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여자한테번호따였는데어이없어서 1

너무 어이없어서 썰좀 풀어봄. 지금까지도 이어지고있는 따끈따끈한 거임. 

 

친구랑 헤어진 직후라서 시내에 혼자 돌아다니던 무렵 누가 슬쩍 "저기요."하고 부르는거임. 근데 사람이 없는편은 아니라 난 나인지 모르고 그냥 걸어감. 

 

다시한번더 소리가 들리고 살짝 잡아채는 것을 느낌. 보니까 염색한 검은머리카락에-무튼대게진했음- 웨이브넣은 핵 예쁜 언니가서있었음. 몸매도 갑. 

 

뭔가 했더니 갑자기 나한테 번호를 달래. 그래서 무의식 적으로 "안사요" 하고 답해버림. 다른거 생각할거없이 나 여자니까. 여자가 번호달라는대 우찌 대답하리. 

 

여튼 그러니까 이쁜언니가 "그쪽이 예쁘셔서 번호 달라고 한거예요. 그러니까 다른 뜻이 아니라 관심있어서요." 

 

????????????????????????????????????? 

 

ㅎ...심각하게 당황함. 직접 당해야만 아는 심각한 당황임. 근데 스물스물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기시작함. 근데 난 그냥 무시하고 갈려고함. 마이웨이. 

 

그러미까 이쁜언니가 날 다시 부르더니 진짜 거절못하게 착한 목소리 그 착한 얼굴로 "나쁜직 안 할게요." 라는 식으로 말하는거임. 

 

심각하게 트렌스젠더인가하는 생각도 들기 시작함. 도저히 레즈란 생각은 안 들더라. 혹시 여장남잔가 했지만 실제같은 그 볼륨감이 절대 남잔 아니었음. 

 

여튼 얼떨결에 줬음. 왜 줬냐고 묻지마. 나 개마이웨이 또라이맞으니까. 내 자신 간냉이를 부서버리고싶다. 

 

여튼 집 다올애쯤 되니까 머뭇거리는 듯 온점까지 넣은 톡이옴. 복붙해 주겠음. 

 

...집이세요? 

아 네 

혹시 바쁘신가요...ㅠㅠ? 

 

왜 바쁘냐고 물어봐? 불러내려고? 핵긴장함 여기서 그래서일단 

 

오ㅑ요? 

 

나 급했나 오타났네...ㅎ 그러니까 그 이쁜언니가 갑자기 

 

프사 본인 얼굴이시네요... 너무 예뻐요 ㅠㅠ 

 

아니? 님아??? 뭐라고???? 아 ㅋ 아 ㅋ ㅋ. ㅋ 아니 내가 진짜 당황해서  

 

ㅎ? 

 

이거하나날림. 그러니까 그 언니가 다시보내는 말이. 

 

진짜 너무 예쁘셔서 그랬어요. 많이 당호ㅓㅇ하셨죠 ㅠㅠ? 

 

당황뿐이야 ㅋ? 이사람이? 그래도 난 이중인격자니까 나름 착하게 대꾸해줌 

 

아니에요..ㅎㅎ 그쪽분이 더 예쁘세요... 

 

와 나 진짜 착하게 보냄. 그러니까 그언니가. 

 

(이모티콘)아니에요 ㅠㅠ 진짜 너무예쁘신데요. 

아..네 ..감사합니다. 

그...혹시 그래서 말인데요 

 

그래 뭔가 나올려고 하네. 안나오면 이상하지. 

 

네? 

혹시 부탁하나만 들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인신매매? 장기기부? 별생각다들음 혹시 현관으로들어올까봐 문이 잠겼는지 확인까지다함. 내 등 듸에 빨간마스크가있는 착각까지들었음 

 

(카카오톡프로필) 여기 프로필 친구추가하셔서 안녕 00아! 오랜만이야 라고 좀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뭔 개소린가 순간 이해하지를 못함. 일단 그 예쁜언니가 보내준 카카오톡 프로필을 보니까 지 핵잘생긴 남자는 무슨 멀리있어서 안보이는데 비율 나름 괜찮은 실루엣 프사가 보였음. 

 

하지만 그딴걸로 저 말도안되는 미션수행을 해줄 멘탈음 아니었나봄. 

 

무슨소리세요?? 

아 그냥 이분한테 00아 오랜만이야 한번만 보내주세요 ㅠㅠ 

...죄송해요. 차단할게요... 

그러시지마시구 ㅠㅠ 언니처럼 예쁜분 못봐서 그래요.. 

 

? 아니 내가예쁜거랑 너님 행동이 무슨상관? 그래서 그먕 무시하고 차단을 날리려니까. 

 

저 언니 사시는곳 봤는데 만나서 이야기 하실래요? 이상한일 아니고 진짜ㅠㅠ 시키는대로만 해주세요. 

 

아니 충분히 이상해. 그리고 사는곳 봤대 협박? 협박죄지? 난 일단 여기서 경찰서 갈 생각부터함. 그런데 막상 나가는게 무서워짐. 나 혼자사는데 그 이쁜 언니가 남자 뭉터기로 데려와서 우리집에 침입하는 상상이 들었음. 그래서 일단 

 

따라오신거에요? 

 

하고 보냄. 그러니까. 

 

그럴생각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까... 

이거 협박죄? 아닌가요 서에 신고할게요. 

 

이러니까 우리집쪽으로 온대 만나서 이야기하재. 그래수 내가 어이가 없어서 일단 차단을함. 그게 우선인거 같아서. 그리고 친구한테 카톡으로 말해주니까 무슨 그딴애가있녜 그냥 똥밟았다고 생각하라기에 난 그러고 있었음. 

 

근데 지금 막 문자가 날아온거임. 카톡만 차단한다고 문자가 차단된다는건 아니란걸 깨달음...ㅎ 나 바본가. 여튼 일단 그 뒤일 조금있다가 올리겠음... 

 

이가 2 찾으면 댐...나 문자해보고올게.

[독자1]

대박이다...황당하네

[글쓴이]

이젠 궁금하기까지하더라 2나왔엉

[독자2]

엥 이게 뭐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특이한 사람이네

[글쓴이]

내말이...2나왔어

[독자3]

헐 뭐야 무슨 일인지 궁금 ㅋㅋㅋ빨리 담편ㅋㅋㅋㅋ

[글쓴이]

2적었어 고고

[독자4]

제발 2 ㅠㅠㅠ

[글쓴이]

2적음 ㅎㅎ

[독자5]

헐 어떻게 된거야???뒷 이야기 너무 궁금해 알려줘ㅠㅠ

[글쓴이]

2적었어 궁금한 사람이있을줄이야

[독자6]

헐 이야기해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쓴이]

2나왓어 고공

[독자7]

헐 대박황당하다 다음편보러갈게

[독자8]

엥 뭐야 궁금해진다 담편봐야지 근데 쓰니 진짜 뭔가 시크한 느낌나 글보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9]

황당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