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아래 쏟아지는 어느 그믐날밤 이었다 "응애 응애" 아기울음 소리가들리고 안도의한숨소리가들린다 아이를 낳은 부인이 지친듯 쓰러져있고 남편은 말없이 부인의 손을 잡아준다 '수고했어요 부인' 비록 말은하지않아도 그 깊은 눈빛속에 의미가 담겨있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촛불이 훅 꺼지고 캄캄해진다 밖에서 들려오는 아우성소리 남편은 놀란 부인의 손을 맞잡고서 있다 문틈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그림자 , 칼을 들고있다 그 칼이 남편을 내려치려한다 부인은 이내 막아보고자 비명을 지르지만 소용없다 남편이 힘없이 쓰러지자 자객은 부인을 향한다 부인은 다급히 아이를 안고 도망친다 계속해서 달리던 부인앞에 펼쳐진 낭떠러지 , 그밑은 강가다 더 이상 피할곳이 없었다 부인은 다가오는 자객을 향해 소리친다 " 내 이놈! 니놈 이 이러고도 무사할것같으냐" 자객이 말한다 " 그아이를 내게주시오 그럼 목숨만은 살려주지 " 부인의 목소리가 떨려온다 " 내 이놈 니놈한테 이아이를 줄수는 없다" " 흠 그렇다면야 어쩔수없지" 자객이 칼로내리치려는 순간 , 부인이 아들을 안고 낭떠러지에 몸을던진다 자객이 놀라 밑을살피다가 씨익웃으며 사라진다 부인은 눈물을 머금고 말했다 " 아들아 부디 살아 있어다오 " 마지막으로 아들의 얼굴을 살피는부인 , 무언가를 쥐어준다 "이걸 가지고 있으렴" "먼 훗날 다시 만나자 꾸나 " "넌 나의 달이고 꽃이니까 " 책을 읽던 민호는 졸다가 벌떡일어난다 새벽이다 아직 아침이채 안된 이른시각이다 얼마전부터 이상한 악몽에시달리는 민호 , 마치 진짜인것처럼 생생했다 '뭐지 이꿈은 뭘까 도대체 ' 마침 환하게 비추는 달을 바라보는 민호 , 달빛에 취한 꽃인양 말이다 다음날, 또 잠을뒤척인 민호 , 겨우일어나 학교에간다 요새들어서 더자주꾸는 이상한 꿈 탓일까 민호는 수면부족에 시달려서 인지 얼굴이 말이아니었다 매우 헬슥헤진 얼굴로 강의실 로 향하는 민호, 뒤에서 누가 민호를 부른다 "선배 민호 선배 " 뒤돌아보니 친구 기범이와 친한후배다 기범 이가 민호에게 달려와 어깨에 팔을 두르고 말한다 "야 최민호 " "왜" "너 요새 무슨일있냐 " "뭐가" "얼굴이 왜그래 어디아프냐" 기범 의 물음에도 아무렇지 않아하는 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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