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28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전체 게시물 알림
공지사항 실제연애 애니/2D 로맨스 SF/판타지 단편/수필 BL GL 개그/유머 실화 게임 미스테리/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그라모니아 전체글ll조회 133
안녕, 잘 지냈니? 

못난 나를 용서해줘. 

내가 너무 늦은건 아니지? 

나도 어쩔 수 없었어. 

너를 만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거든. 

 

아무렇지 않은척 담담하게 말을 꺼낸 엄마의 눈가는 붉어졌다. 

태어나서 처음 본 엄마. 물론 원망도 많이 했었다. 버릴꺼면 낳지 말지. 이렇게 보육원에 맡길꺼면, 낳지를 말지. 

엄마는 15년만에 내게 돌아왔다. 생각처럼 어린 얼굴이었다. 역시 미혼모였던걸까. 지독한 원망속에서 엄마가 날 찾아오는 날을 상상하곤 했었다. 그때는 모질게 굴어야지. 나는 엄마같은거 필요없다고 뿌리쳐야지. 독한 말을 수도 없이 상상했지만 현실에서 만난 엄마를 보자 나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떼지 못했다. 언제나 튀던 밝은 갈색의 눈동자가 그대로 박혀있어서, 나는 우리 엄마가 아니라며 부정도 할 수 없었다. 연신 아가야, 아가야하며 내 볼을 어루만지는 손길이 너무 따스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촉감이어서, 나는 나보다 작으신 엄마를 보며 마냥 눈물만 흘렸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재회
09.09 14:10 l 조회 133 l 그라모니아
이러니 내가 반해, 안 반해?2
09.09 01:19 l 조회 258 l 그라모니아
내 온 힘을 다해서
09.09 01:07 l 조회 122 l 추천 2 l 그라모니아
눈물은 나는걸까
09.08 22:25 l 조회 124 l 소다
가족 내 어색함
09.08 21:51 l 조회 101 l Devastating
눈을 감다
09.08 20:27 l 조회 110 l 추천 1 l 그라모니아
나만의 우정을 지키는 법
09.08 20:14 l 조회 148
좋아해8
09.08 14:41 l 조회 376 l 그라모니아
소년, 소녀1
09.08 14:13 l 조회 184 l 그라모니아
지천명
09.08 06:41 l 조회 209 l
애써 부정해왔는데
09.07 23:48 l 조회 121 l Devastating
긍정의 독
09.07 19:53 l 조회 122 l 그라모니아
예쁜 내 아가야
09.07 19:37 l 조회 163 l 그라모니아
꽃 (추모시)
09.07 13:32 l 조회 167 l 아련나래
추모시
09.07 13:25 l 조회 95 l 추천 1 l 카모밀레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로 글쓰기2
09.07 11:46 l 조회 191 l 그라모니아
어린 나의 사람아
09.07 11:39 l 조회 127 l 그라모니아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로 소설써보기9
09.07 02:15 l 조회 415 l 추천 1 l 카모밀레
나의 것, 소유
09.07 01:16 l 조회 117
들리니 넌
09.07 01:10 l 조회 122 l 소다


처음이전646566676869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