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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탑뇽] MONSTER_01 | 인스티즈



MONSTER


Written by. 얄루






01


 발자국 소리가 텅 빈 복도에 울렸다. 점점 가까워지는 소리에 감고 있던 눈을 떴다. 아까까지 심하게 흐릿했던 시야가 아에 까맣게 물들었다. 드문 일은 아니었기에 그다지 놀라지는 않았는데, 손끝이 차갑게 식었다. 눈이 보이지 않게 되자 온몸의 감각이 비이상적으로 곤두섰다. 잠시 멈췄던 발걸음이 방향을 틀어 자신의 앞으로 걸어왔다. 갑자기 머리위로 다가온 인기척에 몸이 움츠러들었다.



- 아…


낯선 목소리에 무심코 고개가 들렸다. 낮은 남자의 목소리였는데, 울림이 깊었다. 제 앞에 서있는 남자가 다시 입을 열었고 희미한 피 비린내가… 코끝에 닿았다.

- 이름이… 뭐야?

- 9AP-7331

- 코드명 말고. 네, 이름.

- GD.

- 나는 TOP. 앞으로… 잘 부탁해.


이름을 물어보는 사람이 없어 단 두글자의 알파벳인데도 입 밖으로 내는 것이 어색했다. 제 앞의 그의 말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고 자꾸 드문드문 끊겨나왔다. 
무언가, 망설이고 있나요? 왜 자신의 코드가 아닌 이름을 물어보는지, 앞으로 계속 보게 될 사람인지. 궁금증이 입 안에 맴돌았지만 굳이 입을 열지 않았다. 
자신에게로 꽂히는 시선과 정적이 불편했다. 무언가 말을 꺼내보려 입을 열었을 때- 그가 몸을 돌렸다. 발자국 소리는 점점 희미해지다가 이내 사라졌다.








이마가, 얼굴이, 손 끝이, 온몸이. 이마와 손, 발끝에서 시작된 열이 온몸에 뜨겁게 번져나갔다. 열기에 온 몸이 버석하게 말라버린 것만 같았다. 덜덜 떨리는 몸을 뒤틀때마다 얼굴을 스치는 제 머리카락마저 바늘이 되어 몸을 찌르고 있었고 온 몸에 매달려 있는 사슬이 필사적인 몸부림까지 잡아 묶었다.
붉게 달아올라 버둥거리던 몸이 사슬에 걸려 앞으로 고꾸라졌다. 거친 시멘트 바닥에 부딪힌 충격도 잠시, 피부에 닿아오는 서늘한 감각에 막힌 숨이 터져나왔다.
흐려지는 정신을 잡아주는 냉기마저 제 체온에 녹아 미적지근해지는 게 무서워 마구잡이로 시멘트 바닥을 긁어내렸다. 거친 바닥에 미끄러진 손톱과 여린 손가락의 살점이 갈려나가 피가 흐르는데도 통증은 느껴지지 않았다.

열에 잠식된 머리가 멍했고 시야가 빙글거렸다. 아, 하으… 살려, 살려주세요…. 다 뭉개지는 발음으로 소리지르고 신음해도 구석에서 지켜보고 있는 이 그 누구도 움직이지 않았다. 후두둑 떨어지는 눈물에 회색 바닥이 점점이 물들었다. 서서히 목을 틀어쥐고 눈 앞으로 다가온 죽음에 몸이 덜덜 떨렸다. 
어느 순간부터 단말마의 신음과 함께 잘게 경련하는 몸에 세차게 찬 물이 뿌려졌고 누군가가 다가와 사진을 찍었나. 그리고 까무룩 정신을 잃었다.



*


눈을 천천히 깜빡이자 시각이 틔였다. 지나치게 열에 잠식되었던 머리는 아직도 몽롱했다. 딱딱한 바닥에 누워 있는 등이 배겨왔지만 몸의 방향을 돌리는 것 조차 할 기력이 없어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다. 옆으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에 눈으로 조명의 인공적인 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급격하게 들어오는 빛에 눈이 욱신거렸다.. 눈을 덮으려 든 손목에 익숙한 튜브가 꽂혀있었다. 손을 움켜쥐었다 펴자 손목에 꽂힌 튜브 속에 기포가 터져나왔다. 
본능적인 거부감에 마구잡이로 뜯어내자 바늘이 뽑힌 자리에 피가 방울져 흘러내렸다. 급하게 몸을 일으켜서인지 시야가 정신없이 회전했다. 어지러운 시야에 몸이 뒤로 쏠렸고 쿵, 제법 큰 소리와 함께 바닥과 그대로 머리가 충돌했다. 묵직한 둔통이 머리를 휘저었다.


- 아으으…


- 바늘 그렇게 막 뽑으면 안되는데,


어디선가 낯설지만은 않은 목소리가 들렸다. 저번의 그, 남자였다.





주저리

일주일만에 나왔습니당!



아무리 수정해도 글이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서 그냥 올려요 흑흑...☆★ 제 글 부족하다 많이 안다 저도...

전편 반응이 괜찮아서 놀랐어여... 댓글이 그렇게 달릴 줄 몰랐다며 거기다 신알신까지?! 헉헉 쯘드 그리고 제 부담감은 상승했다 

프롤로그 부분 거기가 나..나름 맘에드는 부분이어서 그냥 일화랑 묶어서 올릴걸 싶기도 했는데 뭐 이미 올린건데 어쩌겠어요? ㅇ)-< 


어쨌든 많이 부족한 글 클릭하고 읽어 주시는 모든분들 스릉흠드 하트하트♡♥! 


다음편은 기말고사 치고 올게여 한달 후에 만납시다 ㅠㅠㅠㅠㅠ 최대한 빨리! 더 좋은 글로 찾아뵐ㄹ게염..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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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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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오오오오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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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탑성이였으면................핳ㅎㅎ 잘읽었으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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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으아.. 너무 짧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음.. 혹시 외국인이신가요? 아뇨 그냥 그럴것같아서.. 역시 아닌가요 잘봤어요 나올때마다 봐야될것 같아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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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허류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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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ㅎ허류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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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한달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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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3달지났는데왜안와요ㅠㅠㅠ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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