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을 내버려두어도 연락 한 통 없는 휴대폰
오랜만에 들춰 본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나와는 상관없는 즐거운 일이 가득이었다.
'새 소식'을 보며 나는 비참해진다.
저녁을 비운 지 한 시간 채 되지 않았는데
몸 속이 텅 빈 공허함에 인터넷을 끄고 노트를 폈다.
너희들에게는 세상이 그렇게 즐겁단 말이냐!
그러나 큰 소리 낼 권리는 없는 것이었다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고독을 느끼는 나는 별종이고 소수이다.
목소리 낮추어 노트에만 속삭여야지 게 뉘 없냐고
그래서 나는 되려 세상을 혼자 사는 척 한다.
게 뉘 없냐고 외치는 목소리는 노트에 비인 노트에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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