 좋아 보였다.
덩달아 내 기분까지 좋아지는 기분이야
내 앞에서 깍지를 끼고 사진 찍는 둘을 보곤 기분이 좋아져서 둘의 사이를 파고들어 어깨동무를 하고 서로의 머리를 부비부비 거리며 말했다.
"나는 너네가 진짜 진짜 좋아 사랑해 둘 다"
"나도 아미야! 내가 이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해~ 진짜 진짜 사랑해!!"
"나도. 사랑해 아미야. 사랑해. 사랑해."
"우리 달 보고 소원 빌자! 이게 얼마나 드문 달인지 아냐? 빨리빨리 둘 다 손 모아, 눈 감고!"
저렇게 예쁜 빨간 달을 볼 기회가 어디 흔한가. 애들 보고 소원을 빌자고 했다. 나도 빌어야지 소원.
'지민이랑 오래가게 해주세요. 우리 셋 다 행복하게 해주세요.'
지민-
"아 오늘 블러드 문 뜬다는데 아미랑 같이 보고 싶다~~~아 아미 보고 싶다~~"
하루 종일 연습하면서 얼마나 징징거렸는지 모른다.
그러다 못 참겠는지 결국 형들은 잠깐 나갔다 오라는 허락을 해주었고 혼자 가려다가 태형이가 생각나서 같이 가자고 했다.
셋이 제일 친하니까. 태형이랑도 같이 그 멋있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
아미를 데리러 가는 도중 갑자기 태형이가 택시를 멈추더니 살게 있다면서 기다리라고 했다.기다리다가 문득 아미가 자주 찾던 맥주가 생각났고 나도 편의점에 가서 맥주를 사 들고 다시 돌아오니 태형이가 돌아와 있었다.
"뭐 사 왔어?"
"맥주! 아미가 찾을 거 같아서~ 너는? 케익? 웬 케익이야?"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아저씨 이제 출발이요~"
...
태형이 들고 나온 검정 봉지를 받아들어 맥주를 꺼내며 아미에게 보여주니 환하게 웃는다.역시 아미가 좋아할 줄 알았다. 잘 사 왔다!
...
"우리 달 보고 소원 빌자! 이게 얼마나 드문 달인지 아냐? 빨리빨리 둘 다 손 모아, 눈 감고!"
내 소원은.
'아미랑 오래 가게 해주세요. 태형이가 상처받지 않게 해주세요. 내가 안다는 거 모르게 조용히. 우리 셋 다 행복하게 해주세요'
태형-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하늘엔 빨간 달도 뜨고.
나도 오늘은 나가서 아미와 블러드 문을 보고 싶었다. 하루 종일 징징거린 지민이 덕에 나도 나와서 아미와 야경을 보러 간다.
지민이가 같이 나가자고 하지 않았어도 난 오늘 나와서 아미를 보러 갔을 것이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
아미를 데리러 가는 길. 택시를 세우고 지민이에게 기다리라고 한 뒤 빵집으로 들어갔다.
"초는 몇 개 드릴까요?"
"초는..... 하나요"
케익을 사들고 택시에 다시 탔는데 지민이가 없었다.
어디 간 거지? 밖을 내다보니 편의점에서 검정 봉지를 들고 얼른 뛰어오는 지민이다.
"뭐 사 왔어?"
"맥주! 아미가 찾을 거 같아서~ 너는? 케익? 웬 케익이야?"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아저씨 이제 출발이요~"
...
셋이 나란히 앉아 야경을 바라보는데 이때를 놓칠 순 없지. 사진을 찍자고 했다. 남기고 싶었다. 이 순간을. 이 기분을.
사진을 찍다가 아미의 손에 깍지를 꼈다.
"오래가 지민이는 너뿐이야"
"알아 인마"
"우리 이 야경 잊지 말자. 여기 꼭 다시 오자. 셋이서"
"그래"
"자 이제 지민이!"
이번엔 지민이의 손에 깍지를 꼈다.
"오래가. 아미는 너뿐이야"
"알아! 나도 아미뿐이야~"
"울리지 말고 항상 설레게 해주고. 아미는 너한테 과분하다. 알지?"
"그럼 알지~"
지민이와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미가 우리 둘 사이를 파고 들어오더니 어깨동무를 한다.
"나는 너네가 진짜 진짜 좋아 사랑해 둘 다"
"나도 아미야! 내가 이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해~ 진짜 진짜 사랑해!!"
"나도. 사랑해 아미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우리 달 보고 소원 빌자! 이게 얼마나 드문 달인지 아냐? 빨리빨리 둘 다 손 모아, 눈 감고!"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날 위한 케익도 샀다. 초는 한 개. 내 소원은.
'지민이랑 아미가 오래가게 해주세요. 내 마음 모르게 조용히. 우리 셋 다 행복하게 해주세요'
오늘은 조각글이 더 많네요! 이제 태형이는.........ㅠㅠㅠㅠㅠㅠ 왜 내가 슬프지ㅠㅠㅠㅠㅠㅠ 갑자기 끝난 태형이 짝사랑.....이제 난 어떡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요 어떻게 되겠죠ㅋㅋㅋㅋ 저는 그럼 이만!! ♥♥♥♥♥♥♥♥♥♥암호닉♥♥♥♥♥♥♥♥♥♥ 마루님♥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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