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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그게 가능할 거라 생각했냐.”






저 새끼 말을 들은 내가 병신이지. 분명 고학번뿐이었던 우리 테이블은 어느새 두 테이블 정도가 더 합쳐져 있었고 내 주변엔 새내기들이 바글바글하다. 아, 애들이랑 노는 취미는 없어서 이런 자리는 불편한대…






“자- 우리 뭘 하던 일단 이름은 알아야 하니 자기소개 간단하게 한번 할까?”
“우리 이름부터!”


“하하…”






오늘 목표 하나 생겼다. 최승철 죽이고 집에 가기. 나보다 먼저 집에 갈 생각하지 마라. 최승철의 말에 하나같이 나를 향해있는 10쌍이 넘는 눈에 누가 봐도 가식이 가득 담긴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컴퓨터공학과 15학번 성이름 입니다. 편하게들 하세요, 네.”






뭐 대단한 거 했다고 미친 듯이 환호를 하는 모습에 적응이 안 된다. 우리과 분위기가 원래 이렇게 활발했나. 개강파티에 새내기들과 있으면 온갖 술게임을 할게 분명했기에 자기소개하는 친구들을 한 명씩 주시해서 보고 있었다. 이름 못 외웠다간 최승철이 날 가만히 내버려둘 리가 없었기에… 저 귀엽게 생긴 애가 지훈이, 햄스터 닮은 애가 순영이, 잘생긴 애가 준휘. 다음이 누구,






“19학번 전원우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초면이지만 원우후배님 사랑합니다.”


“…네?”






오늘 목표하나 더 생겼다. 원우 연락처 알아가기. 이 자리에 데려와 줘서 고맙다 승철아.







-







술도 들어갔겠다. 이 자리를 진정시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미 옆 테이블엔 비어버린 술병이 가득했고 그 앞 소파엔 많은 사람이 취해 널브러져 있었다. 정말 다행히도 원우는 멀쩡했다.






“내가 대신 마셔줄게!”
“뭐? 원우 술 마시기 싫다고? 이리 가져와!”






이러한 이유로… 그 때문인지 오랜만에 알딸딸하게 술이 오르는 기분이 영 좋지만은 않다. 그래도 괜찮아 앞에 원우가 앉아있으니까. 여태껏 학교에서 본 사람 중에 제일 잘생겼다 생각했다. 새내기 건드리는 게 양심에 좀 많이 찔리긴 하지만, 뭐 어때! 네 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는데! 앞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앉아있는 원우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가?






“아, 저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그래, 화장실까지 따라갈 순 없지. 조심해서 다녀오라며 손을 흔들어 주었고 조용해진 테이블에 잠깐 머리를 대었다. 엎드려서 그런지 더 심해지는 어지럼증에 금세 몸을 일으켰고, 순간 머릿속에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원래 술버릇이 귀가하기인지라 옆에 내려놨던 가방을 주섬주섬 챙겼다. 나가는 거 걸렸다간 또 누구한테 잡힐지 모르니까 빨리 도망가야지 싶어 빠르게 술집 밖으로 나왔다. 자취방까지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다행이다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기는데 뒤에서 누가 어깨를 붙잡는 탓에 놀라 소리 지를뻔했다.






“깜짝아, 원우구나.”


“선배 어디 가세요?”


“집 가려고. 원우랑 더 놀고 싶은데 더는 못 있겠다.”






집에 간다는 내 말에 주머니에서 뭔가를 꼼지락거리더니 꺼내더니 내 손에 쥐여준다. 내려다본 손에는 숙취해소제 하나가 자리하고 있었고 자기 때문에 술 많이 마신 거 아니냐며 뒷머리를 긁적이는데 진짜 바로 들고 튀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다. 후, 참아야지 이름아.






“진짜 귀여워 죽겠다. 어쩜 좋아. 고마워 잘 마실게”






조심해서 놀다 가라고 손을 흔들어주고 술집으로 들어가려는 원우를 지켜보다가 오늘 목표 하나 세운 거 생각나 버렸다. 아! 나 번호 알아와야 되는데. 급하게 원우를 부르며 술집 입구로 뛰어들어갔다.






“무슨 일 있으세요?”






많이 놀란 것인지 눈을 똥그랗게 뜨고 날 부축하려는 원우에게 괜찮다는 말을 건넴과 동시에 내 핸드폰을 내밀었다. 아 진짜 숨차서 말이 안 나오네. 너무 오랜만에 뛰었나.






“번호 알려줘. 다음에 내가 밥 사줄게.”






내 말에 작게 웃는 원우를 보니 갑자기 현타가 밀려온다. 번호 하나 알아내겠다고 이렇게 뛰어온 내가 얼마나 웃길까 싶어 조금 창피해지던 순간에 자기 번호를 입력한 원우가 그대로 통화 버튼을 누른다. 잠시 후에 들려오는 통화연결음. 출처는 원우 손에 들린 핸드폰이었고 화면을 보여주며 예쁘게 웃는다.





[세븐틴/원우] #17_Film #​용기있는자가 미남을 얻는다 | 인스티즈

“저 내일 공강이에요. 선배 괜찮으실 때 같이 해장해요.”






이 센스쟁이.








-








첫 만남 이후 우리는 꽤 친해졌다. 같이 밥도 자주 먹었고 내가 재수강을 하는 탓에 겹치는 수업도 두어 개 정도 있었다. 내가 원우에게 끈질기게 구애하고 있다는 소문이 학과 내에서 퍼져있었다. 소문 아니고 사실인데. 내가 어? 우리 원우 공부하는데 힘들까 봐 족보도 구해다 주고 수업 끝나고 끼니 거를까 봐 밥도 같이 먹어주고 하루에 몇 번씩 좋아한다고 고, 거의 1일 3고백 하는데도 이놈은 반응이 없다. 편하게 대하라 해도 이게 편하다며 끝까지 선배 호칭을 고집하고 있고 내가 뭐하나 사주면 자기도 꼭 갚아야 속이 편한 스타일이란다. 이거 딱 철벽의 정석이랄까… 하지만 그렇다고 기죽을 성이름이 아니지. 원우가 과방에 있다기에 같이 있다가 수업이나 가야겠다 싶어서 과방으로 걸음을 옮기는 길이었다. 아무리 철판 깔았다지만 원우말고 다른 새내기가 많은 과방에 대놓고 들어가기는 눈치가 보여 살짝 열려있는 문틈으로 과방 내부를 살펴보는데 원우랑 동기 한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 보였다. 지금 들어가면 안 되려나.






“그래서 너는 이름선배 어떤대?”






과방안에서 들려오는 내 이름에 문고리에서 손을 떼고 조용히 들었다. 이거 남 얘기 몰래 듣는 거 같아서 범죄 같긴 하지만 대화주제가 나인데 괜찮지 않을까.





[세븐틴/원우] #17_Film #​용기있는자가 미남을 얻는다 | 인스티즈

“…네?”






오늘 목표하나 더 생겼다. 원우 연락처 알아가기. 이 자리에 데려와 줘서 고맙다 승철아.







-







술도 들어갔겠다. 이 자리를 진정시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미 옆 테이블엔 비어버린 술병이 가득했고 그 앞 소파엔 많은 사람이 취해 널브러져 있었다. 정말 다행히도 원우는 멀쩡했다.






“내가 대신 마셔줄게!”
“뭐? 원우 술 마시기 싫다고? 이리 가져와!”






이러한 이유로… 그 때문인지 오랜만에 알딸딸하게 술이 오르는 기분이 영 좋지만은 않다. 그래도 괜찮아 앞에 원우가 앉아있으니까. 여태껏 학교에서 본 사람 중에 제일 잘생겼다 생각했다. 새내기 건드리는 게 양심에 좀 많이 찔리긴 하지만, 뭐 어때! 네 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는데! 앞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앉아있는 원우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가?






“아, 저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그래, 화장실까지 따라갈 순 없지. 조심해서 다녀오라며 손을 흔들어 주었고 조용해진 테이블에 잠깐 머리를 대었다. 엎드려서 그런지 더 심해지는 어지럼증에 금세 몸을 일으켰고, 순간 머릿속에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원래 술버릇이 귀가하기인지라 옆에 내려놨던 가방을 주섬주섬 챙겼다. 나가는 거 걸렸다간 또 누구한테 잡힐지 모르니까 빨리 도망가야지 싶어 빠르게 술집 밖으로 나왔다. 자취방까지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다행이다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기는데 뒤에서 누가 어깨를 붙잡는 탓에 놀라 소리 지를뻔했다.






“깜짝아, 원우구나.”


“선배 어디 가세요?”


“집 가려고. 원우랑 더 놀고 싶은데 더는 못 있겠다.”






집에 간다는 내 말에 주머니에서 뭔가를 꼼지락거리더니 꺼내더니 내 손에 쥐여준다. 내려다본 손에는 숙취해소제 하나가 자리하고 있었고 자기 때문에 술 많이 마신 거 아니냐며 뒷머리를 긁적이는데 진짜 바로 들고 튀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다. 후, 참아야지 이름아.






“진짜 귀여워 죽겠다. 어쩜 좋아. 고마워 잘 마실게”






조심해서 놀다 가라고 손을 흔들어주고 술집으로 들어가려는 원우를 지켜보다가 오늘 목표 하나 세운 거 생각나 버렸다. 아! 나 번호 알아와야 되는데. 급하게 원우를 부르며 술집 입구로 뛰어들어갔다.






“무슨 일 있으세요?”






많이 놀란 것인지 눈을 똥그랗게 뜨고 날 부축하려는 원우에게 괜찮다는 말을 건넴과 동시에 내 핸드폰을 내밀었다. 아 진짜 숨차서 말이 안 나오네. 너무 오랜만에 뛰었나.






“번호 알려줘. 다음에 내가 밥 사줄게.”






내 말에 작게 웃는 원우를 보니 갑자기 현타가 밀려온다. 번호 하나 알아내겠다고 이렇게 뛰어온 내가 얼마나 웃길까 싶어 조금 창피해지던 순간에 자기 번호를 입력한 원우가 그대로 통화 버튼을 누른다. 잠시 후에 들려오는 통화연결음. 출처는 원우 손에 들린 핸드폰이었고 화면을 보여주며 예쁘게 웃는다.





[세븐틴/원우] #17_Film #​용기있는자가 미남을 얻는다 | 인스티즈

“저 내일 공강이에요. 선배 괜찮으실 때 같이 해장해요.”






이 센스쟁이.








-








첫 만남 이후 우리는 꽤 친해졌다. 같이 밥도 자주 먹었고 내가 재수강을 하는 탓에 겹치는 수업도 두어 개 정도 있었다. 내가 원우에게 끈질기게 구애하고 있다는 소문이 학과 내에서 퍼져있었다. 소문 아니고 사실인데. 내가 어? 우리 원우 공부하는데 힘들까 봐 족보도 구해다 주고 수업 끝나고 끼니 거를까 봐 밥도 같이 먹어주고 하루에 몇 번씩 좋아한다고 고, 거의 1일 3고백 하는데도 이놈은 반응이 없다. 편하게 대하라 해도 이게 편하다며 끝까지 선배 호칭을 고집하고 있고 내가 뭐하나 사주면 자기도 꼭 갚아야 속이 편한 스타일이란다. 이거 딱 철벽의 정석이랄까… 하지만 그렇다고 기죽을 성이름이 아니지. 원우가 과방에 있다기에 같이 있다가 수업이나 가야겠다 싶어서 과방으로 걸음을 옮기는 길이었다. 아무리 철판 깔았다지만 원우말고 다른 새내기가 많은 과방에 대놓고 들어가기는 눈치가 보여 살짝 열려있는 문틈으로 과방 내부를 살펴보는데 원우랑 동기 한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 보였다. 지금 들어가면 안 되려나.






“그래서 너는 이름선배 어떤대?”






과방안에서 들려오는 내 이름에 문고리에서 손을 떼고 조용히 들었다. 이거 남 얘기 몰래 듣는 거 같아서 범죄 같긴 하지만 대화주제가 나인데 괜찮지 않을까.





[세븐틴/원우] #17_Film #​용기있는자가 미남을 얻는다 | 인스티즈

“…네?”






오늘 목표하나 더 생겼다. 원우 연락처 알아가기. 이 자리에 데려와 줘서 고맙다 승철아.







-







술도 들어갔겠다. 이 자리를 진정시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미 옆 테이블엔 비어버린 술병이 가득했고 그 앞 소파엔 많은 사람이 취해 널브러져 있었다. 정말 다행히도 원우는 멀쩡했다.






“내가 대신 마셔줄게!”
“뭐? 원우 술 마시기 싫다고? 이리 가져와!”






이러한 이유로… 그 때문인지 오랜만에 알딸딸하게 술이 오르는 기분이 영 좋지만은 않다. 그래도 괜찮아 앞에 원우가 앉아있으니까. 여태껏 학교에서 본 사람 중에 제일 잘생겼다 생각했다. 새내기 건드리는 게 양심에 좀 많이 찔리긴 하지만, 뭐 어때! 네 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는데! 앞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앉아있는 원우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가?






“아, 저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그래, 화장실까지 따라갈 순 없지. 조심해서 다녀오라며 손을 흔들어 주었고 조용해진 테이블에 잠깐 머리를 대었다. 엎드려서 그런지 더 심해지는 어지럼증에 금세 몸을 일으켰고, 순간 머릿속에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원래 술버릇이 귀가하기인지라 옆에 내려놨던 가방을 주섬주섬 챙겼다. 나가는 거 걸렸다간 또 누구한테 잡힐지 모르니까 빨리 도망가야지 싶어 빠르게 술집 밖으로 나왔다. 자취방까지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다행이다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기는데 뒤에서 누가 어깨를 붙잡는 탓에 놀라 소리 지를뻔했다.






“깜짝아, 원우구나.”


“선배 어디 가세요?”


“집 가려고. 원우랑 더 놀고 싶은데 더는 못 있겠다.”






집에 간다는 내 말에 주머니에서 뭔가를 꼼지락거리더니 꺼내더니 내 손에 쥐여준다. 내려다본 손에는 숙취해소제 하나가 자리하고 있었고 자기 때문에 술 많이 마신 거 아니냐며 뒷머리를 긁적이는데 진짜 바로 들고 튀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다. 후, 참아야지 이름아.






“진짜 귀여워 죽겠다. 어쩜 좋아. 고마워 잘 마실게”






조심해서 놀다 가라고 손을 흔들어주고 술집으로 들어가려는 원우를 지켜보다가 오늘 목표 하나 세운 거 생각나 버렸다. 아! 나 번호 알아와야 되는데. 급하게 원우를 부르며 술집 입구로 뛰어들어갔다.






“무슨 일 있으세요?”






많이 놀란 것인지 눈을 똥그랗게 뜨고 날 부축하려는 원우에게 괜찮다는 말을 건넴과 동시에 내 핸드폰을 내밀었다. 아 진짜 숨차서 말이 안 나오네. 너무 오랜만에 뛰었나.






“번호 알려줘. 다음에 내가 밥 사줄게.”






내 말에 작게 웃는 원우를 보니 갑자기 현타가 밀려온다. 번호 하나 알아내겠다고 이렇게 뛰어온 내가 얼마나 웃길까 싶어 조금 창피해지던 순간에 자기 번호를 입력한 원우가 그대로 통화 버튼을 누른다. 잠시 후에 들려오는 통화연결음. 출처는 원우 손에 들린 핸드폰이었고 화면을 보여주며 예쁘게 웃는다.





[세븐틴/원우] #17_Film #​용기있는자가 미남을 얻는다 | 인스티즈

“저 내일 공강이에요. 선배 괜찮으실 때 같이 해장해요.”






이 센스쟁이.








-








첫 만남 이후 우리는 꽤 친해졌다. 같이 밥도 자주 먹었고 내가 재수강을 하는 탓에 겹치는 수업도 두어 개 정도 있었다. 내가 원우에게 끈질기게 구애하고 있다는 소문이 학과 내에서 퍼져있었다. 소문 아니고 사실인데. 내가 어? 우리 원우 공부하는데 힘들까 봐 족보도 구해다 주고 수업 끝나고 끼니 거를까 봐 밥도 같이 먹어주고 하루에 몇 번씩 좋아한다고 고, 거의 1일 3고백 하는데도 이놈은 반응이 없다. 편하게 대하라 해도 이게 편하다며 끝까지 선배 호칭을 고집하고 있고 내가 뭐하나 사주면 자기도 꼭 갚아야 속이 편한 스타일이란다. 이거 딱 철벽의 정석이랄까… 하지만 그렇다고 기죽을 성이름이 아니지. 원우가 과방에 있다기에 같이 있다가 수업이나 가야겠다 싶어서 과방으로 걸음을 옮기는 길이었다. 아무리 철판 깔았다지만 원우말고 다른 새내기가 많은 과방에 대놓고 들어가기는 눈치가 보여 살짝 열려있는 문틈으로 과방 내부를 살펴보는데 원우랑 동기 한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 보였다. 지금 들어가면 안 되려나.






“그래서 너는 이름선배 어떤대?”






과방안에서 들려오는 내 이름에 문고리에서 손을 떼고 조용히 들었다. 이거 남 얘기 몰래 듣는 거 같아서 범죄 같긴 하지만 대화주제가 나인데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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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사귀자고는 안 해요?”






정적이 흘렀다. 내가 원우한테 사귀자고 말을 하지 않았던…가? 좋아한다고 맨날 말했던 거 같 같은데. 좋아 한다는 게 사귀고 싶다가 아니면 뭔데?






“내가 맨날 좋아한다고 했잖아.”


“그거랑은 조금 다르잖아요.”






부끄러운지 귀까지 빨개져 있는 모습이 진짜 벽 부술 만큼 귀엽다. 본인도 창피한지 머리를 쓸어 올렸다가, 얼굴을 가렸다가 하는 둥 몸을 가만히 두질 못한다.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원우 옆자리에 앉았다. 흠칫 놀래는 원우의 손을 붙잡고 나름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누나 진짜 너 좋아해. 원우는?”


“……”


“빨리-”


“…저도 좋아해요.”


“누나가 잘해줄게. 연애할래 우리?”






내 말에 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본다. 참 예상하지 못하게 귀여운 애야. 자기가 고백해달라 하고 막상 고백하면 놀라고. 뭔가를 다짐한 듯 입을 꾹 다물더니 고개를 거세게 흔든다.





[세븐틴/원우] #17_Film #​용기있는자가 미남을 얻는다 | 인스티즈

“연애해요. 이제 제가 더 잘해 드릴 거에요.”






세상 사람들. 이 귀여운 아기고양이는 제가 데려갑니다.








[과방에서 원우는]





“이름선배 좋지, 좋은데…”
“좀 부담스러운건 사실이지.”


“그래서 조만간 말하려고. 여자친구 되면 안 부담스러울 거 아니야”













원우같은 후배 있으면 진짜 잘해줄 수 있는데 (울컥)

치환은 처음이라 잘 되는지 모르겠네요..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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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이고아이고 ㅠㅠㅠㅠㅠㅠ 잘 읽어서 추천 남기고 가요ㅠㅠ 짤 선택이 적절하십니다..
4년 전
HARU_
짤 보자마자 신입생 워누 생각나 버렸잖아요...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2
어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먐미 너무 긔여워요 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HARU_
우리 애기고양이 넘 귀엽잖아요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3
악 ㅠㅠㅠ 원우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유 ㅠㅠㅠㅠ
4년 전
HARU_
그쵸그쵸 짤들에서 귀여움이 그냥....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4
끄아아아아아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하남이라닛...!!
4년 전
HARU_
연하남 주세여.. 연하원우주세요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5
헐 원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따흐흑 너무 좋아요,,,,,,,, 글 재밌게 잘 보고 가요!!!!!❤️
4년 전
HARU_
원우 잘생긴거 세상사람들 다 알았으면..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6
와 이거 너무 깜빡이없이 심장때리는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HARU_
원우 얼굴만 봐도 심장아프잖아요ㅠㅠㅠㅠ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7
아 원우야ㅜㅜㅠㅠㅠ넘나 좋아❤️❤️ 땨흑!!봄이구나~~~ 재밌게 보고가용!
4년 전
HARU_
비록 봄은 다 지나갔지만 원우와 함께라면 제맘은 언제든 봄!!!! 감사합니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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