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면
나무와 들에는 꽃이피고
나의 양 볼에도 꽃이피고
나풀거리는 치마에도 꽃이피고
내 마음에도 꽃이피네
그래서 준비한 봄특집 1탄!
바로바로
나 가꾸기 편
모두들 안녕 열흘만에 돌아온 대학생활이얌..ㅋ
요즘 날이 부쩍 따듯해지면서 여기저기 꽃망울도 맺히고 우리의 마음도 살랑거리기 시작하지?
나도 1학년 이맘 때쯤 열렬히 소개팅과 미팅을 하러다니곤 했었지.
벚꽃좀비도 다시 차트에 진입했는데 봄을 맞아 우리도 준비해야겠지?
다른 곳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팁들은 스킵하고 내가 대학생!으로써 경험하면서 직접 터득한 팁들만 얘기할께.
그럼 몸 위쪽부터 차근차근 아래로 내려가볼께.
첫 타자는 머리 꼭대기에 달린 머리카락!
1. 헤어스타일
대학 1학년 때는 아직 젖살도 덜 빠지고 얼굴 골격이 계속해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간이라 머리스타일이 애매한 경우들이 있어.
이때 단발이나 숏컷이 안어울리다가 나이가 들면서 갑자기 제대로 어울리는 경우들도 생기지.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1학년 때는 할 수 있는 다양한 머리를 해보는게 최고인거 같아.
나는 선천적으로 강력한 귀차니즘과 워낙 밝은 천연갈색머리 때문에 탈색하고 획기적인 색으로 염색하려는걸 미루다가 결국 못하고 졸업하게 생 ㅋ 김 ㅋ
머리를 화려하게 해볼 시기로는 1학년 2학기를 추천하는데 1학년 1학기는 아직까지 대학에 적응기간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기간이다 보니 첫인상이 의도와는 다르게 형성될 수 도 있도 있어서
적응도 하고 사람들도 왠만큼 알고 지내는 1학년 2학기가 좋은 것 같아.
1학년 때 시도를 못해봤다면 2학년도 세이프!!!
하지만 3학년이 되기 시작하면... 인턴이나 대외활동 등 면접을 볼 일이 생기면서 화려한 색으로 염색하기 힘들어져..ㅠ
4학년은 졸업사진이다 취준이다 더더욱 힘들지.
그러니까 "난 대학시절에 한 번정도는 화려하게 염색하고 싶다!" 싶으면 1학년 2학기에서 2학년사이를 공략할것 !
참고로 남자들은 군대가기 바로직전에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해봐.
군대가면 어차피 머리스타일 리셋되니까 한없이 길러봐도 되고 탈색에 무지개빛으로 염색해도 좋고.
물론 흑역사가 되는건 본인부담 ^.^ㅋ
참고로 미용실은 주x헤x나 박xx헤x같이 체인을 고집할 필요는 없어.
대학가에는 생각보다 싼값에 머리 잘해주는 곳들도 많고
동네여기저기에도 입소문으로 잘 아는 곳들이 많지.
누가 마음에 들게 파마를 하고왔다거나 머리를 잘 자르고 왔다면 어디서 했는지 얼마줬는지 물어보고
해당 미용실을 찾아가는 것도 좋아.
미용실비와 머리의 퀄러티가 꼭 비례하는 건 아니니 조심.
파마나 염색이 잘 안나왔거나 머리가 많이 망가진 경우 A/S도 가능하니까 그런경우 절대로 손해보는 짓 하지 말고!!
그 다음 타자는 바로 우리의 소중한 피부!
2. 피부
하...
진짜 애증의 피부.
나는 중고등학생시절 여드름이 엄청 많았고 흉터도 장난아니었고..
지금도 10년 넘게 여드름이 날 정도야 ㅠ
그래도 대학 1학년 때에 비하면 다들 나보고 용됐다고 해.
그 비결은 기름진 음식조절과 수분보충 그리고 피부과야.
기초화장품 비싼거 다 소용없다는거..
그 돈으로 그냥 피부과 한번 가는게 낫다는 거.
난 여드름 흉터가 엄청 심했었는데 피부과에서 시술 몇 번 받고 많이 좋아졌어.
참고로 스케일링같은 시술은 비추 ㅋ
싼 시술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 시술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집에서 필링젤이나 스크럽을 쓰는 등
집에서 처리해주고 로드샵에서 파는 싼 마스크팩 하나 붙여줘.
수건을 물에 적셔서 전자렌지에 돌린다음에 스팀팩해주고 마스크팩 붙여도 돼.
즉 흉터는 화장품만으로는 처리가 안되서 시술을 받는게 좋은데 특별히 흉터가 없다는 굳이 시술이 필요가 없는거지.
그 외 피부 뷰티팁들은 워낙에 돌아다니는게 많으니까 스킵할께.
마지막으로 피부에 대해서 말하자면 화장은 꼭!!!! 꼭!!!!!! 꼭!!!!!!!!!!!! 지우고자!!!
진짜.. 1학년때는 그 변화를 잘 모르지만 제대로 안지우고자면 나중에 3,4학년되거나 30대 되서 후폭풍을 느낄 수 있을꺼야 ㅠㅠ
3. 신체
다들 내가 여기서 당연하게도 다이어트 얘기를 할꺼라 생각할텐데
놉.
다이어트 얘기는 하지 않겠어.
다이어트보다 좀 더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할께.
최근에는 여자도 남자도 대부분이 다이어트나 몸만들기에 열을 올리면서 운동을 하는데
그 전에 운동을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먼저 했으면 좋겠어.
운동의 좋은 점으로는 몸매가 가꾸어지는 것도 있겠지만
가장 좋은 점은 바로 건강해진다는 거야.
건강을 해치는 운동은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운동은 꽤 억지로 해줘야하는 건데 개인적으로는 헬스보다도 춤, 요가, 복싱, 무술 등
어딘가로 배우러 다닐 수 있는 종류의 운동을 하는걸 추천해.
이런 종류의 운동을 하라는 이유는 아무래도 배우는 입장이다보니 강제성을 가지고 하게되고
전문적으로 배우게되면서 혼자 헬스할 경우 자칫 불균형이 올 수 있는 몸을
균형적으로 단련해주기 때문이야.
또 취미로 운동을 하나정도 배워두는 것도 내 삶을 더욱 풍족하게 해주기도하고.
여자들의 경우 운동부족이 많은데.
제발 운동해 얘들아..
운동하면 무엇보다 체력이 느는데 미생에도 나오듯이 체력이 뒷받침이 되면 나중에 무슨 일을 할 때 짜증과 신경질을 안내고 묵묵히 뒷심있게 할 수 있어.
빡센 대학생활은 체력이 정말 중요한 요소니까..
제발 운동좀 ㅠㅠㅠ
나는 대학 1학년 1학기때 교내 헬스를 하다가 1학년 2학기에 운동 수업을 듣고 그 후로 해당 운동 동아리를 들어서 3년째 꾸준히 그 운동을 하고 있어.
체력도 많이 늘었고 몸의 근육도 균형있게 잡혀서 몸매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많이 건강해졌어.
덤으로 자소서 같은 걸 쓰면 '특기'란에 쓸수 있는 것도 생겼지.
배우러 다니는게 부담되고 싫다면 동아리를 들어가는 것도 좋고 동호회나 소모임을 찾아보는 거도 좋아.
운동 하는게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는 나도 잘 알아.
그래도 나중을 위해서라도 운동을 꾸준히 했으면 좋겠어.
특히 유연성과 고관절근육은 지금 관리해줘야 나중에 늙어서 고생안해..
신체에 대해서 알아봤다면 그 신체위에 걸치는 옷에 대해서도 얘기해 봐야겠지?
5. 패션
1학년 애기들은 절대로 한번에 옷 너무 많이사지마.
나중에 후회해 ㅋㅋㅋㅋㅋㅋㅋㅋ
학년이 올라가고 전체적으로 얼굴과 골격이 성숙해지면 1학년때 산 옷들을 많이 안입게 돼.
또 1학년은 여러방면으로 시행착오의 해이기 때문에 아직 자신의 스타일이 확립되지도 않아서
나중에 1학년 때 산 옷들을 들춰보면 무슨정신으로 그런 옷을 샀나 싶지.
그럼 1학년 때는 어떤 옷들을 사야할까?
바로 나중에도 입기 좋은 기본템들이야!
기본템이라면
긴팔 무지티, 반팔 무지티, 단색남방
블랙진, 청바지, 단색 H나 플레어 스커트, 단색 가디건
코트, 자켓, 야상 등
신발은 운동화, 컨버스/슬립온, 샌들, 펌프스 정도?
최대한 서로 호환가능한 옷들을 갖추는게 좋지.
어느 정도 기본템이 모였다면 좀 화려하거나 포인트 줄 수 있는 옷을 찾아 떠나봐.
명심할 것은 그런 옷들이라도 활용도가 좋은 옷일수록 좋다는 것.
그리고 검은색 원피스나 자켓 코트 그리고 검은색단화나 플랫은 꼭 가지고 있는게 좋아.
대학생활이 사회생활의 시작이라고 지내다보면 안타깝게도 장례식에 참석할 일들이 생기는데
이젠 더 이상 교복을 입고 갈 수 없으니까 미리 구비해둔 검은 아이템들을 입고 가야 돼.
인티포털에 패션이라고만 쳐도 나오는 글들도 많고 패션블로그들도 많으니까 옷이야기는 여기까지!
이제 대망의 마지막
6. 나 가꾸기
나를 가꾼다는 것에는 외형적인 면이 전부가 아니야.
이제 우리는 어엿한 한 명의 성인이야.
그 말은 우리가 우리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는 거지.
20살이 되면 마법처럼 어른이 되느냐? 그건 아니지.
즉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워야 해.
이 어른이 되는 법이 진정한 나 가꾸기라고 생각해.
나 가꾸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전에 김영하 작가님이 말한 감성근육 키우기야.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영화를 보고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면서
나만의 감성근육을 키워야지.
경험이 중요한 이유는 축적된 경험으로부터 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야.
대학에 오면 가장 많이 하는 말들이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뭘 잘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것들인데.
저 말들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무언가를 해봐야지.
in-put이 있어아먄 out-put이 있는거야.
책도 많이 안 읽고 영화도 사람들이 재밌다는 것만 몇편 따라 보고 여행도 남들따라만 갔다오고 아무생각이 없다면
당연히 out-put이 없지.
다양한 것을 읽고 보고 접하면서 우리는 취미를 찾고 특기를 찾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
그리고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나 가꾸기의 첫 걸음이지.
봄 특집 1탄은 여기서 끝!
2탄은 좀 더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연애편!!! 으로 들고올께.
*작은이벤트 T홈 소개글에 대학생활 연재중이라고 적어놓은 나를 찾아오면 감사의 친등해드령>.0
난 주위에 대학생활을 먼저 한 사람들이 없어서
대학생활하면서 혼자 정보찾으러 다니느라고 고생을 많이 했었어.
그 와중에 시행착오도 많았고 굳이 갈 필요 없는 행사까지 다 찾아다녔었지.
다른 대학생 동생들은 그런 실수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시리즈를 쓰기로 마음먹었어.
궁금하거나 꼭 듣고싶은 이야기들도 있다면 댓글에 적어줘.
나중에 독립된 편으로도 들고올께.
모두 대학생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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