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하늘을 날 것만 같은 날씨 바람이 서슬퍼런 제 성깔을 드러내듯 고이 지나가는 일은 더 없다 요동치는 구름의 파도 속 몇 가닥 빛의 밧줄이 흔들리고 목을 맨 나무들이 뿌리채 휘둘리는 모습에 그 대추나무 곁에 더부살던 파란 양철지붕 집은 제 속을 훤히 드러내 보이며 엉엉 운다 몸에 차오르는 물은 줄지 않았고 그 파란 양철지붕 집에 더부살던 사람들은 그 곁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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