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올해20살인 쓰니얗ㅎㅎㅎ 내가 고3수시합격하고 알바를 찾아다니려고 돌아다니던중 작고 빈티지한 카페에서 알바생을 구하길래 들어갔어 면접보러갔는데 나보다 한참커보이는 남자알바생분이 들어와서 기다리라며 웃는데 와...'난 여기떨어지겠다' 라고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여자알바생분도 모델포스... 기죽어서 안쩍에 staff실에서 짜져있었엏.. 스텝실도 엄청 꾸며놓으셨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 짜져서 구경할건 다함...ㅋㅋㅋㅋㅋ 그렇게 기다리니까 아까남자알바생분이 오셔서 '핫초코 괜찮아요?'라길래 끄덕끄덕 네!!라며 기뻐했어 나 초코 빠순잌ㅋㅋㅋㅋㅋ 그리고 3분?뒤에 핫초코랑 알바생것 커피를 들고와서 앉는거야 나이,키,서비스직인데 잘웃을수있나 등등 물었어 나 봉사좋아해서 잘웃을수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알바생이 물어보는게 이상해서 '사장님은 안계세요..?' 라고 핫초코 마시면서 물으니까 한참웃으시면서 '네가 사장인뎈ㅋㅋㅋㅋㅋㅋ'라며 엄청나게 놀리시더라......ㅎ 그렇게 그날 바로 채용됐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10~3시까지 5시간정도 일하는데 나도 나름 커피만들고 빵굽고 그럴줄알았어 근데 한달이 지나도 난 청소,서빙,계산의 무한반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괜히 심통해서 사장님한테 틱틱댔다 '난 왜 커피도 빵도 아무것도 안만들어요?....ㅠㅠㅠ' 사장님께서..'넌 요리못하게 생겨서 안시켜ㅋㅋㅋㅋㅋㅋ'라면서 내머리잡고 흔들흔들하심... 키가192라서 내가 어찌하지도 못하고..하... 참고로 카페도 다른곳에 비해 천장이 높은편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부딫히는게 싫어서 높게만들었다고 함ㅋㅋㅋㅋㅋ 우리카페의 직원은 총 3명 되게 작고 아담한 오리언니 되게 힘잘쓰게 생겨서 미칭듯이 힘쓰는 노비오빠 그리고 청소담당 쓰니....ㅎ..ㅎㅎ 우리사장님은 요리담당이신데 정말 툭하면 날 놀리고 장난치고 훔쳐가고 하루하루가 정말 재밌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리언니한테는 장난안치고 나한테만 하는거야 그래서 한번은 화나서 '사장님 왜 나한테만해여!!!!!!!' 하고 버럭버럭하자 사장님께서 '쟨 임자있거든' 이라며 내간식훔쳐먹음.... 오리언니가 임자있었다니...배신감에 언니한테 찡얼대자 남친이 노비오빠라는걸 알게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나큰 배신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뒤로는 둘이 붙어있으면 사장님이랑 같이 '얼레리꼴레리!!!@'라면서 놀렼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사장님은 나에게 먹을것을 퍼줌 막막 퍼줌 내가 좀마른편인데 알바첫날부터 막막막막 빵과 핫초코와 과자를 퍼주셨지... 그덕에 2키로나 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날 되게 챙겨주시는데 맨날 놀리고 괴롭히면서 무거운거나 뜨거운건 못들게하고 내가 아프다하면 잠깐뒤에 약사와서는 먹으라고 따뜻한물도 주셯....하..사실 나 매일매일이 설렜다...ㅜㅠ 우리카페의 점심은 사장님이 스텝실에 있는 작은주방에서 직접 요리해줘...신세계...난 모든카페가 다그러는줄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우리카페만 그런거더라고... 우리싸장님은 정말 훈훈하셔 쇼핑몰 모델도 하셨다는데 연애는 지금까지 딱 2번만 해봤다고 하셨어 그이유는 알겠더라..못된성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ㅂㄷㅂㄷ...맨날괴롭혀.. 한 3달 일했는데 사장님이 나보고 저녁까지 일해줄수있냐는거야 원래 저녁은 노비오빠파트인데 못나온다길래 그냥 알겠다했어 그날따라 손님도 없고 되게 한가해서 사장님이랑 가게입구의 탁자에 앉아서 가만히 창밖만 쳐다봤지 (오리언니는 오전파트라서 나혼자..) 그러다가 내앞의 사장님이 나한테 '넌 왜 맨날 사장님이라해? 오리처럼 오빠라고좀 해봐라' 라면서 내핫초코를 가져가길래 '사장님이니까 사장님이죠 오빠라고부르는건 친할때 하는거예요' 라며 다시 핫초코를 가져왔어 사장님이 '난 안친해? 너무하네' 라며 가만히 고개숙이길래 좀 미안하더라고..사실 너무친하게 대하면 사장님인데 내가 진짜 많이 좋아하게되면 어쩌나 걱정됐거든... 그래서 알겠다고 오빠라 부를테니까 고개들라고 머리잡고 사장님의 고개를 들어올리자 내코앞까지 확 다가오는거야.... 순간 몇초간 시간이 멈춘것같이 너무 떨리고 두근거리는데 사장님이 가만히 웃으면서 '카페 이전해야해 다른곳으로 갈거야 쓰니한테는 미안하네' 라고 하더라.. 진짜...그말듣는데 진짜 심장 덜컹하고 당황스러운거야 그러면 나도 알바를 그만두고 사장님하고도 못만나는건가 생각이 팍 들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사장님이 당황하셔서 왜우냐고 내가 앉아있는자리로 와서 안아주는데 그순간 너무나도 떨어지기싫어서 솔직하게 '오빠가 가는거 싫어 나 솔직하게 계속 오빠가 좋아지는데 얼마나됐다고 가는거야' 하고 진짜 사장님품속에서 계속 울었어 사장님은 아무말없이 안고 토닥토닥해주는데 그게 더 눈물나서 한참더울었던것같아... 한참울고 나아져서 괜찮다고 사장님밀어냈는데 사장님이 안놔주고 더 꽉 안으면서 말해주더라 '사실 너가 면접보러온날 계단에서 삐끗해서 넘어질뻔했잖아 근데 부끄러워하지않고 삐끗해서 아프네요 조심해야겠어요 라면서 웃는너보고 그순간 반했던것같아 그때부터 너아프면 다독여주고 힘들면 이끌어줬는게 나도 이렇게 너 보내기싫지' 라면서 품속에서 날 꺼내서는 자기 어디로 이전하는지 아냐고 묻더라 난 그냥 도리도리했지 근데 알고보니...우리집뒤쪽에 카페를 이전한다는거야... 그쪽이 음식점도 많고 유동인구도 많고 우리집이랑 가깝기도해서 그쪽으로 더 키워서 이전한다한거래... 하....진짜..나 왜운건지...그때 창피해져서 사장님 밀치고 머리쥐어짜니까 사장님이 엄청웃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내머리쓰다듬으면서 '좋아 내일 애들한테 우리 2일이라 해라 지금처럼 울지말고' 라면서 내손을 잡아주길래 사장님손 때리면서 또 이런식으로 울리면 맞을줄알라고 해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뒤에 카페이전 다 끝나고 계속 알바하기로 했는데 오리언니랑 노비오빠가 우리소식듣고 사장님 엄청때리더랔ㅋㅋㅋㅋㅋㅋ 도둑놈이라곸ㅋㅋㅋㅋ 사장님이 거의 울상으로 나한테 안겨서 찡얼대는데 오리언니가 끌고가서 거의 10분간 혼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서워 언닠ㅋㅋㅋㅋㅋㅋㅋ 노비오빠는 나한테 혹시라도 사장님이 이상한짓하면 오리언니한테 먼저전화하고 그다음에 112에 신고하랰ㅋㅋㅋㅋㅋㅋ 명심하겠다고 끄덕끄덕했짘ㅋㅋㅋㅋ 지금 사귄지 얼마안됐는데 사장님 되게 조심조심햌ㅋㅋㅋㅋ 실수라도 내허리에 손닿으면 손 확빼고 사과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리언니가 무슨말을 해놓은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달달하게 잘사귀고있엉ㅎㅎㅎㅎㅎㅎ 나 아프다하면 한10분간 놀리다가 병원가라고 일찍끝내주고 뭐먹고싶다하면 후다닥만들어주더랗ㅎㅎㅎㅎ 원래 스텝실에 냉장고가 없었는데 내전용 작은 냉장고도 구비해뒀엌ㅋㅋㅋㅋㅋㅋㅋ 헼ㅋㅋㅋ 아흐 창피해 오래오래 잘사귀고싶다 되게 드라마같은 사랑이라 더 놓치고싶지않아 투닥투닥하면서 오래오래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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