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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이재환] 나는 아빠가 좋아요!

 

 

 

 

누군진 모르겠는데 엄청 예쁘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슬렁슬렁 클럽에 기어들어와 여자들을 탐색하던중 새우젓들 사이에 끼어있는 진주를 발견했다. 완전 대박 존나 개예쁘다.

진짜 무슨 수식어를 갖다부쳐도 아깝지 않을정도로. 진짜 완전 정말로 딱 내 스타일. 와..시발 진짜 개쩐다. 무엇보다 몸매가 진짜 장난이아니다. 살랑살랑 몸을 흔드는데 라인이 예술이다. 여자가 손을들어 머리를 쓸어 넘길때 흘깃보인 목선에 침이 꼴깍 넘어갔다. 그래. 시발 한번 말이라도 걸어보자. 까이든 말든 인생은 일단 저지르는고 보는거다. 후- 심호흡

한번하고 여자와 나 사이를 가로막는 사람들 사이를 가로질러 성큼성큼 여자의 앞으로 다가갔다.


" 저기요. "

 


내 말에 여자가 고갤 돌려 날 바라봤다. 끄앙 진짜 너무 예뻐.. 그래. 진짜 놓치면 후회할거다. 이렇게 예쁜 여자를 또 언제 만나보겠어.

 


" 저 어때요? "

 


다짜고짜 패기 넘치는 내말에 여자가 픽 웃어보인다. 좋아. 호감이다. 이건 분명 내가 싫지 않단 뜻이야! 여자의 미소에 좀 더 용기를 얻어 더욱 더 들이대기로 했다.

 

 


" 저랑.. 밖에 나갈래요? "

 

 


내 말에 여자가 수줍게 웃더니 말했다. 저기..


" 나를 놓치기 싫어. 나를 더 망치기 싫어. "


..예? 아니 갑자기 웬 노래를.. 그리고 무슨 남자 목소리가..  황당함에 멍하니 여잘 바라보자 여자가 씩- 웃더니 날보고 말한다. 꿈 깨. 이새끼야.

 

 


그리고 어느새 여잔 사라지고 깜깜한 앞이 보였다. 그러나 여자가 사라졌음에도 그 여자가 불렀던 노래는 계속해서 들려왔다. 아....설마.. 시발 꿈? 헐. 천천히 눈을뜨자 귀여운 강아지가 그려진 천장이 보인다. 천장 벽지 안 강아지가 하트를 내뿜으며 웃고있다. 뭘 쪼개 개시끼야.. 멍하니 천장 벽지 무늬를 바라보다 아직까지 들리는 소리에 그 쪽으로 고갤 돌리자  징-징- 거리며 휴대폰이 진동과 함께 노래를 불러대고 있었다. 어우! 시발! 짜증스럽게 집어들어 화면을 보니 'Vv치명학연♥vV'


" ... "


그냥 수신 거부버튼을 쭉 눌러 밀어버리곤 또 전화가 올 새라 배터리까지 빼버렸다. 근데 여긴 우리집 아닌데.. 아무리 봐도 천장 벽지에 강아지가 초면은 아닌거 같은데, 왠지 우

리집 주변 모텔같은건 기분탓일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힐끗 옆을 바라보니 역시나 모르는 여자가 자빠져 자고있다. 부끄럽지도 않은지 젖가슴을 휑하니 내놓은채로 입까지벌린채 침까지 질질 흘린다. 우엥 지지.. 그런여잘 한심하게 바라보다 혹여나 깰까봐 슬금슬금 나와 바닥에 굴러댕기는 내 팬티를 챙겨입었다. 큰 맘 먹고산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캬- 역

시 비싼 빤스라 그런지 착용감이 다르다. 이어서 바지도 낑낑대며 끌어올리고 셔츠 단추도 하나하나 다 잠그고 시계까지 찰동안 여자는 쿨쿨 잘만 자댔다. 이젠 이까지 간다. 내가

어쩌다 어제 저런 여자랑.. 고갤 절레절레 젓고는 모텔 방을 나가려다 잠깐. 내가 지갑을 가져왔던가. 자켓 주머니를 뒤지지는데 핸드폰 밖엔 잡히는게 없다.

이런 시벌탱. 어떡하지. 집 가야되는데.. 걸어가긴 싫은데..

 

그때 내 눈에 딱! 들어 온게 있었으니, 바로 탁자위에서 영롱하게 반짝이는 여자의 명품지갑되시겠다. 에이, 안돼 재환아 정신차려 미친놈아. 이건 도둑질이야. 니가 아무리 급하다고해서 이렇게 남의 지갑에 손대고 그러는건 안들키기만 하면 되. 워후-지갑을 열어보니 돈도 많다. 아니 무슨 여자가 현금을 이렇게 많이 들고다녀? 뭐 나야 땡큐지만.. 그래도 나름 양심적으로 오만원자린 안 건들이고 만원짜리 두장만 빼서 자켓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아니야..아무리 그래도..역시..

 

주머니에 집어 넣었던 돈을 꺼내 들어 다시 여자의 지갑에 넣어놓고 오만원 짜리를 빼내었다. 두장보단 한장없어지는걸 못알아챌거야..

 

내가 도벽이있고 막 그래서 그런게아니야. 어? 그냥..어..그냥 기부하는 셈 쳐. 여잔 자느라 듣지도 못할 말을 중얼중얼 내뱉고는 뒤돌아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모텔 방을 빠져나갔

다. 룰루랄라 집가서 치킨도 시켜 먹어야징-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녕하세용 오랜만이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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