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b/준환] secondary planet 26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c/e/dcee1412b27468b8b870f032248892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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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ary planet
W. 글쓰는미대생
굳은 얼굴로 제게 물어오는 윤형을 올려다 본 진환은
당황스러운 마음에 되물었지만
윤형은 아무대답없이 진환을 쳐다볼 뿐이었다.
침대에 걸터앉아 윤형의 시선을 피해 고개를 숙인 진환은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는 대답했다.
-응, 나 산책다녀왔어.
윤형은 표정 변화없이 조금 더 커진 목소리로 말했다.
-다시 물어볼께요. 형 산책 다녀온거 맞아요?
진환은 윤형의 시선을 피해 안절부절하며 손가락을 꼼지락댔다.
윤형이 다시 입을 열던 순간
살짝 열려진 방문을 열고 한빈이 들어왔고
방문을 닫고는 말했다.
-진환이 형 내가 부탁해서 잠깐 다녀 온 거예요.
진환은 한빈의 말에 놀라 고개를 들었고
윤형 역시 뒤를 돌아 한빈을 바라보았다.
한빈은 진환의 눈을 바라보며 윤형에게 이어 말했다.
-그쪽 사람들이 우리한테 보낸 게 있어요.
돌려 보내야 되는데 내가 진환이 형한테 부탁했어요.
말을 끝마친 한빈은 윤형에게로 시선을 돌렸고
윤형은 그런 한빈을 한동안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이며 방문을 열고 나갔다.
윤형이 나가자 진환은 한빈의 눈치를 보며 밍기적 밍기적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빈은 말없이 진환이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
진환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한빈은 전보다 더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
-내가 분명 말했죠.
진환은 곧 울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제 내가 어떻게 할껀지도 알겠네요?
진환은 일그러진 얼굴로 한빈을 올려다 봤고 한빈은 진환을 보고 한마디를 하고 선 문을 열고 나갔다.
-그런 표정해도 이젠 정말 소용없어요.
한빈이 나간 후 진환은 준회생각에 그자리에 주저앉아 고개를 파묻곤
한참을 소리를 참아가며 끅끅댔다.
진환은 점심도 거르고 방안에서 나오질 않았으며
평소같으면 제일 먼저 챙겼을 한빈이지만
가만히 두기만 할뿐 진환의 방문을 두드리려는 승윤을 제지하기까지 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설거지까지 끝낸 뒤 둘러앉은 진환을 제외한 무리일원들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한빈에게 물었다.
-진환이 형 왜저래요?
동혁이 묻자 한빈은 대답대신 말했다.
-진환이 형 이제 앞으로 산책 못갈 꺼예요. 혼자 밖에 나가는 일도 없을 꺼고.
승윤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저번엔 오전에 나가는 건 된다며?
저번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왜 그러는 건데?
한빈은 역시 대답하지 않고 진환의 방문을 노려보았다.
그런 한빈을 지켜보기만 하던 윤형은 한빈에게 말했다.
-내가 본것도 있고, 뭐야?
모든 시선이 윤형에게 몰렸고 한빈 또한 윤형을 쳐다보았다.
윤형은 한빈에게 다시 물었다.
-내가 오늘 아침에 저쪽 나사 사람하고 진환이 형하고 마주보고 서있는 걸 봤단말이야?
근데 왜 진환이형은 나한테 거짓말을 한거고
너도 나한테 거짓말을 하는건데?
한빈은 한숨을 쉬곤 자리에서 일어나 진환의 방으로 향했다.
두어번 노크를 하곤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온 한빈은
침대밑에 쭈그리고 앉아 고개를 묻고 있는 진환에게 말했다.
-고개 들어요.
진환은 한참을 울어 빨개진 눈을 하고선 고개를 들어 한빈을 올려다봤다.
한빈은 진환의 눈높이를 맞춰 한쪽무릎을 구부려 앉고는 물었다.
- 이제 다 눈치 챈거 같은데 어떡할래요.
진환은 말없이 계속 한빈을 올려다 봤고
한빈은 눈짓으로 자신의 뒤쪽에 열린 문으로 저 둘을 쳐다보고있는 나머지 일원들을 가르키곤 말했다.
-내가 말할까요, 아님 형이 말할래요?
방 밖으로 나온 진환은 한동안 울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울듯한 표정으로
모여있는 자리로 가 빈 의자에 앉았다.
진환이 앉은 자리 옆자리에 앉은 한빈은
팔짱을 꼬곤 말했다.
-진환이 형이 말할꺼예요.
다들 진환을 쳐다보았으며 고개를 들었다 숙였다 하던 진환이 답답했던지
동혁은 답답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 뭔데요. 빨리 말해요. 심각한거야?
윤형은 동혁을 제지하고는 진환에게 물었다.
-아까 형도 한빈이도 거짓말 한 거 다 알아요.
왜 그쪽 사람이랑 있었던 건데요?
그제서야 고개를 온전히 든 진환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
-그쪽 사람들 나쁘다고 그런거 다 아는데
준회는 아닌데
준회는 안 그렇단 말이야.
윤형과 승윤의 표정은 일그러졌고
태현은 진환이 아닌 다른 곳을 응시하며 한숨을 쉬었으며
아직 상황파악이 되지않은 동혁은 한빈을 바라보며 물었다.
-형, 지금 진환이 형이 무슨 소리 하는거예요?
한빈은 제머리를 헝클어트린 후 동혁에게 말했다.
-진환이 형. 매일 산책 나가서 그쪽사람 만났고
진환이 형이 매일 만난 그쪽 사람 이름이 준회야. 구준회.
나한테 들킨 뒤로 한동안 산책 못나가다 다신 안만나기로 나랑 약속하고
다시 점심 전에 산책 다녀오기로 한거고.
근데 이번엔 윤형이형한테 들킨거지.
진환은 계속 훌쩍이며 제손으로 눈물을 훔쳐대고 있었고
동혁은 헛웃음을 짓고는 말없이 진환을 바라보았다.
한동안 진환의 울음소리만 들렸고
이내 진환은 울음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나쁜사람들 아니잖아.
준회는 맨날맨날 나한테 사탕도 줬고
다치니까 치료도 해줬단 말이야.
우리말고 다른 무리사람들은 친하게 지내잖아, 응?
진환은 번갈아 쳐다보며 말했지만
계속 진환을 쳐다보던 승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진환에게 고개를 흔들며 말하곤 자신의 방을 향해 뒤돌아 들어갔다.
-그래도 우리는 안돼.
미리 조심해서 나쁠꺼 없잖아.
똥망글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오랜만에 왔는데 이런 글 가져와서 너무 미안해요ㅠㅠ
시험기간이라서 짬짬히 쓸려는데 잘안되네요ㅠㅠㅠ
그래도 항상 신알신해주시고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너무 감사하고!
그리고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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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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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
♡깜뚱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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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빠트린분 있으면 꼭 말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탸당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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