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때 뭘 했냐면
아저씨랑 놀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위에 그렇게 얘기했잖아
아저씨랑 놀았다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별한게 있는 줄 알았지?
특별한건 수능 끝나고..ㅎ..
오늘은 아저씨랑 논 썰을 풀어볼 생각이얌
아저씨네 집에서 했던 짓들?
그때 당시 얘기도 있을테고, 그것보단 더 뒤의 일도 있을테고
언젠진 나도 잘 몰라
그냥 어느정도 계절만....?
그런건 중요치 않아 ㅇㅅㅇ
썰만 풀면 되지 소설을 쓰는게 아니잖앙
주로 가서 개랑 놀았어
아저씨 일하는 사람이잖아!
그때까진 우린 아무 사이 아니었음
뭐 사귄다거나 썸탄거나..?
그냥 막연했지
난 고딩이고 아저씬 직장인 그것도 30대이잖아.
나보다 막막한 건 아저씨였을 듯
아청....... 큼큼
어쨌든 아저씨가 조심하는게 눈에 보였어
오히려 더 걱정하고 더 보수적으로 행동했음
어휴 진짜 답답하단 거 느끼게 하고 싶다
그럴 수 없단게 아쉽.....
그날은 너무 더워서 집에서 멍때리고 있다가 아저씨한테 전활 걸었지
뭐하냐고 물으니 밥 먹을라칸데
오호 잘됐구만 더운데 가서 에어컨 틀고 밥 얻어먹어야겠다..!
싶어서 얼른 간다 하고 전화 끊음
사실 두동 차이니 되게 가깝지
더우니까 지하주차장을 통해 갔음
ㅎ비밀번호야 아니까 일사천리로 들어가서 엘베 타고 층에 도착!
공동현관 비밀번호는 곧 집 비밀번호 ㅇㅅㅇ
초고속으로 누르고 문여니 집이 조용~해
그래서 응..? 아저씨? 아저씨?? 이래 부르니 대답이 없음
놀라서 얼른 뛰어들어가니까 방에서 티셔츠 주섬주섬 입으면서 다오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을..벗고있었나봐~? 응~?
그때 아저씨의 몸을 보았지
아저씨라고 부르면 안될만한..ㅎ...
궁금하지 궁금하지? 난 맨날 보는데 아니 맨날 볼 수 있는데 부럽지?
내가 장난친답시고 눈가리고 와 이러니까 멀리서 굳어선 봤어? 봤어?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깊은 한숨과 함께 마른세수를 하더라
터덜터덜 걸어오면서 나보고 왜이렇게 빨리 왔냐고
비밀번호는 어떻게 안거냐고
준비할 시간은 줘야하는거 아니냐고
말 진짜 많았다...
그렇게 말 많았던가
아저씨가 밥그릇 갖고 오길래 앉으니까 숟가락 젓가락까지 딱딱 주더라
ㅎㅎㅎ마치 신혼부붛ㅎㅎㅎㅎㅎㅎㅎ
은 물론 나만 그렇게 생각한듯
암말 안하고 밥만 먹더라^^
거의 자택근무라 그런지 맨날 집에 있던데...
내가 아저씨 백수 아니에요 사실은? 이러니까 발끈ㅋㅋㅋ
근데 감히 아저씨님께 백수라 장난치기도 뭐했어
집이 아주 난장판이더만...
거실에 종이 엄청 많고 지우개 가루랑 연필 깎은것들? 진짜 많았다
와 어쩜 이렇게 어질르면서 하지...싶을만큼
그래서 나의 일과가 있지
아저씨 집 치워주기
증말 자연스럽게 아직까지도 하고있어
아저씨의 스타일이라고 생ㄱ가해....
나머진 다 나한테 잘해주니깐!
막 잔소리하면서 미니 청소기 미니까 소파에 앉아 자기만의 티타임을 즐기더라고?
나 무슨 어시인줄
가서 굽신대며 그림 배워야할 판
좀 먹지 말고 같이 치워봐요!!!! 하니까 그냥 웃어
후.... 결국 내가 다 치우니 그제서야 일어나서 다가오더니 뭐라는 줄 앎?
잘했어 아저씨가 상줘야겠네.
이럼 진짜 저럼
저건 안 잊혀짐
왜냐고? 자주 써먹거든
막 심쿵할 거 같지? 근데 실제로 심쿵함.
그때 순간 멍해졌어
멍때리면서 아저씨 보는데 아저씨가 냉장고에서 뭘 꺼내오더라고?
뭔 케익이었음
자랑스럽게 포크랑 가져오면서 거실 상에 내려놓더니 다시 웃으면서
치즈케익 좋아하잖아.
이러더라....후 치즈케익 후 후하후하 치즈케익
치즈케익에 한번 더 심쿵한 나란년
그래서 앉아서 조용히 먹음^▽^
종종 상을 하사하며 살아가고 있지 내가
치즈케익 먹고 있을 때 다시 앉아서 연필을 잡더라
거실상은 알다시피 좌식이잖아 낮은 식탁?
거기 앉아있고 난 아저씨 바로뒤에? 조금옆? 소파에 앉아서 아저씨 뒷모습이나 감상하며 먹었지
근데 되게 멋지다...?
심쿵을 콤보로 당해서 그런지 그때 정신이 없었나
뒷모습이 너무 잘생김......
어깨도 뙇 덩치도 뙇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 보니 더 멋짐
원래 그런 거 좀 있잖아!
내남자가 열심히 일하는거 보면 거기서 오는 섹시함 같은...?
물론 그땐 내 남자 아니었지만 걍 멋졌음ㅠㅠㅠㅠㅠㅠ
막 열심히 슥삭슥삭 하길래 조용히 계속 퍼먹었짛ㅎㅎㅎㅎ
뭘그렇게 많이 먹냐 생각하겠지만 치즈케익 한판 정도는 싹쓸이 할 수 있엏ㅎㅎㅎㅎㅎㅎㅎ
근데 그순간 갑자기 아저씨가 '아' 하면서 고개를 젖히고 등을 소파에 기대더라
어떤 구도였나면 아저씬 바닥에 앉아서 소파에 등 기대고? 고개 젖히고 있고
난 진짜 가깝게 바로 옆에 앉아 있는?
거의 내 다리랑 아저씨랑 닿을 정도로?
순간 포크 떨어뜨릴뻔했다
흠칫 하니까 고개 젖힌 상태로 나 보더니 왜그러냬
그래서 헐 아니라고 너무 맛있어서 그런다고 얼버무림
진짜 막 쿵쾅쿵쾅 대고 막 얼굴 빨개지고 뜨거워진 느낌?
막 아저씨한테서 나는 향? 냄새? 나니까 더 몽롱ㅇ......
아 죽겠다.. 싶을 정도에 아저씨가 등을 뗐다
그리곤 날 돌아봤지
씨익 웃더니 너 지금 설렜지? 이러는데 진짜 눈 이빠이로 커짐
아 뭔소리냐고 케익이 너이어어무 맛있어서 그런거라고 소리 고래고래 지르니 조용히 웃더라.....
나 놀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마 아저씬 눈치 챈듯
그때부터 알고 나 놀린거야...ㅂㄷㅂㄷ...
그래서 막
막 막 다음 얘기^▽^
안녕 독자들 읽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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