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편하게 상상하면서 읽어주세요^^
"자기야!" 봄이 왓는데도 계속 비만 오다가 오랜만에 따뜻하게 내린 햇살에 나른해져서 거실에 쿠션깔고 엎드려 뒹굴거리고 잇는데 도어락 풀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1년째 사귀고 잇는 남자친구 박찬열이 싱글벙글 웃으면서 들어옴.
"그거 뭐야?" 손에 안 어울리게 왠 분홍색 비닐봉지를 들고 왓길래 물어보니까 부스럭부스럭 각각 민트색 노란색 매니큐어 꺼내 놓더니 "이거 오늘 하루만 1+1이래!오다가 삿어 너가 바르면 더 이쁘겟다..." 하고 내 옆에 털썩 앉음.
사실 오늘은 좀 편히 쉬고 싶엇는데 원래 손에 칠해져 잇던 매니큐어 지우는거하며 바르고 마르는거 기다리는거 하며 귀찮아서 "ㅇ..응 이쁘다" 떨떠름하게 대답하니까 쇼파에 기대앉은 상태로 팔만 뻗어서 내 허리 쿡 찌름. 반사적으로 벌떡 일어나서 앉으니까 "내가 노란색 발라줄래 앉아봐 잠깐만 기다려" 하고는 자기집인냥 솜이랑 리무버 찾아 들고 휘적휘적 걸어와서 앉음.
"손 줘봐...아...그냥 바르지말까?아...이거 바르면 더 이뻐보여서 딴 남자들이 더 쳐다보면 어떡해..아 진짜...아...어떡하지...그럼 나만 보고 지울까?" 말도 안되는 소리 하면서 계속 실실실 얼굴 들이대고 웃더니 앞머리 쓱 넘기고 이마에 쪽 솜에 리무버 묻히더니 엄지손가락부터 살살 지워주는데 상처난대에 닿아서 순간적으로 움찔하니까 안그래도 큰 눈이 더 커져가지고는 "헐 어디!미안해..." 리무버 묻어잇어서 쓸텐데 손가락 호호 불어주면서 쪽쪽
남자가 매니큐어를 잘 바를리가 없지...제 딴엔 이렇게 저렇게 열심히 집중해서 바르는데 자기 손의 반인 내 손 꽉잡고는 손톱이 아니라 손가락에 바르고 잇길래 귀여워서 피식 웃으니까 미간은 잔뜩 찌뿌리고 "아...너는 이거 어떻게 그렇게 잘 발라?" 짜증날텐데도 굳이 열 손가락 다 바르고는 "다 햇다! 봐봐" 하고는 내 손 보더니 자기도 웃겻는지 빵 터져서는 "아..그래도 이뻐 네 손..." 사랑 스럽다는 듯이 웃으면서 쳐다보더니 "미안..좀 잇다가 지우자...이상해서가 아니고 이렇게 이쁜건 나만 봐야되서 그래" "좀 잇다가 자기 전에는 민트색 발라줄께" "응...."
"응 뭐?자고 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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