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유치원 2 [순수한지원이편] (번외)

     

     

「다음날」      

     

"빨리 들어가!"     

"아, 알았다고!..."     

     

혼자 앉아 손가락 장난만 꼼지락 거리는 지원이를 동혁과 준회가 문 뒤에서 몰래 바라본다. 그리고는 준회에게 어서 지원이와 화해하라고 시키는 동혁. 준회는 우물쭈물 어색한 걸음으로 들어가 지원이 옆에 살포시 앉는다.     

     

둘 사이 흐르는 어색한 기류     

     

    

"저...지원아?"     

"..네."     

"ㅅ,선생님한테 많이 화났니..?"     

"져 화 앙나써여."     

     

     

또 다시 침묵. 늘 밝기만한 지원이의 단답은 많이 화났다는 뜻이나 다름 없었다. 준회는 등뒤로 식은땀이 흐르는 걸 느끼며 최후의 카드를 꺼낸다.     

     

     

"지원아, 선생님이 거짓말 한거 미안해서 그러는데 지원이가 좋아하는 곰돌이 푸 인형 사줄까?"     

"..."     

    

"응?선생님이 이--만한 걸로 응? 이--만한 곰돌이 인형을,응? 우와 좋겠지?"     

"...네..."     

     

     

     

지원이의 입꼬리가 꿈틀꿈틀 움직이는 것을 재빠르게 캐치한 준회도 기분이 좋아진다.     

     

     

"자~그럼 유치원은 동혁선생님께 맡기고 우리는 잠깐 인형사러 나갔다 오자~"     

"네..힣"     

"그럼 지원이가 선생님 용서해 주는건가~?"     

나름 기대감에 찬 준회가 묻는다.     

     

     

    

"음~그건 선쌘님 하능거 바서여."     

지원이가 장난스레 대답한다.      

'으구...귀엽지나 않으면..' 얄미운 대답에도 그저 웃어넘기는 준회다. 둘이 손을 꼭 잡고 유치원 문밖을 나서는 모습을 동혁은 모두 다 지켜 보았다.     

     

     

    

'화해했다...♥'     

뿌듯한 웃음과 함께     

동동유치원은 오늘도 평화롭다     

     

  

  

((번번외))  

  

"근데 지원아, 지원이는 왜 토끼가 되고 싶어요?"  

"우리 이모가 토끼 조아 항대써여. 지워니능 토끼 대서 이모 사랑 마니 바드꺼에여." 

[독자1]

아진짜ㅠㅠㅠ 김지원 겁나 완전 사랑스러워요ㅠㅠㅠ 사랑둥이ㅠㅠㅠㅠㅠ와 진짜ㅠㅠㅠㅠ 취향ㅈ겨규ㅠㅠㅠㅠㅜㅜ 유치원선생님이라니 동혁이가ㅠㅠㅠㅠ으릳 동동이가ㅠㅠㅠ주네가ㅠㅠㅠㅠㅠㅠㅠ와 징짜 작잣ㅇ가님 사랑합니ㅏㅠ

[두빈]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사랑합니다♥

[독자2]

아 세상에 마상에 토끼가 되고 싶은 이유가ㅠㅠㅠㅠㅠㅠㅠㅂㄷㅂㄷ 너무 귀여운거 아니에요? 정말ㅠㅠㅠㅠ아이고 내 심장아ㅠㅜㅜㅜㅜㅜㅜㅜㅠ ㅜㅜㅜㅠ아 그나저나 준애장래희망 이뤄지긴 하죠?ㅠㅜㅜㅜㅜ

[두빈]

ㅎㅎ감사합니다~준회의 꿈..ㅋㅋㅋ한국에서 힘들다면 제 사비로 비행기표마련해서라도 이뤄줘야죠ㅋㅋㅋ!!

[독자3]

ㅠㅠㅠㅠㅠㅠ동혁이 안심하는 거 짤이랑 싱크 대박이라 구욥...

[독자4]

김지어니 토끼가 되고 싶은 이유에 심쿵......

[두빈]

ㅎㅎ감사합니다!지원이의 이모사랑!!ㅋㅋㅋ귀엽죠?ㅎㅎ

[독자5]

으ㅠㅠㅠㅠㅠㅠ 자까님은 매일저를 울리시네요ㅜㅜ 진짜 사할것같아요ㅠㅠ 캬 지오니 이모의사랑을 받고싶다니 귀여운것...ㅎ

[두빈]

독자님도 감덩이에요ㅜㅜ감사합니다♥

[비회원57.187]

어구ㅜㅠㅠㅠㅠㅜㅜㅜㅜ이모가 조아써여ㅠㅠㅠㅠ? 이거보다가 팔자주름이 깊게 파이는ㅋㅋㅋㅋㅋㅋㅋ엄마미소가 멈추질 안아욬ㅋㅋㅋㅋ큐ㅠㅠㅜ

[두빈]

어이쿠ㅜㅜㅜㅡ팔자주름생기게해서 미안해요ㅜㅜㅜㅋㅋㅋ감사합니다!!♥

[독자6]

이모사랑이라니ㅠㅜㅠ쇼미더 머니에서 이모!하고 이모님 포옹하던게 생각나네여ㅠㅜㅠ

[독자7]

하....이모님이 되고싶다...정말 되고싶다...진심으로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