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짝사랑하고 있는 현재진행형55555
[속상함]
준회선배가 저 말을 하고
나 완전 설레 죽을 뻔 했어ㅠㅠㅠㅠㅠ
진짜 나만의 기념일에
추가 한 날이였지ㅋㅋㅋㅋㅋ
애들한테 막 자랑하니까
애들이 막 부럽다고ㅠㅠㅠㅠ
진짜 넌 행운아라고 막 그랬다ㅠㅠㅠ
내가 막 자랑하고 다녔는데
"전화번호 하나 가지고 저 난리야"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어떤 애가 저러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한 대 치고싶었어ㅋㅋㅋㅋ
어떤 남자를 짝사랑 하는 여자의 마음을
니가 아냐고ㅋㅋㅋㅋㅋ
미친x가ㅋㅋㅋ
내가 열심히 걔를 째렸어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게가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는지
나를 쳐다보더라고ㅋㅋㅋㅋ
"준회인가 준회선배인가
모르겠는데
내가 전화번호 따온다"
이런 미....이이이이...하....
여기서 진짜 쌍욕을 날리고 싶다
완전 나 쳐다보면서
당당하게 그렇게 말하더라
내가 정학 먹고 진짜
죽일듯이 패고 싶었어ㅠㅠㅠㅠ
화나는 마음에
옆에 게임 열심히 하고 있는 한빈이를
때리기 시작했어ㅋㅋㅋㅋ
"아!!!!!!!!!진짜 싫어!!!!!!! 불여우 같은 년"
열심히 등을 때리고 있는데
힘 조절을 못해서
한빈이가 많이 아팠나봐ㅋㅋㅋㅋㅋ
"야!!!!!!!!! 진짜 아프거든"
"속상해서 그러..."
"속상하면 인형을 때리던가
가만히 있는 나를 때리고 있어"
"니가 내 인형이니까ㅠㅠㅠㅠㅠ"
진심으로 나를 때리려고 했어ㅋㅋㅋㅋㅋ
진짜 계속 나를 열심히 째려보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응"
다시 게임에 집중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그 말을 듣고
하루 동안
진짜 준회선배가 전화번호 주면 어떡하지?
나는 뭐가 되지?
준회선배가 막 바로 주지 않을꺼야 라고
믿고 있었다ㅠㅠㅠㅠㅠㅠ
.
.
.
.
.
.
진짜 다음날 되니깐
학교가 가기 싫더라ㅠㅠㅠㅠ
게가 막 자기도 번호 받았다면서
자랑하면 내가 얼마나 속상하겠어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런지
오늘 선도부 준회선배인데
별로 반갑지도 않더라ㅠㅠㅠㅠ
우울한 표정 짓으면서
교문 지나가려고 하니깐
"ㅇㅇ아"
준회선배가 나를 부르더라고ㅠㅠㅠㅠ
"네?"
"우리 주말에 봉사한 거 시간 받으러 와
점심시간 때 우리반으로 오면 돼"
준회선배가 저렇게 웃으면서
내 이름 부르고 말하는데
아까 속상했던 마음은 어디로ㅋㅋㅋㅋ
바로 내 기분 좋아졌음ㅋㅋㅋㅋ
이것이 바로 준회선배 효과ㅋㅋㅋㅋㅋㅋ
열라 흥겨운 마음으로
룰루루랄라라라 하는 마음으로
교실 들어갔는데
"준회선배 전화번호 식은 죽 먹기이던데ㅋㅋㅋㅋ
열라 쉽네ㅋㅋㅋㅋㅋㅋㅋㅋ"
걔가 열심히 폰을 들고 그렇게 말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한테 짜증나는 마음도 있었지만
약간 준회선배한테 속상한 마음도 드는거야ㅠㅠㅠ
나는 그냥 저런 애랑 똑같은 애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무 사이도 아니긴 한데
짝사랑하는 나로서는
준회선배가 미워보이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했어ㅠㅠㅠㅠ
점심시간에 준회선배 만나야 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만나기 싫은거지ㅠㅠㅠㅠㅠ
원래 같으면 좋아서 난리를 치고 있었을텐데ㅠㅠㅠㅠㅠ
우울한 마음으로
점심시간 때 밥도 안 먹고
바로 준회선배 교실로 갔어ㅠㅠㅠㅠ
바로 봉사 종이나 받고 오자면서
다짐을 했지 ㅠㅠㅠㅠㅠㅠ
준회선배 교실 들어가니깐
준회선배가 친구들이랑 놀고 있더라
미운데 저렇게 웃으면서 놀고 있으니깐
또 얼마나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지ㅠㅠㅠㅠ
"ㅇㅇ아"
친구랑 얘기 하다가 나를 봤는지
내 이름 크게 부르더라
준회선배 친구들이 나 쳐다보고 있었는데
부끄러웠어ㅠㅠㅠㅠㅠ
내가 선배한테 다가가니깐
선배가 봉사 종이 찾고 있더라고
"내가 교무실에 두고 왔나보네
조금만 기다려"
바로 쌩 가버렸는데
여기서 어색하게 어떻게 있어라고ㅠㅠㅠ
내가 가만히 서 있으니깐
준회선배 친구들이
동상 같다고 놀리더라ㅋㅋㅋㅋㅋ
저는 동상이 아니라 사람이에요ㅠㅠㅠㅠ
여기 엄청 불편해요ㅠㅠㅠㅠ
"와 구준회한테 여자라니"
"그러니깐 나도 놀랬잖아
이름 잘 외우지도 못하면서ㅋㅋㅋㅋㅋㅋ"
준회선배친구들이 저런 말을 하는데
왜 기분이 좋아진거야ㅋㅋㅋㅋㅋㅋ
나 왜이러니 정말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준회선배 번호 딴 게는
생각도 안 나더라ㅋㅋㅋㅋ
"준회 전화번호 있어?"
내가 대답을 안하고 끄덕끄덕 거리니깐
"미친미친 전화번호도 있어!!!!!!!!!!!!!"
준회선배친구들이 진심으로
눈이 동그레지면서 동공 확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봐도 매력이 없는데
구준회 왜 그러지?"
저한테 지금 욕하는 건가요?
뭐지 엄청 나를 디스 하는 기분은ㅋㅋㅋㅋㅋ
선배친구들 얘기 하는 거에
신경 끄고
아까 했던 얘기를 정리하니깐
걔가 어떻게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준회선배 번호는 구하기 힘들다는 것
그리고
준회선배한테 여자가 없다는 것
진짜 이건 내가 목숨을 걸고
맞는 것 같에
내가 아침까지는 괜히
걔한테 짜증난 것을
준회선배한테 화나 버린
내가 속상하더라ㅠㅠㅠㅠ
내 자신이 너무 화가나서
그러니까
준회선배한테 화가 났다는게
너무 화가 나서
한숨만 푹푹 쉬고 있을 때
준회선배가 교실에 들어오더라고
"늦었지?"
"아니요"
늦었다면서 미안하고 하는데
나는 진심으로 계속 한숨 쉬니깐
시간가는 줄 몰랐어ㅋㅋㅋㅋ
봉사시간 종이만 줘야 할 준회선배 손에
빵이랑 딸기우유가 같이 있더라
그래서
나는 처음에 준회선배가 먹을 건 줄 알고
내 봉사종이만 준회선배 손에서
들고 왔는데
"바보야 이건 왜 안 들고 가?"
나한테 딸기우유랑 빵을 주더라ㅠㅠㅠㅠ
"내가 괜히 점심시간에 보자해서
급식 안 먹고 왔을까봐"
또 내가 정확히 안 것은
어쩌면 내가 준회선배에게 소중할 수도 있다는 것
제 못난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님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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