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떻게 쓸 지 모르겠음. 손으로 쓰는거는 귀찮아서 못하겠고 연애하는거 기록하고는 싶고해서 이렇게 썰 푸는 식으로 기록할게ㅋㅋ
여친이랑은 고1 때 같은 반 되서 사귀고 지금 고2도 같은 반 됨. 레알 꿀.
| 화이트데이 |
며칠 전 화이트데이였잖아,, 아 어젠가?? 암튼. 여친 생긴거는 개세게 생겨서 취미가 베이킹임ㅋㅋㅋ귀엽 화이트데이라고 홈메이드 로이스? 부드러운 초콜렛있잖아ㅇㅇ 그걸 만들어서 애들한테 쫙 돌리더라고. 근데 5교시가 되어도 나한테 안 줌. 내 여친이 만든 초콜렛 다른 애들이 짭짭 먹는거 손가락 빨면서 쳐다봄. 차마 나는 왜 안주냐고 묻기는 그래서 그냥 기다렸는데 종례할 때도 안주더라ㅋㅋㅋ 슬슬 짜증나기 시작함 아참 나는 등교하자마자 얘한테 페레ㄹ ㄹ쉐 하트모양 줬음. 손재주가 없으니 돈으로라도..성의를..ㅎ 집 방향이 비슷해서 같이 가는데 서로 마주보는 다른 아파트에 살아서 갈림길이 있어. 오는내내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수다떨고 그러긴 했는데 아마 내 얼굴에 못마땅, 언짢, 이런 감정이 다 드러났겠짘ㅋㅋ 조심해서 들어가~~ 이러고 돌아서는데 얘가 갑자기 내 팔 잡고 잠시만 서 있어 보래. 속으로 오 드디어 주려나? 이랬는데 얘가 자기 책가방 뒤적 거리면서 "ㅇㅇ이 쪼꼬렛이 먹고 싶어요?" 이럼. 그래서 그냥 "먹고 싶어요." 이랬더니 자기 혼자 막 웃음. 그러고 상자를 꺼내는데ㅋㅋㅋㅋㅋ진심ㅋㅋ저게 가방에 들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이즈가 거대했음 양 팔로 안고 걸었을정도였으니까 아주 enormous하지. 걔가 보는 앞에서 뚜껑 깠더니 안에 내가 좋아하는 새콤달콤으로 2층까지 깔려있고 투명한 통에 수제 초콜렛 담겨 있고 초코쿠키 버터쿠키 이런거로 꽉 차 있더라.. 진짜 보는 순간 고맙고 하루종일 뾰로퉁 해 있던거 미안해지고ㅎㅎ.. "야..좀 일찍 주지....나는 너가 내껀 준비 안한줄 알고...." 이러면서 고맙다고 했더니 걔가 니껄 까먹으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 이러면서 웃곸ㅋㅋㅋ 어차피 혼자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근처 놀이터에서 같이 나눠 먹다가 집 옴. |
| 3월 15일 |
여친이 영어를 잘함. (이번에 분반 제일 높은 반 됐어) 그런데 얘가 최고반은 처음이라서 적응을 못하고 있음. 단어 시험 너무 어렵다고 찡찡.. 조금 아랫반에 있을 때 항상 만점 받거나 하나 틀리던 애가 오늘 40개 중에서 28개밖에 안맞은거임 나였어도 충격적이었을듯.. 암튼 쉬는 시간에 내 앞자리에 뒤 돌아 앉아서(?) 서로 마주보고 있었는데 얘가 너무 속상하다고 진짜 울먹거리는 것처럼 말해서 나도 그냥 들어주면서 손등 쓸어주고 있었는데ㅋㅋㅋ 갑자기 여친 손등 털이 눈에 보이기 시작함. 근데 이게 한번 보이기 시작하면 그것밖에 안보여섴ㅋㅋㅋㅋㅋ여친은 심각한데 나는 털을 관찰하고 있었ㅅ지.. 걔도 말하다가 내가 대답을 안 하니까 뭐지 이랬다가 내가 자기 털 보고 있으니까 화들짝 놀라서 손 뒤로 빼고 "뭘 봐!!!!!" 이럼ㅋㅋ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털이 좀 굵어서 괜히 뽑아주고 싶었음. 어떻게 말하면 기분 나쁘지 않게 들릴 수 있을까 이러다가 내가 그냥 "야 테이프로 털 빠지는지 실험해보자ㄱㄱ"이랬더니 이 바보가 자기 속상한거 잊고 "그래그래!!!"이럼ㅋㅋㅋ자기 손등에 할 줄은 몰랐으니.. 친구한테 테이프 약간 떼 와서 얘 손등에 챱!하고 붙였더니 얘 눈이 ㅇ0ㅇ.. 이렇게 돼서 나 쳐다보고ㅋㅋㅋㅋㅋ "미안한데 실험 대상은 너야." 이러고 둘이서 놀았음ㅎ 털 안빠지더라.. 실컷 놀고 쉬는 시간 끝나서야 얘가 자기 손등 감추면서 "약간 수치스러워" 이 지랄.. 누가봐도 네가 제일 즐거워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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