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197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얄루 전체글ll조회 1132
몸에 닿는 빗방울과 마찬가지로 목을 감싸쥐는 파란 손이 차가웠다. 축축하고 물컹거리는 것들이 폐부를 짓누른다. 꾹 감고 있던 눈을 뜨자 보이는 건 썩어 문드러진 누군가의 얼굴. 녹아내려 흉측해진 그 모습에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한다. 코 앞까지 들이밀어진 얼굴, 꼼짝없이 마주친 눈동자에 겁에 질린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툭, 툭 피부에 떨어지는 건 자신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는 사내의 살점. 보랏색으로 변색된 바싹 마른 입술이 열렸다.

네가, 나를, 죽였어.

입 새로 튀어나오는 목소리가 기괴하다.

아, 아, 아악…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리는 남자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꼼짝없이 막히는 숨에 시야가 핑글거린다. 아득해지는 정신에 입꼬리가 기괴하게 휘어졌다. 그냥 이렇게 당신의 손으로 죽여줘. 너를 따라갈 수 있게.

세찬 빗소리에 귀가 멍멍했다,

눈이 떠졌다.

꿈. 지독한 악몽이었다. 커튼이 쳐진 틈 새로 보이는 밖이 어슴푸레하게 밝아오고 있었다. 축축한 등과 파르르 떨리는 손이 안쓰럽다.

목을 졸렸던 느낌이 아직 이렇게나 생경한데. 정말 꿈이었나. 괜히 목을 더듬어본다.

이제 다 잊어버렸다고 생각한 기억은 다시 돌아오자마자 아직 살아있다고 혀를 날름거린다. 등 뒤에 꼭 그의 망령이 다시 들러붙은 것만 같았다고. 언제까지, 나를 쫓아다닐거에요? 조용히 물어도 그는 대답이 없다. 다시 한번 내뱉는 말에 목소리가 파들거린다.

나는, 형을 죽인 적이 없잖아…

▷▷

지나치게 반짝거리는 샹들리에의 조명은 눈이 아플 정도로 환했다. 맨 위까지 채운 와이셔츠가 조금 답답해 단추를 하나 푸르자 그제야 숨이 좀 트인다. 역시 이런 자리는 불편하다. 조금 소란스러운 자리, 이 곳의 사람들은 모두 화려했다. 뼛속 부터 익숙하질 않아서인지 그냥 퇴근 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았다.

와인잔을 쥔 손이 축축했다.

- 여기서도 보네요?

느닷없이 들려온 목소리에 들려온 목소리에 쥐고 있던 잔을 놓칠 뻔 했다. 아, 누구야. 고개를 드니 보이는 건 솜털 보송한 얼굴이다.

- 기억 안나요? 지난주에 클럽에서. 동욱이 형.

그러고 보니 말간 얼굴이 어딘가 익숙하다. 지금보다 까맣게 덧그려진 눈매와는 상반되게 손등으로 입을 가리고 마냥 어리게만 웃던 얼굴이 기억속에 생생하다.

그럼 클럽에서 만났던 네가, 여기서 멀쩡히 정장을 빼 입고 내 앞에 나타난 건데?

-

모야 이 뻘글은?!^♥^;;;;;;

글ㄹ이 매우 짧네요^^;;;; 쓰라는 몬스터는 안쓰고 이상한 조각 업어왔다며ㅠㅇㅠ.. 이렇게 앞부분만 써서 뭔 내용인지는 짐작이 안가시겠지만 이년 정도 쌓아놓고 있는 내용이에요 언젠가 한번 써보고 싶기도 하고~

스물아홉 최승현 스물 둘 권지용... 전 나이차 많이나는거에 발리니까여^^! 둘의 파란만장 연애기임다 부제는 권졍의 트라우마 극복기[....]

이미지는 이렇게 잡아뒀어요

[빅뱅/탑뇽] 조각 | 인스티즈

[빅뱅/탑뇽] 조각 | 인스티즈

보는 사람 없으실 새벽에 올리고 도주 /윙크/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빅뱅/탑뇽] 조각  15
13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와..탑뇽에 헉! 문체에 헉! 내용에 헉! 사진에 헉! 신알신 하고 가요! 암호닉은 지욘의 탑이요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얄루
첫댓글에 헉! 신알신에 헉! 암호닉에 헉! 신알신에 암호닉이라니 넘넘 감사드려요 ;▽;...!!!!!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헉..탑뇽...헐...헉......탑...뇽..!!!!!잘보구가여
13년 전
대표 사진
얄루
탑뇽...☆★ 감사합니당 ;D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원래 탑뇽이 갑인데...ㅋㅋㅋㅋㅋㅋ 잘보구 가요~
13년 전
대표 사진
얄루
네 탑뇽은 갑임미다 ♡♥^▽^♥♡ 하트하트~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하 전 대총을 밀지만 뱅팬픽있다는거에 감격.......흡.
13년 전
대표 사진
얄루
전 사실 커플링은 안가린다며 /소곤소곤
그런의미에서 부족하지만 대총도 써보고 싶어여...♥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헐 써주세요 으헝허엏어허어허ㅓ어헝헝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탑뇽ㅎ잘보고갑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얄루
감사드려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헐...탑뇽..탑뇽은사랑입니다..또르르.. 잘보고가요!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얄루
또르르...탑뇽행쇼..☆★ 감사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아탑뇽ㅠㅠㅠ느므오랜만이네여..학학스릉돋아여!!!!!저도암호닉..who에여..☞☜신알신하구가영!
13년 전
대표 사진
얄루
헉헉 who님! 감쟈해여 ^▽^!! 제 사랑을 받으시라~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