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일이 있은후로 쌤을 만나지 못하겠는 거야
그래서 일주일동안 연락도, 얼굴도 안비췄는데 쌤한테 먼저 연락이 온거야.
'왜 안왔어?'
이러고 왔는데 진짜 막 두근대고ㅋㅋㅋㅋㅋㅋ
근데 답 뭐라할지 고민하는 새에 다시 문자가 옴
'나 별로야?'
근데 진짜 그거 보는 순간 진짜진짜 너무 귀여운거야ㅠㅠㅠ
마치 시무룩한 개같았달까?
나이도 나보다 많은데ㅋㅋㅋ
그것도 14살이나!!!
그래서 얼른 답보냈지!
너무 부끄러워서 만날 수가 없다고ㅋㅋㅋ
그러니까 쌤이 오늘 학원 끝나고 근처에서 보자고, 그래서 알았다고 했어.
근처에 바로 개인카페? 있어서 거기서 기다렸는데 쌤이 딱 들어와서 내얼굴 보고 미소 짓는데 그게 또 발려ㅠㅠㅠ
웃는게 졸귀거든ㅠㅠㅠㅠㅠㅠ
난 부끄러워서 고개 숙이고 있고 쌤은 내앞에 앉아서 나 들여다보고 있고
근데 사실 막 우리가 사귀는게 아니잖아..
그래서 그냥 쌤 눈피하면서 툴툴대니까 막 귀엽다는 듯이 나 쓰다듬고 그러면서
"나이 많은데도 괜찮아?"
이러길래 나이 많은 거 나도 알아요. 이랬더니 또 막 웃더라ㅋㅋㅋ
카페에서 쌤이 먹을 거 사주고 집에 가려고 버스 기다리는데 쌤이 딱 내손을...ㅎ
와 진짜 막 얼굴 터질 것 같고 막 두근대고ㅋㅋㅋ
연애하면 물론 다 그러겠지만 2년동안 짝사랑 한거였잖아!
그러니까 더 막 두근반 세근반..ㅎ
그래서 결국엔 쌤이랑 같이 들어오고 마지막에 헤어질 땐 쌤이 이마에 뽀뽀도 해줬어...☞☜
옛날에 학원에서 볼땐 깐깐하고 그래보였는데 나름 사귀면 달라지나봐ㅋㅋㅋ
약간 좀 어색..? 내가 막 인터넷에서만 봤던 그런 연애를 하니까 이게 진짠가 싶기도 하더라ㅋㅋㅋ
다음엔 다음썰로 돌아올게!
뭐...ㅇㅅㅁ한것도..?ㅎ...
1년사귀면서 그것도 성인남녀인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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