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96612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두빈 전체글ll조회 4395

  

   

"시러. 맘빈이 대추 안먹을꺼야."

동동유치원 1 [체리돼지한빈이편] | 인스티즈  

   

"한빈아~그래도 대추까지 골고루 먹어야 선생님만큼 키도 크고 힘도 세지고 무럭무럭 자라지~응? 한개만 먹자"

동동유치원 1 [체리돼지한빈이편] | 인스티즈  

연신 잘 올라가지도 않는 입꼬리를 올려가며 어색한 웃음으로 설득하는 준회다. '아-얘가 벌써부터 이렇게 편식을 하면 안되는데...' 유치원 간식으로 나온 약식에 들어있는 대추만 쏙쏙 빼놓고 떼를 쓰는 한빈을 보며 속이 바싹 타들어가는 준회를 아는지 모르는지..불퉁한 표정으로 계속 대추를 거부한다. 동혁도 잠시 고향에 내려가 당분간은 혼자 유치원에서 애들을 돌봐야하는데...앞이 막막해져 절로 한숨이 난다.   

   

   

   

"대추 시러어!!!!!맘빈이는 체리먹을꺼야 체리!!!!체리 먹을꺼야 체리죠!!!!"   

"ㅎ..한빈아, 유치원에 체리가 없어요~ 체리는 집에가서 엄마한테 체리사주세요~하고 예쁜 짓 많-이 하면 사주실거야.유치원에서는 맛있는 대추먹자!"   

"시러!!! 흐어어..엄마한테 이를꺼야..꾸주네가 맘빈이 자꾸 개로핀다고 놀릴꺼야!!!대추시러어..꾸주네 시러어!!"   

   

동동유치원 1 [체리돼지한빈이편] | 인스티즈  

'아오...이놈의 애샛끼가...집에서 자꾸 비싼거만 쳐'맥이니까 애 입맛이 이런거 아니야...'   

이내 준회는 한빈이 엄마손을 잡고 처음 유치원에 오던 날을 떠올렸다. 딱봐도 비싸보이는 옷들과 가방. '잘 사는 집이네.' 동혁과 준회는 동시에 생각했다.역시나 동동유치원과는 거리가 좀 있는 부자동네에서 온 한빈과 한빈의 엄마에, 준회는 직설적으로 여쭤보았다. 왜 동네 영어유치원도 아닌 여기까지 한빈이를 데려왔는지.    

'우리 한빈이가 벌써부터 그런 교육부담에 시달리는게 싫어서요. 아이는 최대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라게 해주고 싶었어요.'   

인자하신 얼굴로 이리 말씀하시는 모습에 준회와 동혁은 큰 감동을 먹고는 내심 기대도 많이되었다. 저 훌륭하신 어머니 아래 자란 한빈이란 아이는 얼마나 예쁘고 귀여울지.   

   

'귀엽긴 개'뿔.. 그냥 체리돼지다. 체리돼지...'   

"어휴...그래. 먹지마라. 먹지마. 이 체리돼지야."   

   

그리고는 가볍게 꿀밤을 먹인다.동혁에겐 잘도 선샌님~하면서 말도 잘 듣는데 둘의 대화중에 듣기라도 한건지 아무리 타일러도 준회한테만 꾸주네.꾸주네.하고 반말하는 것 마저 괘씸한 마음을 담아 자기 딴에는 정말 가볍게 먹였는데,   

   

"흐히잉..으우..꾸주네가..맘빈이..때린고야..?흐어..우앙!!!으아앙!!!!!나빠써!!!!으앙!!!"   

   

한빈이 서럽게 울기 시작한다.   

   

"어...야,야, 우냐??우, 울어?한빈아, ㅁ..미안해요~선생님이 잘못했어요~선생님이 나빴다~그치? 한빈이도 선생님 때찌하자~!때찌!"   

"우앙!!!꾸주네 머리치워!!!못땡겨써!!치워우엥!!"   

못생겼단 말에 또 욱.할뻔한 준회이지만 금방 이성을 찾은 준회는 어떻게 한빈을 달랠지 머리를 굴린다.   

   

"한빈아~뚝 그치고 5분!5분만 기다리면 선생님이 체리 사올게요!체리. 맛있는체리 먹고싶지 않아?"   

"우으..킁.체..리?"

동동유치원 1 [체리돼지한빈이편] | 인스티즈  

'오케이.넘어왔다.'   

"응~체리~한빈이가 뚝 그쳤으니까 선생님이 빨리!체리 사올게. 알았지? 친구들이랑 얌전히 기다려요"   

   

자신이 없는 사이 아이들만 남아있을 유치원이 걱정이 돼, 5분거리에 있는 슈퍼마켓을 2분안에 달려온 준회는 "체리.체리좀 주세요." 미친사람처럼 체리를 찾는다. 아이들에게 줄 양만큼을 사다보니 과해진 계산과 함께 자신의 손에서 나가는 지폐에 속으로 눈물을 삭히다, 또 아이들 걱정에, 달려간다.   

'나 먹으려고도 사본적 없는 체리를...'   

   

"선생님 왔다~ 많이 기다렸죠?"   

"응?선쌘님 엉제 나가써써요?"   

눈치없는 지원이가 준회를 맞이해준다.아마도...   

"응~한빈이가 체리먹고 싶다고 해서 선생님이 여러분이랑 같이먹으려고 사왔죠.한빈아~선생님이 체리 사왔어요~"   

자신의 예상대로라면 '체리이이~~~!!'하고 달려올 한빈이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잠잠하다. 이상함을 느낀 준회는아까 한빈과 실랑이를 벌이던 테이블 쪽으로 간다.   

   

   

   

   

   

   

동동유치원 1 [체리돼지한빈이편] | 인스티즈  

"체..디..우음..."   

정작 체리를 사달라던 본인은 체리꿈을 꾸며 자고있다.   

"허-"   

기가 차기도하고 맥도 풀린 준회는 멀뚱히 바라보다 이불을 펴 한빈을 눕힌다. 그리고는 깨어 있을때와는 정반대로 천사같이 자는 한빈을 보며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어색한 미소가 아닌, 다정함이 잔뜩 묻어나오는 미소가 걸린채 속삭인다.   

동동유치원 1 [체리돼지한빈이편] | 인스티즈  

"짜아식.잘자라."   

   

이러니 저러니 해도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 어색하면서도 다정한 츤데레 주네선생님ㅋㅋㅋㅋ반존대 섞어쓰는게 매력ㅋㅋ은 무슨 제가 헷갈리네요ㅋㅋㅋ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아ㅠㅜㅠ어떡해 땡깡 피우는 한빈이도 너무 귀엽고 츤츤거리면서 할건 다 해주는 주내쌤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쪼르르 와서 물어보는 지오니도 너무 귀여워여ㅠㅠ 신알신 하고 갑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두빈
감사합니다ㅜㅜ♥이런 장문의 댓글..사랑합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아ㅠㅠㅠㅠㅠㅠㅠ주네진짜 꾸주넼ㅋㅋㅋㅋㅋㅋ주네 웃는거진짜 설레네영ㅋㅋㅋ 한빈이는 귀여워요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두빈
ㅎㅎ귀엽죠!!ㅜㅜ저도 저런선생님 있었으면 좋겠네요ㅠㅠ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57.187
헐 왜 이제 봤죠ㅠㅠㅠㅠㅜ이런 취향저격ㅠㅠㅠㅠㅜ너무 귀엽쟈나요ㅠㅠㅠㅠㅠㅠㅠㅜ
11년 전
대표 사진
두빈
첨부 사진ㅎㅎ 감사합니다~^^(저격탕탕!)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하..이렇게 귀여운 글을 지금에서야 보다니..ㅜㅜㅠㅠㅠㅠㅜㅜ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타쿠안 조각글w 02 22
09.02 06:37
타쿠안 조각글w 01 9
09.01 22:08
ㄱ장위안 오른쪽: 사내연애편(1) 17
10.01 00:56 l 장른쪽
ㄱ장위안 오른쪽: 하자편 14
09.30 00:39 l 장른쪽
ㄱ장위안 오른쪽: 학교편 17
09.27 21:24 l 장른쪽
ㄱ장위안 오른쪽: 감기편 11
09.24 00:00 l 장른쪽
ㄱ장위안 오른쪽: 질투편 15
09.17 20:37 l 장른쪽
ㄱ장위안 오른쪽: 앞머리편 13
09.13 00:51 l 장른쪽
ㄱ장위안 오른쪽: 주사편 13
09.11 22:04 l 장른쪽
ㄱ장위안 오른쪽: 스킨쉽편 13
09.11 18:35 l 장른쪽
타쿠안 일본어센세×중국어라오쉬 썰26
10.11 09:54
타쿠안 일본어센세×중국어라오쉬 썰 10
08.31 22:32
피코) 지키기 위해 1
10.19 03:23 l 뚜룹
[EXO/세종] 주인 오세훈X발정기 고양이 김종인 외전 1120
10.19 03:15 l 카르텔
[VIXX/김원식] 애들아 나 또왔다 설렘과 심쿵의 향연..까진 아니고ㅎ29
10.19 03:03 l 블랙월렛
[teamb/준환] 봄 벚꽃 학교18
10.19 02:47 l 글쓰는미대생
[teamb/준밥] 예감4
10.19 02:29 l 글쓰는미대생
[teamb/준혁] 4
10.19 02:16 l 글쓰는미대생
[준혁] 동동유치원 4 [사랑둥이동혁쌤편]18
10.19 02:03 l 두빈
[teamb/준혁] 아저씨6
10.19 01:57 l 글쓰는미대생
[준혁] 동동유치원 3 [츤데레준회쌤편]12
10.19 01:56 l 두빈
동동유치원 2 [순수한지원이편] (번외)13
10.19 01:47 l 두빈
[준혁] 동동유치원 2 [순수한지원이편]9
10.19 01:42 l 두빈
동동유치원 1 [체리돼지한빈이편]7
10.19 01:37 l 두빈
[teamb/준혁] 새벽 바람 낡은 운동화 반짝임6
10.19 01:34 l 글쓰는미대생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
10.19 01:32 l 두빈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9
10.19 01:24 l 두빈


처음이전37137237337437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