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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아이

 

 

 

사탕

 

 

 

 

 

 

 

 

 

 

 

 

 

 

이제 편의점 야간 알바를 시작한지 한달이 조금 넘은 한빈은

 

낮밤이 바뀐 생활에 어느정도 익숙해져

 

시도때도 없이 졸다 감시하러 잠깐들린 점장님에게 걸려 혼나는 일이 줄어 들었다.

 

 

 

오늘도 새벽 세시를 향해가는 시계를 보며 홀로 편의점을 지키던 중

 

정장을 빼입은 한 취객이 요란스럽게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어서오세요

 

 

 

형식적인 인사를 한 한빈 쪽으로 고개를 돌린 취객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계산대 앞으로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취객은 한빈에게 손까지 흔들며 인사를 했고 한빈은 풍겨오는 술냄새에 살짝 인상을 찌푸리곤 고개를 까닥하였다.

 

한빈의 얼굴을 보며 싱글벙글 웃기만 하던 취객을 마주보던 한빈은 입을 열었다.

 

 

 

 

-뭐 필요한거 있으세요?

 

 

 

한빈의 말에 취객은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말했다.

 

 

 

 

-아, 어,어! 맞아, 제가 오늘 첫 회식을 했는데 상사들이 막 계속 나한테 술을 먹이는 거예요.

 

 

 

-네?

 

 

 

갑자기 자신의 일을 털어 놓는 취객에 한빈은 표정을 찡그리며 물었지만 취객은 그런 한빈을 무시하며 계속 제얘기를 털어 놓았다.

 

취객을 말리기 위해 몇번이고 저기요를 외친 한빈이지만 아랑곳하지않는 취객 때문에

 

거의 포기를 한채 고개만 끄덕일 뿐이 었다.

 

 

혼자서 오늘 있었던 일을 억울하다며 울상을 지었다 웃었다 하는 취객을 보고

 

한빈은 웃음이 터져 나왔고 한빈이 웃음을 보이자 취객은 더 신이나서 제 얘기를 주절주절 늘어 놓았다.

 

 

 

 

-저 오늘 되게 힘들었겠죠? 지금 시간이 4시가 넘어가는데 난 내일 8시에 출근해야 되요.

 

 

 

또다시 울상을 지으며 말하는 취객을 보고 한빈은 귀엽다는 생각을 했고 한편으론 안쓰러운 마음에

 

계산대 옆에 있는 막대사탕 하나를 집어 취객의 손에 쥐어주었다.

 

 

제손에 쥐어준 사탕을 한번 쳐다보고 한빈을 쳐다본 취객에게 한빈은 웃으며 말했다.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거 제가 선물로 드릴테니까 얼른 들어가서 주무시고 내일 출근하세요.

 

 

 

한빈의 말이 끝나자 취객은 눈이 휘어져라 웃으며 제 주머니에서 200원을 꺼내 내밀고 저도 막대사탕 하나를 집어 한빈의 손에 들려주며 말했다.

 

 

 

 

-알바님도 제 얘기 들어 주셨으니까 이거 선물로 드릴께요.

 

 

 

그리곤 고개를 꾸벅 숙인 취객은 한손에 사탕을 꼭 쥐고 비틀거리며 문을 열고 가게를 빠져 나갔다.

 

제손에 쥐어진 사탕을 내려다본 한빈은 피식 웃고는 주머니에 사탕을 집어 넣고 기지개를 피며 기분좋게 웃었다.

 

 

 

 

 

 

 

 

 

 

 

 

 

 

 

 

 

글쓰는미대생입니다

시험기간이라 공부빼고 모든게 흥미로워서 이렇게 또 독방에서 커플링과 단어를 받아서 조각글을 쓰네요!

즉흥적으로 쓰는거라 많이 어색하고 형편없을지라도 그냥 심심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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