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초능력자 썰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1/3/d1329277f2589e6f5eb288cf28570fc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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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살살 불어오는 날 너징어는 고개를 숙인 채 학교로 향하고 있었어.
역시나 할머니의 조심히 다녀오라는 말을 듣고 나오는 길이었지.
항상 집을 나와 몇분 걷다보면 사거리쪽 꽃집이 나와.
향긋한 꽃내음에 내심 기분이 좋아진 너징어는 미소를 짓고 천천히 걸어갔어.
근데 그 꽃집에서 누군가가 후다닥 뛰어나와 너징어를 붙잡아.
"…찾았다."
대뜸 자신을 붙잡아 한다는 말이 겨우 찾았다. 라니.
너징어는 이게 대체 무슨 말인지 몰라 되물었어.
"네?"
사슴을 닮은 외모에 예쁘장한. 그리고 잘생기기까지 한 꽃집 알바생이 너징어에게 한발 더 다가가.
"생명의 여신?"
도대체 이 남자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너징어는 도통 모르겠어.
덜컥 붙잡힌채 들어야하는 말이 뭐?생명의 여신?
너징어는 속으로 생각해. 어디아픈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진 모르겠는데요. 제가 학교에 가는 중 이라..이것 좀 놔주실래요?"
너징어의 말을 듣고 그제서야 아프게 붙잡고 있던 너징어 손목을 사알 풀어주는 남자야.
그 남자가 갑자기 '잠시만요' 하더니 급히 다시 꽃집으로 들어가.
이상한 사람인 것 같아서 뒤돌아 학교로 가려고 발을 떼는데,
손에 무언갈 들고 뛰어와 다시 너징어를 붙잡는거야.
"…헉.헉. 잠시만요"
자꾸 귀찮게 붙잡는 남자를 향해 인상을 잔뜩 찌푸린 너징어가 한마디 하려고 뒤로 돌았는데,
글쎄. 남자의 한손엔 너징어가 생전 처음보는 꽃한송이가 들려있었어.
"뭐,뭐에요?"
"가져가요."
…?
너징어가 한참 그 꽃을 쳐다보자 그 남자가 너징어 손을 잡더니 꽃을 쥐어주는거야.
학교가는 길에 이게 무슨 짐짝인가 싶어 됐다고 말하려고 하는데 남자가 입을 열어.
"이 꽃 뭔지 알아요?"
"…아뇨. 모르는데.."
"담쟁이덩굴이라는 꽃인데 꽃말이 유일한 생명이래요."
아ㅡ.
'그러니까 가져가요. 찾으러 갈게요'
이상한 말을 한참 짓껄이던 남자는 밝게 웃으며 '또봐요'하더니 너징어에게 정중히 인사한 뒤
다시 꽃집으로 들어가버렸어.
너징어는 손에 들려진 꽃을 보더니 왠지모를 기운에 꼭 쥐고는 학교로 향하지.
그사이 꽃집으로 들어온 루한이 미소를 띄운 채 혼잣말을 해.
"다시 마력이 강해지네."
*
"뭐야 그 꽃은?누가줬어?"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간 너징어에게 종인이가 물어봐.
"아,어. 학교오는 길에 누가 나 잡고 이 꽃 주는거 있지?
생명 뭐 어쩌고 저쩌고. 하마터면 학교 늦을 뻔 했잖아."
가방을 의자뒤에 걸어놓고 그 꽃을 책상위에 냅두자마자 종인이가 그 꽃을 가져가는거야.
너징어가 내놓으라고 하자 종인이가 웃으면서 말해.
"담쟁이덩굴. 꽃말은 유일한 생명"
"어?뭐야? 어떻게 알았어?"
"루한형이구나"
"뭐라는거야. 벌써 더위먹었어?아 내놔!"
그러자 종인이가 다시 너징어 책상위에 꽃을 올려두곤 '잠시만' 이러고는 나가버려.
'뭐야 쟨 또 왜저래?' 하며 나가는 종인이 뒷모습을 보던 너징어가 다시 그 꽃을 내려다봐.
암만봐도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는 꽃이야.
한참 졸리는 강의를 다듣고 가방을 챙겨 집에 갈 채비를 해.
꽃을 잊지않고 손에 쥐고는 학교 밖으로 나오는 길이었어.
엑소들이 생명의여신 환생자인 너징어를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붉은눈세력들이
너징어를 다치게 하기 시작했어. 물론 너징어 눈에 띄지않게.
오늘도 역시 학교옥상에서 대기타고 있던 붉은눈 부하가 너징어가 들고있던 꽃을 발견해.
그러곤 생각하지. 역시 이 기집애가 생명의 여신이었어.
생명의 나무에 저주를 걸어 엑소들이 더이상 능력을 못쓰게 만든 붉은눈에게는 너징어가 참 눈꼴시려.
어쩌면 다시 전쟁이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이야.
너징어를 찾은 몇몇의 엑소들이 마력을 되찾았다는 소리에
눈에 더욱더 불을켜고 너징어를 찾아대던 붉은눈세력이었어.
마침 한 붉은눈 부하가 너징어를 발견하고는 옥상에 있는 화분 몇개를 집어들어.
그러고는 웃더니 하나하나 떨어뜨리기 시작하는거야.
일찍이 너징어가 생명의여신이라는걸 알아차린 종인이와 세훈이가 너징어 몰래 뒤를 따라가고있는 도중에
옥상에서 떨어지는 화분을 발견한 종인이와 세훈이가 위로 고개를 올려 붉은눈을 바라봐.
"야 세훈아 바람조절 해."
그 말을 한 종인이 급히 텔레포트를 써 너징어 옆으로 가,
너징어 손을 잡고 끌어당김과 동시에 갑자기 온 세상의 시간이 멈춰.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게 너징어에게 묻는 종인이야.
너징어는 자신과 종인,세훈을 빼고 모두 멈춰버린 사람들을 보며 벙져있어.
'아 형은 왜 지금 시간을 멈춰서 들키게 만들어여?'
뒤에서 들려오는 세훈이의 외침에 너징어가 뒤를 돌아봐.
날카롭게 생긴 눈매에 쫙뻗은 코와 큰 키를 가진 뭔가 무섭게 생긴 남자가 너징어 앞으로 다가와.
뒷걸음을 치던 너징어가 종인이와 부딪히지.
"우와. 마력 돌아왔다. 보고있다가 혹시나해서 써봤는데. 아아 이제야 인사하네. 안녕여신님?난 타오."
너징어에게 여신이라 부르며 자기소개를 하던 그 남자를 너징어가 이상한 눈으로 쳐다봐.
동시에 오늘 아침 꽃집알바가 한 말들이 떠오르지.
「'…찾았다.'」
「'생명의여신?'」
너징어 옆으로 떨어지던 화분을 치우던 세훈이가 타오 옆으로 다가와.
"됐어여.얼른 풀어여 빨리"
세훈이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타오가 손으로 딱. 하는 소리를 내자 아무일도 없었단듯 다시 시간이 흘
러가기 시작해.
그상황을 지켜보던 붉은눈이 짜증난다는 듯, 낮게 욕을 짓껄이고는 잽싸게 달아나버려.
다시끔 움직이는 사람을 보던 너징어가 다시 고개를 돌렸는데 그새 종인과 세훈,그리고 그 알 수없는 남자 타오는 사라져있었어.
사실 사라진게 아니라 투명인간으로 변해있었던거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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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요 나도 이게 어떻게 흘러가는지~~
오늘은 루한과 타오와의 첫만남~
내일은 누구랑 만날까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참 읽어주셔서 감사해여..감덩입니다(눈물)
암호닉은 언제든지 받아요~
| ♥암호닉♥ |
응가송 호잇 체리 탱구르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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