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쇼^*^! 1. 멍하니 눈물만 흘리다가 밤이 늦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나자 보이는건 날 한심하게 보는 직원. 그러나 그런 직원은 내 눈에 보이지 않고, 오직 너만 생각났다. 카페를 뛰쳐나가 눈물을 흘리던 너. 널 안고 달래주고 싶었지만 바보같이 그럴 수 없었던 내가 밉다. 무작정 너의 집앞으로 달려가 헥헥거리는데 너의 집은 불이 꺼져있었다. 혹시나 아직까지 안들어갔는지 걱정하며 전화를 거는데 문득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평소엔 너의 전화가 지독하게 지겨웠지만 지금은 너의 전화가 없어서 너무 불안하다. 너도 지금 내 기분이였겠지. 바보같이 또 눈물이 흐르는데 저 멀리 휘청거리며 다가오는 너. 무작정 달려가 너를 와락 안는데 풀썩 내 품에 쓰러지는 너. 평소보다 더 작아보이는 너때문에 괜히 나때문인것같아 슬프다. 살짝 고개를 들어 내 얼굴을 확인하더니 빠지려 애쓴다. 너가 내 품을 나가려할때마다 가슴이 아파온다. 바보같이…. 술을 마셔서인지, 원래 이런건지 예전보다 빠진 너의 힘에 왠지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너는 예전처럼 내가 눈물을 흘리는것보고 닦아준다. "울지마…." "…." "나 이제 이거 못닦아주니까…." "왜 못닦아줘?" "그야…" "미안. 내가 미안했어. 너가 그렇게 힘든지도 모르고…." "…됐어. 말 하지마." "…." "이제와서 흔들어 놓지마…." "…." 그럼 그렇지. 나 같아도 안받아줄것같다. 연락도 안받는 남자친구를 어떻게 그렇게 쉽게 용서하겠어. 난 이미 너에게 신뢰를 잃은듯했다 "정말… 미안해.?" "…응." "그럼 다시는 안그럴자신 있어?" "…어?" 뭐? 뭐라고 했어, 너 방금? 아직도 내 품에 안겨서 꿈틀대는 널 더 꼭 안으며 "응, 절대 안그럴거야. 다시는." 라며 울먹이며 말하니까 소매로 눈물 닦아주면서 내가 방금 울지말랬잖아, 라면서 살짝웃는 너. "나 왜이렇게 쉽게 받아줬어?" "…." "내가 너 힘들게했는데." "안그럴거 아니까." "어?" "사실 나 오늘 너 우는거 처음봤거든. 내가 널 울릴정도로 대단한 사람인가 싶기도하고.." "싶기도 하고?" 다시 되물으니까 얼굴 새빨개져서는 "아,아니 뭐.. 너가 날 그렇게.. 많이 좋아하나.. 싶기도 하고.. 아, 몰라. 나 너무 울어서 피곤해. 자러갈거야. 이거 놔줘." 라는 너. 그런 모습에 큭큭 웃으며 "나 오늘 너때문에 5년동안 울거 다 운거같다. 이제 너가 나 5년동안 뒷바라지 해줘야겠네." 라면서 장난치니까 장난치지 말라며 내 가슴팍 퍽퍽 때리는 너. 너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와서 기쁘고 너의 소중함을 느껴서 행복하다. 2. 오늘은 일이 일찍끝나 같이 밥이나 먹자고 전화를 하는데 넌 받지 않는다. 그때 갑자기 생각나는 아침에 했던 대화. 뭐야, 진짜였어? 이제서야 허둥지둥 집으로 왔을때 넌 이미 사라진 뒤였다. 뭐야…. 어색한 기분에 너가 갈만한 장소를 찾기위해 집안 곳곳을 샅샅히 뒤졌다. 서랍 속을 찾고있는데 보이는건 너의 초음파사진. 그리고 옆에 놓인 수면제.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난 또 그것도 모르고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너에게 풀어버렸다. 아ㅡ 진짜 병ㅅ같아. 무작정 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는 너. 한참동안이나 거실을 안절부절 돌아아니는데 갑자기 걸려오는 전화 한 통 너 인줄 알고 달려가 받았지만 구자철이였다. "..여보세요." '으유, 이 병ㅅ아.' 다짜고짜 한심하다는듯한 목소리로 병ㅅ이라고 하는 구자철. 나 지금 장난할 기분 아니거든. "뭐가." '너 익슨씨한테 무슨짓했냐?' "뭐?" 너의 이름이 나오자 눈이 커졌다. 그러나 구자철의 입에서 나오는 너의 이름이 괜히 기분이 언짢다. '등신아, 익슨씨한테 왜 괜히 화풀이를해.' "내가 언제." '너가 매일 무시했다며.' "…." '너때문에 익슨씨 임신중에 수면제 드시는건 아냐?' 남편인 나보다 구자철이 더 너에 대해 잘 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하지만 이 모든게 나때문이란 사실에 우울해진다. 멍청이같이 너의 이야기는 하나도 들으려 안했으니까. "그나저나 익슨이 어디있어." '왜 안불어보나 했다. 우리집에서 펑펑 울다가 잠드셨어. 너 힘든건 알겠지만 좀 잘해드려.' 너가 구자철의 집에 있는것에 화가났지만 그래도 꾹꾹 참아내며 구자철네 집에 가니 침대에서 애기처럼 새근새근 자고있는 너가 보인다. 구자철은 슬며시 눈치보다가 나가고 난 안도의 한숨을 쉬며 빤히 너의 배를 보고있는데 슬며시 눈을 뜨는 너. "…여기 왜 있어?" "너야말로." "마음대로 하라며." "정말 갈줄은 몰랐어." ".. 가." "같이가." "싫어." 예상은 했지만 철렁이는 가슴. 내가 얼마나 모질게 대했으면. "미안. 혼자 힘들었지." "…어?" "애기말이야." "…알았네." "응, 서랍 보다가." "…너 보라고 거기에 둔거야." "어?" "너 보라고. 넌 내 말 안듣잖아." ..그랬지. 나도 참 바보같네. "바보같다. 그치." "응, 너 바보잖아." "…." "왜 왔는데. 여기." "너 데릴러." 잠시 아무말 없더니 슥 침대에서 일어나려해 혹시나 휘청해 넘어지기라도 할까 조심스럽게 일르켜 세워주니 씁쓸하게 웃으며 작게 속삭인다. "평소에도 좀 이렇게 잘해주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바보처럼. 이렇게 끝인가 싶어서 멍하니 땅만보니까 "또 그럴거야?"라고 묻는 너. 놀라서 말없이 너만 빤히 보니까 살짝 인상쓰며 대답 안해줄거냐고 묻는다. 난 와락 넌 안아들어 울먹이며 "미안, 정말 미안해. 나 다시는 안그럴게." 라고 말하자 씩 웃더니 "응. 한번만 더 그렇게 나 무시하고 그러면 말없이 없어질거야."라고 말하는 너. 인상쓰면서 그런 말 하지말라니까 그럼 너가 잘하면되지.라면서 살짝 웃는다. 얼마만에 너가 이렇게 웃는지. 웃는 네 모습에 기뻐 헤실헤실 따라 웃는다. 그러곤 매일같이 이렇게 웃자며 약속하는 우리. 3. 너와 전화를 끊고 무작정 한국으로 왔다. 마침 이번주 경기도 없고 훈련도 거의 없었다. 있었더라도 왔을것이다. 바보같이 혼자 오해하는 널 위해. 너의 집에 도착했을땐 아무도 없었던것처럼 조용했다. 너가 자고있었다. 손에 무언갈 꼭 쥔채로. 살살 널 흔들어 깨웠지만, 넌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곤 너의 손에 힘이 살짝 풀렸는지 툭하고 떨어진 통. 자세히 보니 조그맣게 쓰여져있는 수면제. 잠시 머리가 띵해졌다. 무엇를 해야할지몰라 무작정 119에 신고했다. 그렇게 병원으로 옮겨진 너 멍하니 병실에 누워있는 널 보고있다. 전화를 끊고 바로 먹었다고 쳐도 비행기 시간까지 합쳐서 꽤 오래됬을텐데. 이상한 생각이 마구 떠오른다. 심지어 이렇게 혼자 떠나는건 아닌지. 멍하니 너만 바리보는데 눈물이 고인다. 나 때문에, 내가 뭐라고 수면제를 먹어. 너가. 너한테 오해만 주는 내가 뭐 잘났다고. 사실 가족들이 독일로 왔다. 기사에 스캔들이 난 여자는 형의 여자친구고 사진은 형 생일때 몰래 집으로 데려가는 것이였다. 멍청이같이 가족들이 집에 들렸다고 여자친구까지 잊고있던 내가 미워진다. 힘들었을 널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데 살며시 눈을 뜨는 너 화들짝 놀라 눈물 닦으면서 애써 웃으며 일어났냐고 묻는다. "헤.. 일어, 났네요, 누나.." "…." "많이.. 놀랐죠?" "너가 왜 여기있어?" "누나랑 전화 끊자마자 한국 왔어요." "내가 뭐라고 여기까지와." "누난 내가 뭐라고 수면제까지 먹어요." "…." "스캔들난거, 사진 뜬거. 다 우리 형 여자친구예요. 미안해요, 오해하게 만들어서. 내가 진작 말했어야했는데. 오랜만에 가족들이 독일와서 그만…." 미안함에 말없이 고개를 떨구니 한참동안 말 없다가 자책하는 너. "미안.. 내가 괜히 오해했네. 나때문이야…." "뭐가 누나때문이야. 내가 오해하게 만들어서 그런거잖아요." "다 나 때문이야…." 바보야. 너 때문 아니야. 자기때문이라며 우는 널 꼭 안아 토닥이며 아니라고 말하니까 품에안겨 우는 너. 이제 겨우 진정된듯해 보이는 너를 향해 씻 웃어보이니 따라 웃는다. "…근데 있잖아." "응." "…우리 헤어졌잖아." 아…. 다시 웃는 널 보니 너무 행복해서 잊고있었다. 바보같아. "누난 어쩌고싶은데?" "난 잘 모르겠어…." "난 아직도 좋은데." "어?" "아직도 좋다고. 뭐, 약간의 오해가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 누나가 좋아. …누나가 싫으면 뭐, 어쩔수없지만." "..나..난.." "응, 누난?" "나도.. 아직 너 좋아." "그럼 됐네." "뭐가?" "이제 예전처럼 돌아가는거야. 서로 믿고 행복했었을때로." 서로 믿고 행볻했었을때...?^^^... 세륜오글거림.. 안행쇼는 진짜 오바야.. 반휘혈인소 읽는줄.. 나 다시는 이렇게 긴글 안쓸거야..찡찡.. 암호닉^^b 지몽 흥미니 젤리 홍푸우 내꺼 명언 용지내슈낑 밍글이 산딸기 호잇호잇 아즈씨 딥딥 그대의노예 꼬미니 피카츄 엣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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