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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는 오늘도 달리고 달렸다

계속해서 달리고 달리는 진기

세상을 향해서 도망치다시피 달리는 진기 , 그런 진기의 모습은 괴롭기만하다

진기는 어제도 오늘도 고통스럽기만 했다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학교며 집이며 다 엉망진창이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 진기는 방황했고 헤메어돌아다녔다

진기는 항상 괴로웠다

' 나만아니었음'

' 나만 아니었으면'

하면서 말이다

진기의 상태는 심해져갔고 결국 말을 더듬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

계속해서 말을 더듬는 진기옆에 아무도 있으려고 하지않았다

진기는 늘 외로웠고 혼자였다

혼자 만의 세상에 갇혀있는 진기 , 진기는 종일 웅크리고 다녔다

그런진기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아버지가 재혼 한것이다

새엄마라는 사람은  학원 강사로 매우 깐깐해 보였다

그리고 딸려온 새여동생 , 껌을 쫙쫙씹는 폼이 예사롭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새 여동생은 학교에서 또 사고를 쳐서 징계를 받았다

새엄마는 학교에 불려갔고 , 진기는 둘사이에서 이리저리 치이곤했다

" 아 내가 뭘 잘못했는데 !!"

" 내가 또 이러지 말랬잖아"

" 얘가 자꾸 시비걸잖아"

" 아이고 이것아  하나밖에 없는 딸년이 뭐가 어쩌고 어째?"

" 아 몰라 나 오늘 집에 안들어갈꺼니가 그런줄 알아"

하고 가방챙기고 가버리는 여동생, 그런 여동생을 보며 딸년을 잘못 키웠다며 우는 새엄마 , 무척이나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진기는 홀로 집에 들어갔고 , 방안으로 곧장 들어갔다

방안에서 옷갈아입는척 서랍을 뒤져 찾아낸 엄마 사진 , 사진을 보며 우는 진기

" 엄마 어마........" 하며 계속 흐느끼는 진기,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더욱 속상하다

다음날, 진기는 조용히 일어나 혼자 밥먹고 간단히 챙겨서 학교로 향한다

여동생은 아직도 집에 들어오지않은듯 방안은 텅텅 비어있었다

진기는 그런것은 신경쓰지 아니하고 학교로향했다

학교로 향하던 길에 진기는 우연히 빵집을 발견하고 들어간다

" 어서오세요" 라고 말하는 점원 , 점원의 모습에 놀란진기 얼어붙어 버린다

' 엄마다 엄마!' 순간 점원을 엄마로 착각한 진기, 점원을 와락 껴안는다

놀란 점원이 진기를 쳐다본다

"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화를 내며 진기를 떼어내는 점원

진기가 울먹이자 점원은 당황해서 다독여준다

" 울지마요"

" ......"

" 어디사는 누구에요?"

점원이 묻는데 아무대답이 없는 진기, 가만히 있다가 입을 여는데 띄엄띄엄 얘기한다

" 저어 학생........"

" 여저기 살아여"

이런 진기를 보며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점원, 한참뒤 진기를 데리고 점장에게로 데리고 간다

" 점장님"

점장이 부시시 일어난다

" 왜"

" 할말있는데"

" 말해봐"

" 저기 ... 얘 말도 잘못하는걸로 봐서 집에서 쫓겨난것같은데 여기서 일하게 해주시면은 안되요?"

점장이 말한다

" 안될거 없지"

" 고맙습니다"

" 오늘부터 당장 일배우게해"

" 네"

점장은 말을 마치고 다시 들어가버린다

진기는 그틈에 가게를 둘러본다

매우 평범해보이는 가게 , 벽지도 매우 낡았다

그때 였다 진기의 눈에 띈 무언가가 있었다

' 저게 뭐지' 하고 보니 이상한 물약들이다

자세히 살펴보니 마법의 물약들 ,진기는 의아하게 생각한다

" 이런걸 어디서 구해오는 거지?'

어리둥절해하는 진기 , 그런진기를 향해 종업원이 소리친다

 

" 야 신입 이리와"

진기는 긁적이며 간다

점원이 말한다

" 여기가 니가 잘곳이야 그리고 여기는....."

" 물품보관소"

" 니가 앞으로 정리할곳이야 잘봐둬"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는 진기, 진기의 초롱초롱한두눈엔 생기가 감돌았다

점원은 생각한다

" 무슨애가 눈이 저렇게 초롱초롱하지?"

 

아까부터 자꾸만 신경쓰이는 이 아이 , 점원은 왠지모를 묘한 감정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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