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의 두번째 날이었다. 너와 내가 처음 만났던건. 새학기 살짝 설레는 마음을 안고 새로 배정받은 교실로 향했다. 어색했지만 다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서인지 상기된 표정들이었다.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반을 잘 만난것 같았다. 실제로 아이들하고는 오래 알고지냈던 사이인양 금세 친해졌다. 그 중엔 너도 있었다. 물론 그때는 몰랐다. 내가 이렇게 너를 좋아하게 될 줄은. 너 때문에 몇년을 아파하게 될 줄은 몰랐었다. "안녕!" "와, 너 진짜 귀엽게 생겼다. 내 스타일이야." 그 때의 넌 뭐랄까, 그래. 눈이 부셨었다. 살면서 너같은 애는 처음 봤다. 훗날 너도 나같이 특이한 애는 처음 봤다고 했다. 내가 엄청나게 능글맞은 능청스러운 애인줄 알았다고 했다. 오히려 그 반대의 가깝지만, 뭐 어쨌든. 내가 한 말이 재밌었나보다. 너는 그 예쁜 얼굴로 활짝 웃었고 그게 또 너무 귀여웠다. 지금 생각하면 상상도 못할 대사이지만, 어쨌든 나는 그렇게 말했었다. "정말 내가 네 스타일이야? 고마워." 너는 웃음기가 가시지 않는 목소리로 대답했고 그 일이 우리가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가까워졌다. ==================================== 헿 오그리토구리데스네~호롤롤롤로 힘드니까 이만큼만 써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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